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카카오게임즈의 대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출시가 임박했다.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작의 흥행이 절실한 만큼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띄우기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올해 상반기 카카오게임즈의 대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출시가 임박했다.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작의 흥행이 절실한 만큼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띄우기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올해 상반기 카카오게임즈의 대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출시가 임박했다.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작의 흥행이 절실한 만큼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띄우기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난해 출시한 PC온라인 게임 ‘엘리온’ 이후 대형작을 선보이지 않았던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상반기 또 다른 대형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출시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이를 돌파할 신작의 출시와 흥행이 절실한 만큼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띄우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상반기 오딘 출시… 안정적 성장세 견인할까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8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의 사전 등록을 시작한다. 오딘은 ‘블레이드’ 시리즈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를 비롯해 ‘삼국블레이드’의 이한순 PD, ‘마비노기 영웅전’ 등으로 유명한 김범 AD가 참여한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처 기술 등을 사용해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새로운 차원의 그래픽을 구사했고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을 비롯해 거대한 대륙을 그대로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딘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중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첫 타이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출시와 함께 모바일과 PC온라인으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출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전 등록 시작 이후 평균적으로 한두 달 안에 게임이 출시됐던 만큼 이르면 5월말, 늦어도 6월초 출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던 오딘의 사전 등록 소식에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을 흥행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적극적인 띄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라이브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들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고 엘리온, 앨리스클로젯 등 가장 최근에 출시된 신작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신작 게임 출시와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디언 테일즈, 프린세스커넥트:리다이브, 달빛조각사 등 기존 게임들이 올해 초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던 영향으로 1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은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오른 175억원, 매출은 40% 오른 1,3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대규모 업데이트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분위기를 오래 끌고 가지 못했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15일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100위권에 진입해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게임은 △가디언 테일즈 △프린세스커넥트:리다이브 △달빛조각사 등이다. 가디언 테일즈 매출 순위는 22위이며 프린세스커넥트:리다이브는 67위, 달빛조각사는 95위다. 

가디언 테일즈와 프린세스커넥트:리다이브가 비교적 안정적인 순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업데이트 등에 따라 등락폭이 극심하다. 더군다나 카카오게임즈의 메인타이틀인 달빛조각사의 하락세도 심상치 않다. 각종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원활한 게임을 방해하는 밸런스 붕괴 등으로 이용자들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출시한 PC온라인 MMORPG 엘리온은 PC방 점유율 0.3%에서 좀처럼 입지를 확대하지 못하고 있고 지난달 출시한 앨리스클로젯은 흥행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매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분기 실적은 낙관적이지만 2분기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적지 않은 이유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카카오게임즈가 메인타이틀격인 오딘을 상반기 내 출시, 흥행 반열에 올려 부진 만회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온다. 만약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을 흥행 반열에 올려놓는다면 오는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오딘 외에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디스테라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 등 흥행이 보장된 기대작들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언 테일즈가 선방은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게임들이 다소 부진하고 불안정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딘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 신작들을 흥행 반열에 올리고 안정적인 메인타이틀과 성장세를 동시에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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