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서울 용산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13일 간의 총력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았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백의종군을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개인 자격으로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갖는다. 용산은 대통령실이 있는 만큼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이곳은 자당의 강태웅 후보와 윤석열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곳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이날 출정식에 참석한 후 서울 성동구와 동작구를 방문해 당 후보들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고 남은 시간 온 힘을 다해 주권자를 만나겠다”며 “국민이 잠시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능멸한 무도한 정권, 반드시 멈춰 세우겠다”고 적었다. 이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로 이동해 유세를 할 계획이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정 전 총리와 임 전 실장도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 사격에 나선다. 정 전 총리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선대위에 불참했지만, 개인 자격으로 일부 후보들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를 지원한다. 곽 후보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 출마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곽 후보 출정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지난달 21일 김부겸 전 총리와 함께 당의 공천 상황에 대해 “시스템 공천과 민주적 원칙,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중‧성동갑의 전현희 후보 지원 유세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경남 양산을 김두관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다. 또한 그는 오는 31일까지 경남에 머물며 총선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 지역의 후보자들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심판의 최전선은 ‘낙동강 벨트’”라며 “이곳에서 승리해야 전국적인 심판이 완성된다. 저는 선거 첫날부터 이곳에 상주하면서 후보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공천 배제되면서 ‘백의종군’을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