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안동=전두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수해 복구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적 재난 사태에 걸맞은 특단의 대응을 정부‧여당에 간곡히 호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산사태, 침수로 경북에서만 마흔 분이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그중에 사망자가 무려 21명, 실종자 6명으로 현재 저희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한다"며 “아울러 실제 예산과 인력이 현장에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최소화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국적으로 발생한 수해 복구와 특히나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 이제 다시 추경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조속한 추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생과 경제가 매우 어렵다. 민생경제 위기에 재난 위기까지 겹쳐서 우리 국민들이 겪는 고통이 크다”며 “경제 회복과 재난 대비 또는 피해 회복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법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존 수준의 방재 시설로는 이 재난에 대응할 수가 없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금보다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방재 시설과 방재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럴 때 대대적인 방재 시설 투자와 피해 지원 등을 통해서 경제‧민생을 살리고 이런 재난에도 우리가 대응하는 삼중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국가의 대대적인 지원과 국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한번 추경 편성에 정부‧여당이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경 편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도 정부‧여당 측에서도 이번 재난 피해의 심각성을 현장 방문을 통해 충분히 인지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획재정부의 곳간을 지킬 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추경 편성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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