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오른 1,5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카카오는 자사의 플랫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출시, 성장세에 탄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오른 1,5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카카오는 자사의 플랫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출시, 성장세에 탄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고성장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카카오는 자사의 대표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연내 선보이고 성장세에 탄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오른 1,5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39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신사업, 콘텐츠 등 기존 사업들의 견조한 성장이 역할을 했다.

먼저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매출 확대,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 증가, 금융 서비스 확대 등으로 고성장을 유지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결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2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거래액 기준 최초 20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5,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올랐다. 특히 유료 콘텐츠 매출은 글로벌 거래액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한 1,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중 지난 3월 출범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영상 콘텐츠, 음반 유통 등의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오른 1,274억원으로 집계됐다. 뮤직콘텐츠, 게임콘텐츠 매출도 각각 1,568억원, 1,303억원을 기록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오른 3,615억원, 플랫폼 매출은 51% 오른 6,688억원, 포털비즈 매출은 1% 오른 1,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포털비즈 매출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를 맞은 만큼 다른 사업 부문보다 성장세가 더뎠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카카오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출시, 사업성과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창작자와 구독자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여 대표는 “창작자는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는 구독을 통해 관심사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비즈니스 파트너를 다각도로 연결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업계의 많은 주목을 받은 패션플랫폼 ‘지그재그’ 인수와 관련해서도 카카오톡 채널 연결 계획을 밝혔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그재그와 카카오톡 채널이 연결된다면 카카오 내 트래픽 수도 크게 오를 것”이라며 “2030세대를 타켓으로 사업 중인 지그재그, 카카오의 기술적 엔터테인먼트 자산이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의 실적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재팬 등 자회사 상장도 염두에 둔 분위기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재팬 등과 같은 사업들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검토 중에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어려운 부분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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