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출마, 불출마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나 부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에도 나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는 없다’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요구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년인사회 참석차 동작구청을 방문했다.

나 부위원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무슨 선택이 맞는 것인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무엇이 우선인지 국민의힘 미래에 무엇이 좋은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보고 있다”고 했다. 

전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나 부위원장은 ‘사표가 수리됐느냐’는 질문에 “아직 공식적인 통보는 못 받았다. 저는 어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 부위원장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고심 중이라고 했으나, 일각에서는 그가 ‘불출마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치권에서도 나 부위원장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당 지지층에서 나 부위원장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쿠키뉴스 의뢰, 1월 7~9일 조사)에 따르면,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층 30.7%가 나 부위원장을 꼽았다.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로 대세론 형성에 노력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8.8%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유승민 전 의원(14.6%), 4위는 안철수 의원(13.9%)이다. 다만 유 전 의원은 전체 여론조사에서 33.9%로 1위이며, 2위는 15.0%를 차지한 나 부위원장이다. 그러나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투표 100%’로 결정되기 때문에 나 부위원장이 현재로서는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근거자료 및 출처
2023년 1월 2주차 정기 여론조사
2023. 01. 11 한길리서치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