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코리아에 대해 3주간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국내 게임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한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다.공정위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를 방문해 3주일가량 강도 높은 현장 조사를 벌였다.공정위가 구글코리아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선 이유는 구글의 ‘갑질’ 혐의 때문이다. 공정위는 국내 앱 마켓 시장의 61%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 게임사들이 구글플레이 스토어에만 게임을 출시하도록 강요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공정위는 지난 4월 국내 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협상이 결렬되는 시나리오를 가정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영국 브렉시트부는 23일(현지시각) 영국과 유럽연합이 브렉시트 협상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영국경제가 어떤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브렉시트 협상 기한은 내년 3월 말로 정해져있으며, 이 날이 지나면 영국은 자동으로 유럽연합을 탈퇴하게 된다. 양측의 정치‧경제‧법률과 관련한 민감한 사항들이 아직 논의 중인 만큼 협상이 결렬될 경우 많은 영국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웅제약은 자체개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가 캐나다 연방보건부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캐나다 연방보건부는 나보타의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해 판매를 허가했다.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31일 캐나다 연방보건부에 신약허가신청을 제출한 후 지난 5월 나보타 공장의 GMP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캐나다는 주요 선진 7개국(G7) 회원국이자 미국, 유럽연합, 일본, 스위스에 이어 5번째로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가입한 의약품 규제 선진국이다.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는 대웅제약의 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그리스가 기나긴 구제금융의 터널을 빠져나왔다.그리스 총리는 8월 20일(현지시각) 그리스의 구제금융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지난 2010년 5월 IMF와 유럽중앙은행, 유럽연합으로부터 자금을 공급받기로 결정한 후 8년 3개월여 만이다.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부채가 급증하면서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던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통해 재정정상화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한때 360억유로까지 늘어났던 그리스의 재정수지 적자는 2016년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했다.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그리스 경제 역시 최근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선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겨낸 결과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거행된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식 축사에서 "친일의 역사는 결코 우리 역사의 주류가 아니었고, 우리 국민의 독립 투쟁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구한말 의병운동으로부터 시작한 우리의 독립운동은 3·1운동을 거치며 국민 주권을 찾는 치열한 항전이 됐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터키 금융시장이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월 말 4.91리라였던 리라·달러 환율은 8월 8일 5.28리라로 높아지더니 13일에는 6.88리라까지 치솟았다. 터키 화폐가치의 폭락사태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여타 주요 신흥국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응급처치’ 가로막는 에르도안의 세 가지 실책노무라증권 인터내셔널의 조던 로체스터 통화분석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터키 사태를 ‘매닉 먼데이’에 비유했다. 짧은 주말을 보내고 다시 일터로 나가야 하는 근로자의 고뇌를 다룬 미국 밴드 ‘뱅글스’의 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준금리를 둘러싼 딜레마는 세계 모든 중앙은행의 고민거리다. 저금리 시대가 지나치게 오래 지속된 만큼 언젠가 인상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금리를 단 0.25%p를 올리는 데도 수많은 고려가 필요하다. 최근 발표된 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결정을 두고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국 경제를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영란은행(BoE)은 지난 2일(현지시각)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0.75%가 됐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수출 증가세가 3분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교역대상국의 경기회복세와 유가 상승 등의 호재가 겹쳤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일 ‘2018년 2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을 발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3분기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 대비 1.5%, 작년 3분기 대비 8.1% 상승한 것이 근거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3분기에도 수출대상국의 경기회복과 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등 수출 여건이 우호적이다”고 수출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를 설명했다.작년 3분기 141.8이었던 수출대상국 경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관세를 둘러싼 유럽연합과 미국의 신경전이 일단락됐다. 열흘 전까지는 “유럽연합은 미국의 적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까지 나왔을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했지만 2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만난 양국 대표는 관세 장벽을 낮추기로 합의했다. 반면 중국은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U 수입확대 의사에 트럼프 “무역장벽 철폐” 선언… 자동차산업은 예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25일 무역 긴장을 해소하고 양국 간 관세를 없애나가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퀄컴이 미중 무역전쟁의 첫 희생자가 됐다. 퀄컴은 NXP 인수를 포기했다.