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6박7일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휴가 동안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靑海臺)가 있는 경남 거제 저도에 주로 머무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저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여름휴가 당시 윤 대통령은 지역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닷새 동안 서초동 사저에 머무른 바 있다. 

청해대는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한 곳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여러 대통령들이 재임 당시 이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보다 휴가 기간을 늘린 것은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가 기간에도 중요한 행사의 참석 등 일부 공식 일정은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휴가 기간에 개각 등 하반기 정국 구상에도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시장 등 민생 현장 방문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이번 휴가에 대해 “대통령의 휴가라는 것이 내수진작이라든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감안해서 (참모들이 대통령에게) 휴가를 가는 게 좋겠다고 건의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뿐 아니라 여야 주요 정치인들도 하계휴가를 떠났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부터 자리를 비웠다. 김 대표는 가족들과 함께 베트남을 찾았고, 이 대표는 수도권 근교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국회도 사실상 ‘방학’에 들어갔다. 국회는 지난달 28일 7월 임시국회를 종료하고, 2주간 휴지기를 갖고 있다. 8월 임시국회는 오는 16일 개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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