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충북 충주시 김경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충북 현장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 및 22대 총선 비전 공동선언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충북 충주시 김경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충북 현장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 및 22대 총선 비전 공동선언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4‧10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충북을 찾았다. 이 대표가 충청을 찾은 것은 이번 달만 3번째다. 충청지역은 그간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만큼, 민주당 후보자들을 지원 사격해 흔들리는 표심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의 충북 일정은 충주시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로 시작했다. 그는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주권자를 대리하는 정부는 국민 삶을 개선하고 국가 미래 개척에 온 힘을 쏟을 의무가 있다”며 “이런 책무를 가볍게 여기고 심지어 배반하는 권력은 국민의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기본 이념이자 헌정질서의 근간”이라며 “어떤 권력도 여기서 예외일 수 없다. 지난 2년 국민은 윤석열 정권에게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민생경제 몰락, 민주주의 파괴, 미래의 실종 그리고 평화 위기일 뿐”이라며 “이제 국민은 ‘못 살겠다 심판하자’고 말한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에만 머물지 않고 모든 국민의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파탄 낸 민생을 다시 살릴 것”이라며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는 파괴된 민주주의를 반드시 다시 세우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4대 경제 강국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의를 마친 이 대표는 오전에 제천시에 위치한 시장을 찾아 민주당 후보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 오후에는 충북 청주로 자리를 옮겨 상가 방문, 거리 인사, 현장 기자회견 등을 통해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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