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제7차 회의 결과를 발표 중이다. /뉴시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제7차 회의 결과를 발표 중이다.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4‧10 총선 단수 공천자로 의결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면접을 진행한 경기 일부‧인천‧전북 지역의 후보자 심사를 마치고 총 25인의 단수 추천 명단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저격수’로 내세운 원 전 장관이 인천 계양을에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인천 계양을에서 후보자로 세 번의 선거를 치렀던 윤형선 전 당협위원장은 예비후보로 경선도 치르지 못하고 공천 탈락했다. 

공관위는 윤 전 위원장의 출마 지역구를 인천 계양갑으로 조정하는 전략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위원장은 전날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공관위의 전략에 대한 질문이 있었냐는 물음에 “계양갑에는 특별히 연고가 없다”며 “그것은 아닌 것 같다고 분명하게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브리핑이 끝난 이후 “계양을 지역구에 관해 토의를 많이 했다”며 “그 부분(출마 지역구 조정)에 관해서는 논의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단수 공천자는 경기 14인, 인천 5인, 전북 6인 총 25인으로 1차로 발표한 어제와 동일한 인원이다. 

경기 지역은 △수원시갑 김현준 △수원시병 방문규 △수원시정 이수정 △성남시수정구 장영하 △성남시중원구 윤용근 △성남시분당구갑 안철수 △의정부시갑 전희경 △안양시만안구 최돈익 △안양시동안구갑 임재훈 △광명시을 전동석 △고양시병 김종혁 △의왕시과천시 최기식 △남양주시을 곽관용 △남양주시병 조광한 등이다.

원희룡 전 장관이 속한 인천 지역은 △중구강화군옹진군 배준영 △동구미추홀구갑 심재돈 △동구미추홀구을 윤상현 △연수구갑 정승연 △계양구을 원희룡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은 △전주시갑 양정무 △전주시을 정운천 △익산시갑 김민서 △익산시을 문용회 △정읍시고창군 최용운 △남원시임실군순창군 강병무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청년 영입인재로 오인되고 있는 공천 신청자 1명을 컷오프 했다. 공관위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가 언론에 다수 보도됐고, 허위 경력을 기재한 명함을 배포하는 등 공직 후보자로서 품격을 훼손했다”며 부적격 의결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