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뉴시스·공동취재사진
제20대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뉴시스·공동취재사진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발표와 관련해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아침 8시에 긴급 회의를 소집해서 대책을 논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선대위는 향후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하여 총력 대응하겠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이 비상한 결의로 나서주시기를 호소한다. 우리에게는 아직 6일의 시간이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선대위는 차분하게 대응하되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하다. 지금까지 진행 과정을 다 지켜보셨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막판에 변수가 하나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후보와 선대위의 전략 기조는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재명이 다음 대통령으로서 가장 적임자다’라고 하는 인물론을 계속 주요 기조로 가져가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안 후보와의 물밑 협상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정치 개혁, 정치 혁신의 방안을 놓고 같은 가치를 지향하는 그러한 흐름들을 만들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리 나눠먹기형 물밑 협상은 전혀 없었다”며 “최근 벌어진 단일화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속속들이 오늘 말씀을 안 하셨기 때문에 윤석열, 안철수 두 분의 단일화에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일각의 보도에는 인사권을 공동으로 행사한다든가 이런 여러 가지 유형의 내용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전혀 밝히지 않았다”며 “국민께 밝힐 수 없는 어떤 이면 합의가 있었는지, 어떤 자리를 어떻게 나누기로 했는지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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