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 당선 의미] ‘청와대’ 보다 ‘국회’에 무게추민주당이 2기 원내대표로 우원식 의원을 낙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계파로 따지자면 좁게는 민평련계, 넓게는 범친문으로 분류된다. 친문 직계인 홍영표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는 점에서, 청와대 보다는 국회와 당 중심의 국정운영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선거과정에서 두 사람이 격돌한 지점은 당청관계 설정부분이었다. 홍영표 의원의 경우 청와대와의 찰떡공조를 주된 기체로 내걸었다. 이날 정견발표에서도 홍 의원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결과를 확인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출구조사에서 승리를 확신한 문재인 후보는 개표가 시작된 지 2시간 만에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종 득표율은 41.08%로 2위인 홍준표 후보(24.03%)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처럼 “압도적인 승리”였다. 승리의 원동력은 촛불집회로 분출된 새 대한민국을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이었다. 박근혜 정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드러나자 1,700만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며 촛불을 들었다. 전 세계에서도 사례가 드문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부끄러운 모양이다. 그는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시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돌발 행동을 하고 말았다.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축하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볼에 기습적으로 뽀뽀를 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이를 지켜본 국민들 모두가 깜짝 놀랐다.당시만 해도 안희정 충남지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국민들을 향해 “앞으로 5년 동안 꾸준히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가 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22일 간 선거운동 대장정을 마쳤다. 마지막 유세장소는 광화문 광장으로 잡았다. 사실상 이번 대선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촛불집회를 상기시키기 위함이다. 문재인 후보는 “촛불의 광장 광화문, 소통의 광장 광화문, 이곳에서 많은 분과 유세를 마치게 돼 고맙다”고 말했다.실제 문재인 후보에게 있어 광화문은 각별한 장소다. 광화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시작된 지역이며,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민심이 폭발된 장소였다. 이는 문 후보가 유력한 대선주자가 되는 데 크나큰
[시사위크|대전=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8일 마무리 유세 장소로 대전을 택했다. 대전은 지난해 2월 4·13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이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 곳이다. 안 후보가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된 곳도 대전이었다. 오전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했다. 대선 디데이(D-DAY)를 하루 앞두고 ‘초심’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안철수 후보는 이날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마지막으로 유세차량에 올랐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마지막 유세지로 대전을 정한 것은 지정학적 중심에서 동서 지역을 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1위 수성에 성공한 문재인 후보가 ‘굳히기’ 전략에 들어갔다. 캠프에서는 지지율이 투표로 그대로 이어질 수만 있다면 압도적인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문재인 후보는 집중유세 때마다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을 빼놓지 않고 강조한다.일반적으로 선거전은 크게 공중전과 여론전, 지상전 등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게 선거전문가들의 견해다. 이 가운데 파급력이 큰 인사나 집단의 움직임을 통한 선거운동은 공중전에 속한다. ‘후보단일화’ ‘선거연대’ 등이 대표적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소속 김한길 전 민주통합당 대표는 4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의 뒤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바짝 쫓는 것으로 나타난 집계와 관련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쪽의 높은 분이 보수 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 한다고 한 말씀이 안 후보 쪽에 가있던 보수표를 분리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후보 측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다.김한길 전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에서 이해찬 위원장의 발언을 들며 “그런 말씀이 우리 사회의 보수적인 분들에게 얼마나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간 보수후보단일화 성사 가능성이 점차 작아지면서, 19대 대선은 정치 공학이 하나도 안 통한 첫 번째 선거로 치러질 확률이 높아졌다. 연초부터 시작된 반기문 대망론과, 황교안 대안론, 빅텐트론, 빅뱅론 등 선거 공학이 말로만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표일까지 1주일 남짓 남은 기간 동안 변수가 생긴다 하더라도, 정치권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안-홍-유 막판 손잡아도 파급 효과는 미미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단일화는 물 건너 간 분위기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같은 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승리를 자신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0%대를 유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제 선거는 끝났다”고 전망했다. 다만 “방심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충남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같이 밝힌 뒤 “우리의 선거는 위기에 빠진 이 나라를 어떻게 ‘나라답게’ 만들까 (고민)하는 선거”라고 설명했다.사실상 이해찬 위원장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겨냥했다. “큰소리를 떵떵 치더니 T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19일 대선후보 TV 토론회 이후 정의당이 호된 비난에 휩싸였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에게 사드배치의 모호성과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따져 물어 ‘주적공방’에 휩싸인 것이다.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복지정책 후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심 후보는 TV 토론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한 복지정책이 기존 발표한 것에 비해 후퇴했다고 문 후보를 비판했다. TV 토론 이후 정의당은 홈페이지에 불만이 쇄도하면서 곤혹을 치렀다. 일부 당원들은 “적폐세력을 놔두고
