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광주에 의료봉사 활동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광주를 방문해 의료봉사 활동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광주를 찾아 의료봉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코로나19가 재차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자 적정한 시기에 광주를 찾아 의료봉사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광주는 지난 1일 하루 동안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시사위크>와 통화에서 “정확한 날짜는 정하지는 않았지만, 광주와 대전 등에서 코로나가 재확산 추세를 보이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며 “대구 봉사활동 때 보람을 느꼈고, 정치인들이 이에 대해 긴장감을 갖고 나서길 바라는 마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전날(2일) 페이스북을 통해서 광주를 향해 할 수 있는 도움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50명대이고, 광주에서 심상치 않은 확산세가 보이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역시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확산이 진행되고 있었을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주시는 브리핑을 통해 남은 가용병상은 17개뿐이고 많은 확진자 발생과 함께 접촉자가 늘어나고 있어 의사와 간호사, 간병 인력, 검체 체취 인력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며 “많이 다급하고 힘든 상황이 됐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 정신을 단단히 붙들어 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내 생활방역 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안 대표는 “지금의 재확산세는 그간의 생활방역이 ‘까다로운 방역’이 아니라 ‘느슨한 방역’이었음을 반증한다”며 “지금이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민 여러분께서도 많이 불안하시겠지만, 대구를 돕던 때를 생각하시면서 광주도 혼자가 아님을 떠올려 달라”며 “전국의 많은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은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요즘 부쩍 광주에 집담 감염 사태가 벌어지면서 걱정을 하는 것”이라며 “어느 지역이든 확산이 많이 되는 곳을 간다는 생각일 뿐 특별한 의의를 두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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