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를 통해 각 부처 장관에게 후속조치를 당부했다.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유럽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강조했다. 또 베트남에서 이뤄진 경제협력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순방 성과 등을 설명하기 위해 생중계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파리에서 열린 제172회차 국제박람회(BIE)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돌아왔다”며 “BIE 총회 준비를 위해 똘똘 뭉쳐 함께 뛴 부산 유치위원회, 관계부처와 기업인들, 자원봉사자, 그리고 한마음으로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엑스포는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남반구나 북반구의 저위도에 위치한 개발도상국가) 문제 등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를 풀어가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과 K-컬처의 매력은 부산 엑스포를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차세대 원전·수소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분야 기술협력과 항공·우주·사이버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한 점을 언급했다. 

이어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유럽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특히 주목했다. 윤 대통령은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4000만달러(약 1조228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에만 165억달러가 넘는 투자 유치를 했고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발표한 ‘파리 이니셔티브’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디지털 윤리 원칙과 규범을 제정한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작년 9월 유엔총회와 뉴욕대에서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구축을 역설한 ‘뉴욕 이니셔티브’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고 부연했다. 

베트남 순방에 대해서는 “작년에 (양국의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이러한 관계를 보다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했다”면서 "베트남과 안보 분야 협력, 방산 분야 협력과 북핵 대처를 위한 공조를 약속했다"고 했다.

특히 희토류 등 광물 자원 공급망 협력이 이뤄졌다며 “베트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우리의 우수한 가공기술을 결합해 우리 주력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트남에서 이뤄진 경제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함께 동행한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베트남 기업들과 체결한 111건의 양해각서(MOU)도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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