[시사위크|대전=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대전을 방문했다. 대전은 국민의당이 작년 2월 창당대회를 연 곳이다. 또 안 후보가 경선에서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된 곳이기도 하다. 5·9 대선을 앞두고 ‘중원’ 대전에서 4·13 총선 돌풍을 다시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10분경 대전 중앙시장을 찾았다. 30~40명의 지지자들은 안 후보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몇 분 전부터 유세차량 주변에 서서 안 후보를 기다렸다. 국민의당의 당색인 녹색 양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정운영 경험과 의정활동, 정당정치 경험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강점은 풍부한 정무 경험이다. 문재인 후보는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 사회문화수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거치며 국정운영 경험을 쌓았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국가단위의 행정경험을 쌓았다는 것은 무엇보다 강점이다. 경쟁자들 가운데서는 그나마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경남도지사를 역임하면서 도정을 경험한 바 있다.또한 문재인 후보는 당무경험도 갖췄다. 지난 2015년 2.8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에 올라 두 번의 재보선을 치러봤다. 대통령 국정수행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탈당설이 끊이지 않았던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 합류를 결정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교감이 있었고, 문재인 후보의 절실한 요구가 있었다는 게 박영선 의원의 전언이다.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영선 의원은 “다음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압도적 승리를 해야 하고 압도적 승리의 힘으로 국가개혁을 해야하지 않겠냐는 문재인 후보의 절실한 요구가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박영선 의원은 “재벌개혁이나 검찰개혁 등을 하기 위해서는 통합의 힘이 필요하다. 문재인 후보가 통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13일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경제특보로 영입했다. 변 특보는 최근까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경제자문을 해왔다.안철수 후보 측은 이날 “변양호 특보는 1977년부터 2005년까지 경제부처에서 경제 및 금융 정책의 주요 직책을 역임하면서 한국금융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특히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국제금융 주무 과장과 국장으로서 금융산업 구조개선과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했던 주역 중 일인이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안 후보는 변 특보를 영입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 경선캠프에서 활동했던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 합류를 결정했다. 문재인 후보가 직접 전화를 걸어왔고, 수평적 통합선대위를 구성하는 조건으로 수락했다는 게 이종걸 의원의 설명이다.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종걸 의원은 “연락받지 않은 채 (선대위) 명단을 발표했고, 나중에 문재인 후보의 전화를 받았다. 우리 민주당 자원이 다 참여할 수 있는 선대위를 조건으로 (수락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다만 현재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완전히 통합형 선대위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오늘 이후 용광로에 찬물 끼얹는 인사가 있다면 누구라도, 제가 직접 나서서 치우겠다”며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10일 오전 경선 후 첫 민주당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후보는 “최근 선대위 구성 관련, 당내 갈등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 앞에 송구하고 면목 없는 일이다. 어제를 끝으로 인선과 자를 놓고 어떠한 잡음도 있어선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문재인 후보는 “소외되는 이들이 단 한 명도 있어서는 안 된다. 안희정-이재명-최성과 함께 뛰던 동지들이 서운하지 않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가 진용을 갖췄다. ‘당 중심 선거’를 원칙으로 놓고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 측 인사를 포함시켰다. 경선 후유증을 치료하고 용광로 캠프를 만들기 위함이라는 게 문재인 후보 측 입장이다.먼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추미애 대표가 맡고, 두 자리는 외부에서 수혈하기로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이해찬, 이석현, 박병석, 김부겸, 김상곤, 김효석, 우상호, 박영선,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권인숙 명지대교수와 프로바둑기사 이다혜 씨가 임명됐다.중앙선대본부장은 경선캠프의 송영길 본부장이 그대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의 불안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안 후보는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가장 큰 폭의 지지율 상승을 보이며 ‘문재인 대세론’을 위협하고 있다. 다만 현재의 지지율이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보수 부유표’에 기대고 있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이에 따라 안 후보의 대선 ‘필승 전략’은 지지층의 표심을 확실하게 잡아둘 수 있을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7일 공표된 한국갤럽의 4월 1주차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38%), 국민의당 안철수(35%), 자유한국당 홍준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지사와의 통합행보에 나섰다. 경선과정에서 쌓인 앙금을 해소해 이들 지지층을 흡수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문재인 후보는 7일 오전 충남도청을 찾아 안희정 지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세먼지 등 충남의 민생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내포 첨단산업단지 조성현장을 방문해 신도시 육성의 구체적인 방안도 아울러 점검한다.공식행사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따로 만나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는 후문이다. 문재인 후보가 전날 안희정 지사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각 당의 대통령 후보 확정 이후 대선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굳건히 1위를 지키며 ‘대세론’을 형성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바짝 쫓으며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세론이 무너졌다’고 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대세는 문재인’이라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문재인 대 안철수) 양강구도라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대세론의 효과라고 본다. 한 사람이 계속 안정적이고 높은 지지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