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서울시장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향후 대권을 시사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동을 걸었다. 단일화 경선을 마무리 지으며 일단락된 듯한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꿈틀거리고 있는 분위기다.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대표의 대권행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안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니 앞으로 대선 행보에 있어서도 또 한 번 해보겠다는 뉘앙스를 비쳤다”며 “그게 가능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단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주 남은 가운데, 주요 여론조사 결과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를 앞서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여론조사 수치는 바닥민심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5일 0시부터 시작된다. 14일 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따라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바닥민심은 다를까24일 박영선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 밀린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민주당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CBS·YTN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3월 22일~23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자 국민의힘 안팎에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 후보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서울시장 보궐선거 레이스 초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민의힘 내에서는 제1야당이 자체 후보조차 배출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형성됐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까지 꺾을 경우 제3지대에 힘이 쏠리면서 국민의힘은 분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국민의힘 경
24일 여야가 4‧7 보궐선거의 사실상 승부처인 중도층을 두고 수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민심이 야권으로 향하자 다급해진 더불어민주당은 극우 프레임을 꺼내 들며 이를 저지하겠다는 심산이다. ◇ 오세훈-안철수-금태섭 ‘단일대오’중도 외연 확장에 적극적인 쪽은 단연 야권이다.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을 때 향후 대선까지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일 후보가 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금태섭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 금 전 의원은
“꽃 핀 이팝나무 그늘 아래 한 무리의 학생들이 모여 시를 읽었다. 꽃향기를 깊게 호흡하며 선생이 물었다. ‘생을 밀고 가는 힘은 무엇인가.’ 스무 살, 혹은 그 언저리인 학생들은 잠시 고개를 숙여 생각했다. 첫 번째 학생이 낮고 분명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학생의 답변을 듣고 선생의 얼굴이 붉어졌다. 두 번째 학생은 눈이 맑은 여학생이었다. 그 답은 첫 번째 학생과 같은 것이었다. 선생의 얼굴이 더 붉어졌다. 세 번째 학생의 답 또한 같은 것이었다… 그날 오후 내내 선생은 술을 마셨다. 스무 살, 빛나는 청춘들이 이구동성으로 답변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성일종·김은혜·김도읍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후보자 비방)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하면서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박 후보 선거 캠프는 고소 취지에 대해 이들이 박 후보 남편이 일본 도쿄 아파트를 소유한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과장해 “야스쿠니뷰” “진정한 토착 왜구” “위선 영선”이라고 비방과 모욕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박 후보는 지난 23일 대리인을 통해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박
금태섭 전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금 전 의원까지 오 후보와 손을 잡으면서 야권의 화력은 더욱 세질 것으로 보인다.오 후보 캠프 측은 24일 금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와 제3지대 단일화 경선을 치렀던 금 전 의원은 야권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번 합류는 전날(23일) 오 후보가 직접 금 전 의원에게 전화를 하면서 성사됐다. 오 후보의 전화에 금 전 의원은 즉각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두둔하는 페이스북 글이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긋기에 나섰다.박 후보는 24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인적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제가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저는 앞으로 그런 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왜냐하면 지금 어쨌든 피해 여성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 이런 발언은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
야권이 2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선출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측도 본격적으로 본선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측에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정 경험이 있다는 점과 중도층 공략에 경쟁력을 보인다는 점에서 긴장감도 감지된다.박영선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제게도 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안 후보가 어떤 정치 행보를 통해 존재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오세훈 승리′ 절실한 이유안 후보는 그간 ‘제3지대’의 맹주 역할을 자처하며 야권 통합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단일화 과정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던 것도 향후 야권 재편의 주도권 싸움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주도권은 온전히 국민의
여권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비위 의혹에 휩싸인 채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치러진다.더불어민주당에게는 박원순 전 시장 문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최대 약점이다. 그러나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에서 박 전 시장을 옹호하는 발언이 끊이지 않으면서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켜왔다.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박원순 계승'을 선언했고,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박원순 전 시장의 족적은 눈부시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 경선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두 후보 측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오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했다.여론조사는 양측이 추첨으로 선정한 2개 기관을 통해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진행됐다. 각 기관이 1,600명씩을 조사해 합산했으며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물었다.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라고 지칭하면서 정치권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일자 안 후보는 자신을 “집 없는 아저씨”라며 진화에 나섰다.안 후보는 지난 22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야권은 박 후보 배우자가 일본 도쿄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을 고리로 맹폭을 이어왔다. 안 후보 역시 이를 이용해 악화된 부동산 민심을 공략하려했던 것으로 보인다.해당 발언은 즉각
지난해 8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4·7 재보궐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다시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좌장인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집필 활동에 주력하며 공개적인 정치 활동은 자제해왔다. 그러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가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직접 팔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친여 성향의 매체에 다수 출연해 정국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표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모양새다. 여론조사 시작 첫날에도 양측은 날 선 신경전을 펼치며, 단일 후보 선출 이후 갈등이 재점화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야권 후보들은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본선에서 승리할 경험 있는 장수”라는 점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선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줄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이 ′선의의 경쟁′에
국민의힘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10만원 재난위로금 지급’ 공약에 대해 “당선용 쌈짓돈” “매표행위”라고 맹폭을 가했다.박영선 후보는 지난 19일 종로구 안국빌딩 선거캠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1호 결재로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재난지원 계획에 서명할 것”이라며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국민의힘은 박 후보의 이 같은 공약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배우자의 ‘도쿄 아파트’ 논란에 대해 이명박 정권 당시 ‘민간 사찰 의혹’으로 맞불을 놨다. 아파트를 구입하게 된 원인이 이명박 정권의 사찰 때문이라고 반박하면서다. 이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검찰 내사’였다고 반박했지만, 박 후보 측은 오히려 사찰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박 후보 측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도쿄 아파트 공세가) 오히려 이전 정권이 저질렀던 추악한 민간 사찰을 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이) 거의 이긴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를 ‘친문(친문재인) 상왕’ ‘승리 호소인’ 등으로 칭하며 ‘윤리 불감증’에 빠졌다고 비판을 가했다.김기현 의원은 22일 CBS라디오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낙마할 당시에 이 분이 직접적 책임이 있는 당대표였다”며 “이 선거에서 오히려 국민 앞에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해도 시원치 않을 사람이 나와서 큰소리 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협상이 부침 끝에 합의를 이룬 가운데, 22일부터 단일 후보를 결정할 여론조사가 시작된다. 양측은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까지는 단일화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측 실무 협상단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최종 단일화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양측은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적합도’와 ‘경쟁력’을 각각 묻는 방식을 최종안으로 결정했다. 그간 경쟁력 설문을 강조했던 안 후보 측의 양보가 담긴 것이다. 가장
국민의힘 지지율이 2020년 8월 2주차 때 36.3%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7.4%P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를 보였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 3월 2주 차 주간 집계 대비 3.1%P 오른 35.5%로 조사됐다.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지난 주 대비 7.8%P 상승한 45.2%였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