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함장 비하 발언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 뉴시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함장 비하 발언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회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음을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는 권 수석대변인이 지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부분을 뜻한 것으로 보인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최 전 함장을 만날 예정인가’, ‘대변인직을 계속 할 것인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앞서 최 전 함장은 지난 5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선임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표현이 알려지자 이 이사장을 해촉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권 수석대변인은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천안함 함장은 원래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라며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가”라고 최 전 함장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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