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법정에 섰던 대기업 총수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있는 가운데, 탈세와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일가는 등기이사직을 그대로 ‘고수’할 것으로 전해져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효성그룹 측은 “형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와 경제시민단체들에선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이번에 효성이 사외이사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오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회장직’에서도 물러난다. 최근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등기이사에서 사퇴한 데 이어 그룹 내 직급인 ‘회장’직도 사퇴를 선언한 것.이에 따라 최 회장은 SK그룹 경영과는 무관한 대주주로만 남게 되며, 호칭도 ‘최태원 전 회장’으로 정리된다.SK 측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사퇴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장직에서도 물난다. 그룹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가 출범했을 때 최 회장은 이미 그룹 회장 직함을 내려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앞서 최 회장은 도의적인
▲박근혜 대통령의 당대표·원내대표 구상 전모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종누범 ‘집유 불가’ ▲김정태 회장, ‘불통의 리더십’ 도마 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SK의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형제의 선고 공판이 열린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아침은 의외로 한산했다. SK에겐 폭풍전야와도 같은 고요함이었다.법정 출입문이 개방된 오전 9시 이후부터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동안 최태원·최재원 형제의 재판 과정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방청석 자리 잡기 전쟁’ 같은 혼잡함은 없었다.10시부터 시작된 판결 선고는 민사, 특별, 형사 순으로 진행됐다. 최태원·최재원 형제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는 동안 익숙한 이름도 들려왔다. 이날 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이어 구자원 LIG 그룹 회장까지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나머지 재벌 총수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달 말, 대법원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파기환송심 결과에 잔뜩 기대를 거는 눈치다. 과연 최 회장도 서초동에 드리우고 있는 햇볕을 쬘 수 있을까. 앞선 재판에서 법정 구속됐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11일 모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아 석방됐다.서울고법 형사5부는 김 회장에 대해 이 같이 선고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재벌그룹 총수 일가는 서울 용산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경영인들은 강남구에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10대 그룹 상장사 경영에 참여하는 대주주일가와 대표이사, 사장 이상 고위 경영진 189명의 작년 9월말 현재 거주지를 조사한 결과, 주소지가 파악되는 143명 중 43.4%인 62명이 서울 강남3구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 조사 결과, 강남구가 28명(19.6%)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와 송파구는 19명(13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감 1주년과 설날을 동시 맞는 최태원 SK 회장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설범식 부장판사)는 이른바 ‘SK횡령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김원홍(52)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SK횡령사건’은 최 회장과 동생 최재원 SK 부회장이 연루된 수백억 규모의 횡령사건이다. 재판과정에서 수시로 진술과 내용이 번복되고, 반전을 거듭하며 더욱 관심을 끌기도 했다.이 사건과 관련 현재 최 회장과 최 부회장은 각각 징역 4년과 3년 6개월을 선고받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그의 아들 조현준 사장이 불구속 기소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들이 받고 있는 혐의만 보더라도 이전에 구속된 대기업 총수들보다 죄질이 무거운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되자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봐주기 의혹’과 더불어 ‘청와대 비호설’까지 나오고 있다. 9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조 회장과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 그리고 그룹 임직원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한다고 밝혔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사람들은 저마다 새해 목표를 세우기 바쁘다. 경제계도 다르지 않다. 재계와 정부 인사들은 신년사를 통해 제각기 올해의 화두를 제시했다. 대기업 총수들은 각자의 상황에 맞춰 올해 지향점을 설정했고, 경제 당국의 인사들은 올 한해 정부 정책의 방향을 밝혔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하자재계 총수들의 신년사는 크게 ‘가자 앞으로’형과 ‘위기탈출’형으로 나뉘었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년사는 ‘다시 한 번 바꾸자’가 주된 내용이었다. 그는 “5년 전, 10년 전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하드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노태우 대통령의 딸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보유하고 있던 ㈜SK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을 두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그룹 지주사의 주식을 한꺼번에 매각한데다 매각 사실 또한 뒤늦게 공시해서다. 특히 남편인 최 회장이 횡령 혐의로 구속된 시점에서 지주사의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는 점은 다양한 해석을 낳게 하고 있다. 일각에선 두 사람이 관계에 ‘이상신호’가 생긴 것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하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소영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제가 무엇을 제대로 증명 못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이 일(횡령)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에 전혀 관련되지 않았고 이 일에 대해 전혀 모릅니다. 다른 건 몰라도 꼭 말하고 싶은 것은 단지 그것뿐입니다.”지난 1월 31일,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과 법정구속’을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선고를 마치고 발언 기회를 주자 최 회장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 같이 말했다. 억울함이 가득담긴 목소리였다. 사실 어느 누구도 최 회장의 실형을 예측하지 못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올해 보유주식 가치 평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인은 이해진(46) 네이버 의장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해진 의장이 보유한 네이버 외 1개사의 지분평가액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 1조1,925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말보다 무려 6,700여억원(133.0%)이 늘어난 금액이다.이 의장에 이어 네이버 창업멤버인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은 보유주식 가치 평가액이 4,086억원에서 9,522억원으로 5,436억원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 역시 지난 1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피고인이 아닌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의 재판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이날 최 회장은 구속 수감되기 전보다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11개월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최 회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일까. 그의 근황이 궁금하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31일, 계열사 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다. 벌써 11개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벤처기업인으로는 사상 최초로 1조원대 주식갑부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국내 증시 ‘1조원 클럽’ 회원은 모두 16명이 됐다.16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 평가액을 15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1조454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의장의 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의 속앓이가 커지고 있다. 오는 12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참석을 알려온 회원사가 저조해 근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정기 회장단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이다. 회장단 회의의 참
SK그룹 총수 형제 횡령 사건의 항소심을 심리해온 재판부가 29일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함에 따라 최재원 부회장 측이 반발하며 추가 심리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예비적 공소사실에 의해 범행의 동기가 추가되면서 최재원 부회장이 불리하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문용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최 부회장 측 변호인은 "변경된 예비적 공소사실에
SK그룹 총수 형제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원홍 전 SK 고문이 지난달 31일 대만에서 전격 체포됐다. 항소심 선고를 9일 앞둔 시점에 그가 체포된 것이다. 2011년 SK그룹의 비자금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기 전 중국으로 도피한 그가 갑자기 체포된 경위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2년 넘게 법망을 피해 숨어지내던 그가 항소심 선고를 불과 9일 앞두고 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1심(징역 4년)보다 많은 징역 6년을 구형받았다. 재벌총수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량을 구형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검찰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최재원(50) SK그룹 부회장에게는 1심과 똑같은 징역 5년을, 김준홍(47)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에게는 징역 4년을 각각 구형
대기업 전문사이트 재벌닷컴은 30대그룹 계열사 78곳의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수일가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계열사로부터 4,696억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왔다고 밝혔다.조사대상은 총수일가가 지분의 3%이상을 보유하고, 그룹 계열사와의 내부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이 총매출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30대그룹 계열사 총 78곳이다.이들 계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시끄럽다. 인사 문제로 구설에 휘말린 것인데, 논란이 된 인물이 MB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직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져 '낙하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해당 인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고려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져 '코드인사' 논란까지 겹쳤다.SK플래닛은 최근 지난달 4일 홍보 및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대외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