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에서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이 대표는 현재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오는 3일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부산 강서구에서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일정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던 중 60~7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한 후 쓰러졌다.
이 남성은 이 대표의 지지자라고 속인 후 이 대표에게 접근했다. 그는 “사인하나 해달라”고 말하면서 이 대표에게 접근해 공격했다.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게 검거됐다.
남성은 20~30cm 길이의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지혈을 받은 후 구급차에 실려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 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었다.
민주당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오는 3일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피습 소식이 알려진 후 의원들에 비상 의총 개최 공지를 알렸다. 그는 “갑작스런 소식으로 많이 놀라셨을 의원님들께 당부 말씀드린다”며 “현재 이 대표님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자세한 상태와 향후 치료 방안은 병원 도착 후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대표님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대표님의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들은 지도부와 신속하게 파악 및 협의해 내일 의총에서 의원님들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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