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자 긴급 대응을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4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각각 유선 전화로 폭염 대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부 모든 부처가 총동원돼 폭염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특히 어르신들과 야외근로자,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정부는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잼버리 온열 질환자 발생과 관련해 대응을 위한 예비비 지출안을 긴급 심의·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휴가 셋째 날인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부터 경남 저도에 머무르고 있다. 휴가 첫날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을 한 윤 대통령은 전날(3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장병들을 만나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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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기자
syj.0210@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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