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대선후보 공약 재원 마련 방안을 두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 “증세없는 공약은 허구”라고 재차 강조했다.유승민 후보는 지난 25일 제4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확보’ 공약에 대해 “(공약에 소요되는 재원을) 꼼꼼히 봤는데 계산이 도저히 안 맞다”며 “17만 4000명의 공무원, 그걸 9급 초봉으로 줘도 1년에 4조 3000억원. 그것만해도 21조원이 훨씬 넘는다. 계산도 제대로 안 해보고 재원을 너무 낮춰 잡은 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철수·홍준표·유승민 후보의 단일화 추진설과 관련해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단일화 추진을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변수’는 달갑지 않은 존재인 것이 사실이다.25일 JTBC와 한국정치학회 주관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차례가 오자 3당 후보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문 후보는 “바른정당에서 유승민, 안철수 홍준표 세 후보의 단일화를 제안한 셈이다. 추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부터 24일까지 안철수 후보 캠프가 총 70차례 공식논평 등을 통해 문재인 후보를 비판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 대변인 등을 통해 하루 평균 8차례씩 ‘문재인’이라는 이름이 거론된 셈이다. 반면 문재인 후보 캠프 측에서는 총 30차례 비판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적었다.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국민의당 측 공세는 17일 5건, 18일 12건, 19일 19건으로 증가하다가 20일부터는 차츰 줄어들었다. 19일은 선관위 주관 1차 대선후보 토론회가 있던 날로, 각종 의혹제기를 통해 문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5일 대학입학금 폐지와 임기 내 최저임금을 1만원 이상으로 상향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공약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했다. 2012년 당시 ‘청년 멘토’ 이미지로 단숨에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던 안 후보지만,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중·장년층이 주 지지층을 이루고 있다. 안 후보는 2주 가량 남은 선거기간 동안 청년과의 접촉면을 늘리며 청년층 지지를 끌어안겠다는 방침이다.김관영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이 기댈 수 있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한길 전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침묵을 깼다. 같은 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칩거를 이어온 그는 25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제는 많은 유권자들이 문재인과 안철수라는 두 후보를 놓고 누가 더 좋은지, 혹은 누가 덜 나쁜지에 대해서 냉정하게 생각해보기 시작한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따라서 김한길 전 위원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를 걱정하지 않았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지난 24일 일을 마치고 귀가한 직장인 김모 씨는 거실에 놓인 19대 대통령 후보자들의 선거공보를 펼쳤다. 김씨는 그간 TV토론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주요 후보들의 공약을 봐왔던 터라, 이날만큼은 군소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읽었다. 김씨는 “과거 공중부양 등 비현실적 공약을 냈던 허경영 씨보다는 덜했지만 이색공약이 많아 재밌게 봤다”고 했다. 김씨가 들여다 본 군소후보들은 모두 9명이다. 조원진 새누리당, 오영국 경제애국당,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김선동 민중연합당, 남재준 통일한국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5일 진행되는 4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지 않기로 했다. 안 후보는 지난 23일 열린 3차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내가 갑철수냐” “내가 MB 아바타냐”는 등 자신을 향한 상대 진영의 공격을 그대로 따져 묻는 전략을 세웠다가 여론의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JTBC-중앙일보-정치학회가 공동주최하는 ‘2017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직전 토론회와 다르게 네거티브 공방은 지양하고 정책과 미래비전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5일 “정치인들에 의한 인위적 연대는 거부한다”고 밝혔다. 전날(24일)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대선후보들의 ‘3자 원샷 단일화’를 추진하자고 당론을 모은 것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거절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하지만 연대론자인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양당 간 연대 논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손금주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저희 당의 입장은 항상 명확하다. 정치인들에 의한 인위적 연대는 거부한다. 오직 국민들에 의한 연대만 가능하다. 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각 정당의 후보자들이 25일 일정을 최소화하고 TV토론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양새다. 선거기간이 유례없이 짧은 만큼, TV토론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먼저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회에 대비할 예정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오전일정만 짧게 소화하고, 오후부터는 토론회 준비에 들어간다.특히 이날 한국정치학회·JTBC 공동주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는 이전의 다른 TV토론과 비교해 후보자별 토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단단히 화가 난 모습이다. 그는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회 주관으로 열린 3차 TV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에게 “(답변을) 끊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주장하는 참여정부의 북측 사전문의 의혹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는 중에 유승민 의원이 재차 질문을 하려 하자 언성을 높인 것이다. 급기야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대북관 검증에 집중하는 유승민 후보에게 “합리적·개혁적 보수라고 느껴왔는데, 대선 길목에서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꺼낸 것은 좀 실망스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주요 대선후보들의 안보 공약을 살펴본 결과, 기존의 대북정책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담론은 없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박정희 프레임과 “햇볕정책”이라는 김대중 프레임 사이에서 정도의 차이만 있었을 뿐이다.실제 각 후보자들이 제시한 10대 공약 가운데 안보공약을 살펴보면 ‘동어’가 자주 나온다. 