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음에도 동시체류 인원을 3,000명으로 유지하고 있다. /뉴시스
강원랜드는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음에도 동시체류 인원을 3,000명으로 유지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던 강원랜드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도 불구하고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도 하지만, 감염병에 취약한 시설인 만큼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다.

강원랜드는 현재 카지노 동시체류 인원을 3,0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지난 18일을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돼 정상 운영이 가능해졌음에도 불구하고 50% 수준의 운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강원랜드가 카지노 동시체류 인원을 3,000명으로 설정한 것은 지난해 11월 18일부터다.

다만, 강원랜드는 ‘밤샘 영업’은 18일을 기해 재개했다. 기존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로 축소했던 운영시간을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정상화한 것이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정상운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강원랜드 측은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긴 했으나, 카지노는 불특정다수가 밀폐된 공간에 머무는 특성상 감염병에 취약하다”며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을 유지하고 있기도 한 만큼, 곧장 동시체류 인원을 늘리지 않고 일정 기간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동시체류 인원은 강원랜드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사안이며, 1~2주 정도 유지한 뒤 확대 또는 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랜드는 2019년 1조5,200억원에 달했던 연결기준 매출액이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0년 4,785억원으로 급감하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사상 첫 적자전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7,884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일부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하면 여전히 초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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