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익산평화지구 LH 아파트 수사 착수… 충북경찰청, 음성금석 LH 2단지 수사 실시

경찰이 ‘철근 누락‘ 사실이 확인된 익산평화지구 LH 아파트와 음성금석 LH 2단지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 뉴시스
경찰이 ‘철근 누락‘ 사실이 확인된 익산평화지구 LH 아파트와 음성금석 LH 2단지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철근 누락’ 아파트를 상대로 한 경찰 수사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경찰은 최근 전북‧충북 지역 내 LH ‘철근 누락’ 아파트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이달 초 LH는 전국 20개 단지를 시공한 91개 업체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먼저 지난 16일 경남 진주 LH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펼쳤다.

22일 경찰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전북경찰청은 ‘철근 누락’ 사실이 확인된 익산평화지구 LH 아파트를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LH 자체 조사결과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는 주 기둥을 받치는 전단 보강근 3개가 누락됐고 하중 계산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관할기관인 전북 익산시는 수사결과에 따라 설계‧감리‧시공 과정에서 과실이 밝혀질 경우 행정처분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도 ‘철근 누락’ 사실이 확인된 음성금석 LH 2단지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

음성금석 LH 2단지의 경우 LH 자체조사에서 지하주차장 기둥 123곳 중 101곳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경찰청은 설계과정 등에서 철근이 대거 누락된 경위와 또 다른 ‘철근 누락’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16일 LH 경북 진주 본사 외 LH 광주·전남본부, 설계업체, 구조안전진단 용역사 등 4곳을 상대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당시 경찰은 시공 과정 중 철근 누락 원인, 설계‧시공 하자 여부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 확보에 나섰다.

한편 22일 국민의힘 ‘무량판 공법 아파트 부실시공 TF’는 이달 말 현재까지 진행된 LH의 ‘철근 누락’ 아파트 사고 조사 결과를 종합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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