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제(특검)에 찬성하고 있다”며 조속한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석 민심은 한 마디로 민생이 실종된 국정 운영에 대한 매서운 경고였다. 국민께서 공정과 도덕성을 상실한 윤석열 정부의 독주에도 불평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보복은 없다’는 윤석열 정권이 대통령 배우자의 의혹에는 묻지마 무혐의로 일관하고 전 정권 수사로 야당 탄압에 혈안”이라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김건희 여사 특검에 찬성하며 윤석열식 공정과 법치에 의문을 품으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특검은 윤석열 정부의 도덕성 회복과 국정 회복의 출발점으로, 여당도 민심을 거스르지 말고 김건희 여사 특검을 당장 수용하길 바란다”며 “정권 눈치만 본다면 돌아선 민심을 회복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하루속히 수행해야 한다”며 “내일 대통령실 의혹 관련 진상규명단이 출범하고, 의혹 규명에 당 총의를 모으겠다. 여당도 발목잡지 말고 적극 협조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생을 강조하며 “대통령이 시급한 민생 경제 대책엔 뭉그적거리면서도 보도 사진용 현장만 찾는다고 민생쇼란 국민 비판이 나온다”며 “여당은 연휴에도 당권 다툼에 매몰됐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야당 본분을 지켜 권력의 전횡을 막고 국민 삶을 책임지는 민생제일 정당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중점 추진하기로 한 22대 민생입법과제의 우선순위와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고 내년 정부 예산안의 국회심사과정에서 필수로 반영해야 할 민생예산 목록도 조만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이 민생경제 대책에 진심이 있다면 고환율·고물가·고금리로 신음 중인 중소기업을 위한 납품단가연동제와 국민부담을 줄일 교통비 절반 지원법 등 민주당이 제안한 22대 민생법안처리부터 흔쾌히 협조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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