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박 6일 간의 미국 뉴욕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순방 성과와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국무회의는 통상 매주 화요일에 열리지만, 하루 앞당겨 윤 대통령 모두발언을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순방 성과를 국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추석 연휴 민생 점검에 만전을 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벌인 만큼 부산엑스포에 대한 각국의 반응과 후속 조치를 언급했다. 특히 41개국 양자회담을 포함한 47개국과의 만남을 우선적으로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4박 6일 뉴욕 체류 기간에 47개국 정상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엑스포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가치 지향적 엑스포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면서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성취를 과시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취를 전세계가 공유하고 나누는 연대의 엑스포임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가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했고, 저는 이런 점이 부산 엑스포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실제로 느꼈다”고 평가했다. 

또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남은 2개월간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이 ‘대충 노력하면 오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록적 횟수의 양자회담은 경제협력·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 국제사회에 더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국제사회 기여 확대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이는 정부의 책무라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앞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이 국제사회에 어떤 책임과 기여를 할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받아 운영하는 정부는 세계 곳곳에서 국민과 기업을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외교를 지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가들이 한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주의 깊게 청취했다”며 “그들은 대한민국 정부의 ‘자유와 연대’라는 국정 기조가 외교무대에도 일관되게 적용되고 있어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1차례의 양자회담에 대해 “47개국 정상에 우리 수출의 해외 진출 확대, 투자유치, 공급망 다변화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며 “우리 국민과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000만 규모의 우리 내수시장이 5억명, 50억명 규모의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야 한다”며 “세계 구석구석 우리 국민과 기업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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