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총격범 스티븐 패덕을 포함해 현재까지 59명의 사망자를 낸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났다. 무고한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치부인 합법적 총기소유 논란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대량살상 유발한 ‘범프 스탁’미국총기협회(NRA)는 총기규제법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대한 자금과 영향력을 동원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전례 없는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총기협회도 이례적으로 일부 총기의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자동 소총의 연사능력을 자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정확한 피해 집계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AP등 외신에 따르면 최소한 50명이 이상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2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은 1일(현지시각) 오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서 음악 페스티벌(‘루트 91 하베스트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진행되던 중 발생했다. A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밤 10시 30분쯤 페스티벌 장소 길 건너편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앤 카지노 호텔’에서 공연장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8월 발표된 UN 대북제재 결의안 2371호를 두고 각국의 정책결정자들과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역대 가장 강력한 제재안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북제재의 핵심으로 뽑혔던 원유수출제한‧2차제재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은 후자였던 듯하다. 그간 꾸준히 언질만 나오던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가 최근 본격화됐다.◇ 독자제재에 박차 가하는 미국미국 재무부는 26일(현지시각) 농업개발은행과 제일신용은행, 국제산업은행 등 8개 북한은행의 경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5일(현지시각) 종료된 독일 총선의 승리자는 4선 연임을 확정지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아니었다. 기독교민주연합(CDU)/기독교사회당(CSU)과 사회민주당(SPD)의 지지율이 부진한 가운데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제3정당으로 발돋움했다. 외신들은 메르켈의 4선만큼이나 독일 극우파의 약진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의 상처투성이 승리BBC의 베를린 특파원 제니 힐은 “메르켈에게 이번 총선의 결과는 처참한 것이다”고 평했다. 이번 총선에서 기독교민주연합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놓고 각국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평화와 안정을 추구해야할 유엔에서 전쟁을 암시했다는 점에서 비판의견이 있는 한편, 북핵 위협의 엄중함을 강조한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뉴욕시각) 유엔총회에서 5분 이상을 할애해 북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비유 “자신과 정권을 자살로 몰아놓고 있다”고 했고, “어떤 나라도 핵무기와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는 범죄 조직을 지켜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8월 25일 무장 로힝야족 반군단체가 미얀마 경찰서를 습격하면서 촉발된 ‘로힝야 사태’는 한 달 새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군부의 과격진압이 이어지면서 약 110만명으로 집계되던 라킨 지역의 로힝야족(2014년 자료) 중 지난 한 달 간 40만명 이상이 미얀마 국경을 넘었다. 로힝야족 거주지역의 40%가 소개된 것을 두고 미얀마 정부는 “테러 활동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한 반면 국제 인권단체들은 ‘인종 청소’로 규정하고 나섰다.◇ ‘민주주의의 어머니’가 침묵하는 이유미얀마 민주화운동의 대모이자 현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허리케인 ‘하비’에 이어 ‘어마(Irma)’까지 미 대륙을 덮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재난 위험 분석 업체 ‘엔키리서치’는 플로리다에서만 피해액이 1,350억달러를 넘을 수 있으며 다른 경제적 손실까지 합치면 피해액은 총 2,000억달러(약 22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CNN머니는 이에 앞서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와, 이번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가 최대 2,620억달러(약 296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두 번의 허리케인으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 추방작업에 시동을 걸었다.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각)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통칭 ‘DACA’를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국토안보국은 더 이상 DACA의 신규 등록자를 받지 않고 있으며 의회에는 대체법안을 만들 시간 6개월이 주어진 상태다.◇ 행정권력 제한인가, 차별 조장인가지난 2012년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발의된 DACA는 나이제한과 학위소지 등의 조건을 만족한 불법체류자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해주는 제도다. ‘드리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은 ‘허리케인 하비’라는 이름의 악몽을 꾸고 있다. 국제 적십자협회는 인도·네팔·방글라데시 3개국에서 1,200명의 사람들이 홍수로 목숨을 잃었으며 4,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최대의 경제도시인 뭄바이는 도시로서의 기능을 상당 부분 잃은 상태다.◇ 허리케인과 홍수는 지구온난화에서 비롯됐나환경운동가 마크 라이너스는 CNN에 실린 기고문에서 기후변화와 허리케인의 관계를 흡연과 암의 관계에 비유했다. 전자가 후자를 무조건적으로 발생시키진 않지만 그 가능성은 상당히 높인다는 것이다. 외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미 FTA 재협상을 논의한 첫 번째 회담이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렸다. 미국이 늘어난 무역적자를 강조한 반면 한국은 양국이 모두 자유무역의 수혜를 입었다고 주장해 양측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렸다. 외신들은 미국의 일곱 번째 교역국인 한국과의 무역조건을 점검하며 미국의 통상정책 현황을 살폈다.◇ 쉽지 않은 점수 매기기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한미FTA가 발효 5주년을 맞은 지난 4월 양국의 경제성과를 분석한 기사를 발표했다. 발효 당시 미국의 제조업계는 더 많은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었지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스페인 람블라스 거리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현재까지 13명이 사망했다. 스페인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행위로 규정했다.