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제3지대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을 향한 ‘총선 출마’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호남에 정치적 기반을 둔 이 위원장이 직접 호남에 출마해 신당의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은 이 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출범식에서 발언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제3지대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을 향한 ‘총선 출마’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호남에 정치적 기반을 둔 이 위원장이 직접 호남에 출마해 신당의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은 이 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출범식에서 발언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제3지대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을 향한 ‘총선 출마’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호남에 정치적 기반을 둔 이 위원장이 직접 호남에 출마해 신당의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요구에 “주의 깊게 듣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래대연합 창당을 준비 중인 이원욱 의원은 22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광주‧전남 민심이 아직까지 제3지대 신당에 대해서 별로 우호적이지 않다”며 “오래된 전통 당원들한테 물어보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은 이제 시한을 다한 것 같다’라고 하는 것에 대한 평가들이 많다. 그래서 이 위원장께서 ‘(광주‧전남에서) 진짜 민주당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희생을 할 테니 우리를 다시 한번 봐 달라’고 하는 이런 정면 승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함께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조응천 의원도 이 위원장의 총선 출마를 요청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신당 세력의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총선 출마를 선택지 중에 하나로 남겨줬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 묻는다면 호남 쪽으로 가셔서 호남에서 신당의 바람을 일으켜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19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이) 지금 시점에 도전을 하지 않으신다고 하면 저도 그렇고 많은 국민도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제가 만약에 비슷한 위치였다면 호남 출마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요구에 “주의 깊게 듣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날(21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는 얘기를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정치인이 국민 앞에 한 얘기를 쉽게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다만 “동지들이 충정으로 출마 요구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요구를 주의 깊게 듣고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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