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정부가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받았다고 맹비판했다.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 경제성장률에 뒤처졌다는 것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일본 정부는 지난해 일본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9%라고 발표했고, 한국은 1.4%로 0.5%포인트 뒤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악의 경제지표는 더 말할 것도 없다”며 “출범 2년 동안 생산‧소비‧투자‧수출 모두 최악을 기록한다. 그리고 역대 최장기간의 실질임금 하락은 아주 참혹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생 분야도 다 실패하고 있는 것”이라며 “더 큰 문제는 4월 총선 이후다. 금융권의 올해 중소기업 대출 만기 도래 시기가 4월 이후에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받은 태영건설도 오는 4월 11일까지 채무 상환이 유예된 상태다. 줄도산 우려에 중소기업들은 신음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첩첩산중인데,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부는 총선에만 정신이 팔려 나라 경제가 어떻게 되든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사상 최악의 역대급 세수 결손이 56조4,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에 대해 어느 누구도 사과나 반성 한마디 없다”며 “대통령은 대신 전국을 누비며 사실상의 불법 선거운동을 하면서 감세와 총선용 선심성 공약만 내놓고 있다”고 직격했다.

또 “이것은 총선까지 자신들의 경제 실패, 재정 운영 실패를 총선 때까지 눈 가리고 아웅 하겠다는 것”이라며 “총선 이후 정부의 재정 여력 한계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은 우리 경제를 더 큰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평가 선거”라며 “대한민국 경제를 망치는 세력에게 준엄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국민이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패를 이번 총선에서 제대로 평가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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