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사건과 관련해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시기로 했던 민주당 이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며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 대표는 이날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전날(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하며 참석하지 못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 사건으로 내경정맥이 손상됐고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리 모두 정말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도 이번 사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사법부 구성원 모두는 절대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고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재판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을 강력하게 반대할 뿐만 아니라 진영과 상관없이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며 “우리 지지자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5부 요인을 비롯해 입법·사법·행정부 차관급 이상 주요 인사, 정당 대표 및 경제·노동·종교계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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