큰 줄기에서 ▲한미동맹 강화 ▲북핵해결 다자협상 ▲기술발전을 통한 강군육성 ▲병사 처우개선 등이 대표적이다.문재인 후보는 북핵대응과 관련해 ‘굳건한 한미동뱅을 기반으로 북핵문제 해결’ ‘중국과 전략적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5·9 대선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주가 후보 단일화를 할 수 있는 마지막 주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투표용지 인쇄일인 오는 30일이 후보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볼 때 이번 주가 ‘후보 단일화 협의’를 통해 대선 판세 변화를 좌우할 변곡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대선 투표용지가 인쇄된 이후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실제 투표용지에 사퇴한 후보의 이름이 적시돼 있을 시 단일화 효과는 반감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사실상 이번 주를 후보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각 당의 대선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지난 2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안보관을 지적하며 이른바 ‘색깔론’ 공격을 이어갔다.이날 TV 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 지난 2007년 UN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논란에 대해 재차 공격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의 ‘말바꾸기’를 지적하며 “무엇인 진실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이 같은 공격에 문 후보는 “지난번 홍 후보가 제게 거짓말이란 표현썼는데 유 후보가 또다시 거짓말이란 표현 썼다. 여러 번 말했다시피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첫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따돌림’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는 홍준표 후보가 2005년 발간한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대학생 시절 친구의 부탁으로 성폭력 시도를 도왔다고 서술한 것에 대한 후폭풍으로 보인다.이날 TV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후보 기호 순) 후보로부터 일제히 후보 사퇴 요구를 받았다. 심상정 후보는 모두발언에서부터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인정할 수 없다. 홍 후보는 사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제가 MB아바타냐, 갑철수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3차 TV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물은 질문이다.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항의와 이를 바로 잡으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도리어 역효과를 불러왔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실제 조국 서울대학교 법합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누가 질문했는지 모르겠으나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후보의 부정 답변에도 불구하고, 이제 시청자의 기억에는 ‘MB아바타’ ‘갑철수’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발언에는 복잡다단한 심경이 담겨있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노선과 ‘가깝지만, 믿지는 못하겠다’는 뉘앙스다. 안보현안 등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집중공격을 당하자 마치 대변인인 것처럼 비호하면서도, 문재인 후보의 ‘정책추진력’에 의문을 표한 이유다.앞서 23일 선관위 주관으로 개최된 대선후보 토론회는 외교·안보·대북정책에 대한 주제로 이뤄졌다. 송민순 회고록에 등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한 공세가 자연스럽게 뒤따랐다. 공방이 벌어지는 것 자체가 문 후보에게 불리한 상황에서, 구원의 손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3차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입니까”라며 자신을 향한 네거티브 공방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문 후보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안철수 후보는 23일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TV토론회에서 “지난 대선 때 (문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다. 이명박 정부가 연장되면 안 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문 후보도 당시 그런 취지의 말을 했었다. 그런데도 제가 MB아바타인가”라고 물었다.문재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선거관리위원회가 처음 주관하는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도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세가 계속됐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수세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역공을 펼치는 등 단호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23일 열린 선관위 주관 대선후보 토론회는 외교·안보 및 대북정책 분야에 대해 각 후보자들의 토론이 있었다. 가장 관심이 모인 대목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송민순 회고록’에 대한 문재인 후보의 입장이었다.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10년 전 문제지만 북한인권이라는 것에 대해 문 후보가 거짓말을 하면 후보자격이 없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사퇴할 일은 전혀 없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말이다.최근 언론과의 만남에서 꾸준히 이 같은 주장을 펼치는 이유는 장미대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승민 후보의 ‘사퇴론’이 바른정당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 사퇴론은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과 당 운영자금과 선거자금보전 등 현실적인 자금 사정으로 인해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수면 밖으로 나오면서 제기됐다.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4월 셋째 주 대선후보 지지율 정례조사(18~20일 실시·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
[시사위크|청주=소미연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경호팀은 늘 긴장 상태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시민들과 접촉면이 확대되면서 경호가 어려워졌다. 문재인 후보가 시민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악수를 건네는 통에 걸음은 계속 멈춰야 했고, 그 사이 문재인 후보 주변으로 시민들이 몰리면서 길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었다. 돌발 상황도 벌어졌다. 문재인 후보가 옴짝달싹하지 못할 만큼 엄청난 인파를 만났다. 20일 충북 청주 성안길에서 열린 집중유세가 그랬다. 걷는 건 무리였다. 떠밀리듯 앞으로 나갔다. 간신히 유세 차량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