◇ 또다시 발생한 급진주의 테러BBC에 따르면 사건은 17일(스페인 현지시각) 오후 4시50분에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흰색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고의로 사람들을 노렸다고 증언했다. 부상자는 80~100명으로 추산되며 카탈루냐 경찰은 15명이 중태라고 밝혔다.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번 사건을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의 테러로 규정했으며, CNN은 18일 기사에서 IS의 선전매체인 아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시에라리온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로 현재까지 400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사건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서 동쪽으로 15마일 떨어진 리젠트 지역에서 일어났다. 폭우로 강이 범람하고 산비탈이 무너진 것이 원인이었다.◇ 늘어만 가는 사망자수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각) “시체영안소가 망자를 위한 공간을 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로 시에라리온의 참상을 전달했다. 현장에 파견된 로이터 통신원은 시체영안소의 복도와 건물 바깥에까지 시신들이 눕혀져있었다고 보도했다.공식적으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탄도미사일 및 대북제재 결의안을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대립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북한은 ‘괌 포위사격’을 거론하고 나섰으며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기싸움’에 앞장섰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북한은 세계가 목격하지 못한 화염과 분노를 경험할 것이다”고 발언한데 이어 10일에는 “그 표현도 충분하지 못했던 모양이다”는 말로 북한을 압박했다.◇ 대통령의 센 발언, 준비된 전략인가 즉흥적 수사인가CNN은 10일(현지시각) 기사를 통해 미국 정계의 반응을 전했다. 공화당 원로이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UN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각) 15개국 전원의 동의로 대북 제재안(결의안 2371호)을 통과시켰다. 북한은 “미국이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핵개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경제제재의 근본적 한계? 밥보다 칼 원하는 북한CNN의 6일(현지시각) 기사에 따르면 이번 제재안은 석탄·철·철광석·납·해산물 등 북한의 주요 수출품들을 광범위하게 규제하고 있으며, 은행 및 타국과의 합작투자도 제재대상에 포함시켜 북한의 외화벌이를 강하게 압박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탄도미사일 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1일(현지시각)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표명했다. ‘핵무기 개발 포기’라는 전제조건의 실현가능성과 접근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CNN에 따르면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기자단 발표에서 “우리는 (북한의)정권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긴장해소가 미국의 공식적인 정책기조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미국은 북한과 기꺼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을 중심으로 미국이 택할 수 있는 대북정책들을 점검했다.◇ 백악관의 공식입장은 “모든 선택지 가능”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 하원은 25일(현지시각) 러시아·이란·북한에 보다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무력행동을 일삼았던 국가들에 대한 제재가 절대다수의 찬성으로 통과된 가운데 유럽 국가들은 무역장벽의 확대를 규탄하고 나섰다.◇ ‘문제국가’에 대한 무역제재, 트럼프도 제재 대상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25일 CNN과 BBC 등 주요 외신들은 새 제재안의 내용과 시사점을 분석한 기사를 발표했다. 러시아는 크림 반도 합병과 사이버범죄를 이유로 받아왔던 제재조치가 심화됐다. 러시아의 철도·선박·철강·광산산업에 대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미국정부가 오토 웜비어의 사망 여파로 자국민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한다.미 언론매체 CNN은 21일(현지시각) 미 국무대변인 해더노이트의 발언을 인용,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미국 시민의 북한여행 금지조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이는 앞서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북한에서 장기간 억류당했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한 사건 때문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서 심각한 체포와 장기구금의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조치는 한달 뒤부터 발효된다. 다만 미국 정부는 특수한 목적으로 북한에 방문해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 속칭 ‘트럼프케어’에 사실상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민주당의 반대가 완강한 가운데 지난 18일(현지시각)에는 공화당 의원 두 명이 반대의사를 밝히면서 상원 통과가 어려워졌다.트럼프케어는 ‘오바마케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환자보호 및 부담적정보험법’을 대체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건강보험 개혁안이다. 오바마케어가 명시한 전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와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삭제하고 대신 연령에 따른 세액공제를 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은 더 이상 국제 논의를 주도하지 못했다. G20 회의가 폐막한 8일(현지시각)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공동성명에서 기후협약과 보호무역에 대한 미국의 독립의견을 별도로 언급하며 19개국과 미국이 다른 길을 걷고 있음을 공공연하게 드러냈다.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고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에겐 어색한 ‘국제적 고립’의 현실화CNN은 9일(현지시각) “G20 정상회담 후, 미국은 국제적 외톨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짜 뉴스’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악화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4일 발사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두고 구 냉전시대를 연상케 하는 외교적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강력한 대북압박을 요구하는 미국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맞잡았다.4일(현지시각)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중단과 함께 한미 공동 군사훈련을 연기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은 합동 미사일발사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제안을 따를 생각이 없음을 천명했다.5일(현지시각) 열린 UN 안전보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