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이 지속 지연되자 인수 자체를 포기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되자 내린 결론이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반도체 제조사 퀄컴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사 NXP의 인수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퀄컴은 실적 자료를 통해 “우리는 NXP 인수를 위한 계약을 끝내려고 한다”며 “중국 규제당국이 7월 25일까지 승인을 하지 않을 경우 인수 자체를 종결하겠다. NXP는 20억달러(약 2조2,400억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서울에서 19번째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14일, 시청 앞 서울광장은 형형색색의 머리색을 하고 옷을 입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추산한 참가자 수는 약 12만명(부스행사 4만5,000명).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하루의 자유를 얻은 12만명의 성소수자들은 함께 LGBT 깃발 아래서 사진을 찍고, 아티스트 쿠시아 디아멍의 노래에 열광하고, 무지개 망토를 두른 채 성적 지향의 자유를 외치며 도심을 행진했다.기자가 서울광장에 도착한 오전 11시 경에는 이미 100여개가 넘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의 결혼식이 열린지 한 달이 지난 6월 19일(현지시각), 영국 왕실에서는 또 다른 ‘세기의 결혼식’이 공표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먼 친척인 아이버 마운트배튼 경이 같은 남성인 제임스 코일과 오는 여름에 결혼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왕실 역사상 첫 번째 동성결혼이자 잉글랜드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지 4년 3개월만의 일이다. 결혼식에는 마운트배튼 경의 전 부인과 세 딸을 포함한 120명이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54년 전 영국에서는 동성애 혐의로 화학적 거세를 받은 앨런 튜닝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유럽연합(EU)의 천문학적인 과징금 부과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23일(현지시각) 알파벳은 2분기 매출이 326억5,700만 달러(약 37조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당초 전망치(321억7,000만 달러) 보다 높은 실적이다.영업이익(78억 달러)과 당기순이익(82억 달러)이 같은 기간 각각 14.7%, 32% 올랐다. 또 EU가 구글에 부과한 과징금을 반영할 경우 영업이익은 28억 달러, 당기순이익은 31억9,500만 달러로 집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친환경’이나 ‘무독성’을 강조하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페인트 제품에서 새집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24일 한국소비자원이 실내용 페인트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개 제품에서 유럽연합 CLP 규정(화학물질의 분류‧표시‧포장에 관한 규정)을 초과하는 ‘이소치아졸리논계’ 혼합물 및 화합물(CMIT/MIT, BIT, OIT) 등이 검출됐다.페인트 보존제로 사용되는 이소치아졸리논계 혼합물 및 화합물은 피부 과민성 물질로 분류된다. 유럽연합은 해당 물질이 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무역불균형을 이유로 공격적인 관세정책을 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환율을 문제 삼고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중국과 유럽연합,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자신들의 통화가치와 환율을 (인위적으로) 낮게 조정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하고 있고, 달러가치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이것은 미국의 경쟁력을 없애버리는 일이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최근 달러화는 강세를, 위안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중순까지 89.42에 머물렀던 블룸버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새 식구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을 완료한 후 TPP에 가입하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작년 1월 미국이 협상테이블을 떠난 후에도 TPP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일본·싱가포르‧캐나다‧뉴질랜드 등 11개국이 조약비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인도도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 TPP의 규모를 넓히는데 적극적인 일본은 다수의 국가들에게 가입을 권유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영국도 포함된다.영국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모습이다. 특히 리암 폭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지난 6월 기준,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91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역대 두 번째 수출 규모다. 이 가운데 반도체 품목은 전체 수출액의 59%를 차지했다.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정보통신기술(ICT)의 수출액은 191억3,000만달러(약 21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역대 공동 2위의 수출 실적이다. 지난 3월에도 월 ICT 수출액 191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품목별로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수입품에 세이프가드 조치를 부과했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각) 23개 철강 수입품에 대해 잠정 세이프가드를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적용되는 임시조치인 ‘잠정 세이프가드’는 19일부터 즉시 발동된다.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유럽연합으로 들어오는 철강 수입물량이 급증한 것이 이번 세이프가드가 시행된 이유다. 집행위원회의 세실리아 말스트룀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이 철강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는 무역전환(무역정책의 변화로 수입처가 바뀌는 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럽연합(EU)이 구글에 50억유로에 가까운 과징금을 부과했다.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불공정 경쟁을 했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EU의 결정이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부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구글에 43억4,000만유로(약 5조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구글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에 △구글 검색 △구글 플레이 △크롬 등 구글앱을 탑재하도록 강제했다는 판결이다. 마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거의 모든 교역품에 무관세 혜택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과 일본의 인구 총합은 약 6억명, GDP로는 전 세계의 3분의1을 차지하며 양측의 지난해 교역량은 1,520억달러에 달한다.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 상임의장의 말처럼, ‘역사상 가장 거대한 양자 경제협정’이라는 이름이 붙기에 부족함이 없다.◇ 수출품 99%까지 무관세… 유럽 농산물·일본 자동차 최대 수혜 예상17일 도쿄에서 만난 유럽연합의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도널드 투스크 상임의장, 그리고 아베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