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경북 예천군 산사태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경북 예천군 산사태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대통령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경북 예천 수해 현장 수색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장병에 대해 “고(故) 채수근 일병의 순직을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밝히며 국가유공자로 예우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애도 메시지를 통해 “고 채수근 일병에게는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유가족 분들과 전우를 잃은 해병대 장병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채 일병의 빈소에 조화를 보낼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채 일병은 지난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폭우 실종자 수색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해병대에 따르면 채 일병은 실종 지점에서 5.8km 떨어진 지점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채 일병이 주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색작업이 투입된 데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해병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북 예천 지역의 호우피해 복구 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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