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 띄우기에 나섰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해 ‘윤심’을 잡겠다는 의도가 깃들어 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가 놀라운 성과를 냈다”며 “쾌거를 이룬 대통령과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기업인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에 300억 달려(약 40조)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았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라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원자력‧에너지‧기업투자‧방위산업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에 대한 전략적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외교 성과에 김 의원은 “국가지도자의 리더십을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 띄우기에 나섰다. 그는 “지도자는 국정의 우선순위, 즉 대소완급(大小緩急)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안보 위협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자는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정부가 실패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정부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김 의원은 “새 정부 출범 후 이런 문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많은 분야에서 비정상의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다”며 “UAE 300억 불 투자유치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 그 담대한 도전의 출발점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친윤계로부터 ‘반윤’이라는 비판을 받은 나경원 전 의원도 윤 대통령에 힘을 싣고 나섰다. 나 전 의원은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원전과 관련한 양국의 강한 협력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UAE의 40조 원 투자 결정은 정권교체와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이끌어낸 성과“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에서 수출한 바카라 원전 건설 현장 방문 등 남아있는 순방 일정 또한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큰 성과를 이끌어낸 윤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남은 일정도 건강히 소화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벌써 지금 40조 투자 이야기도 나오지 않나”라며 “이제 원전에 대한 세일즈가 본격적으로 다시 이번 정부부터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있으니까 아마도 좀 널리 퍼져 나가기를 저는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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