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순방 두 번째 방문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해 주요 20개국(G20) 관련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새벽 전용기인 공군1호기로 발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이틀간 머물며 다자외교에 임한다. 

윤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관련 일정은 ‘세일즈 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기업인들과 만나 오찬을 갖고 어려운 여건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한인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또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 전략도 함께 논의한다.

이날 오후엔 G20 회원국들의 경제단체 및 기업대표가 참여하는 B20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 우리 기업과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가진다. 

오는 15일엔 G20 정상회의의 식량, 에너지와 보건 세션에서 연설한다. 윤 대통령은 해당 이슈에 대한 한국의 기여 방안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17일까지 열릴 예정이지만 윤 대통령은 15일 하루 일정만 소화하고 귀국한다. 

G20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양 정상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아직 만나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의 이른 귀국, 현지 사정 등으로 한중 간 정식 정상회담이 열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며,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회담)나 잠깐 환담을 나누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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