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대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이사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유 대표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김형근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로 유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 대표는 다수 업체에 특혜 대출을 해주고 법정한도를 초과해 개인 대출을 해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히 조국 전 장관의 친인척이 운용하는 펀드에서 인수한 회사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는 불변의 공식과 같은 얘기가 있다. 바로 ‘호남 필패론’이다. 이는 ‘호남 대선주자는 반드시 필패한다’는 주장이다. 이로 인해 ‘호남 대망론’도 생겨났다.‘호남 필패론’은 지역구도에 그 근간을 두고 있다. 영남 유권자가 호남보다 두 배 이상 많기 때문에 호남 출신 대선후보는 대선에 출마해도 승리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21대 총선 기준으로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을 합한 영남 지역 유권자는 약 1,300만 명이고, 광주‧전남‧전북을 포함한 호남 지역 유권자는 5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주주인 친문도 움직임을 시작했다. 민주당 내 최대 계파인 친문의 움직임에 따라 당권의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이번 전당대회에는 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뛰어들 예정이다. 당권 경쟁에서 나타난 친문의 움직임은 대권에서도 친문이 어떤 주자를 지지할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현재 대선주자 가운데 친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인사는 없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가족 비리 및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고, 김경수 경남지사도 ‘드루킹 댓글조
국민의당은 10일 국회에서 ‘온국민공부방’을 열고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첫 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21대 국회에서 거대 양당과 차별화된 정당으로 면모를 갖추고 정책 주도권 쥐기 위해서다.이날 첫 강사로 나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및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태와 관련해 여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동시에 국민의당을 향해서는 ‘여당을 부끄럽게 만드는 야당’이 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국민의당의 여권 견제 분위기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강연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배정을 다시 한번 희망했다. 최 대표는 ‘검찰개혁’의 적임자를 자처하며 법사위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래통합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탐탁치 않아 하는 기류 탓에 실현 가능할지는 미지수다.최 대표는 9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최 대표는 “일을 하려면 제일 잘 할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며 “전문성을 헤아려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러 차례 법사위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재차 마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강원 화천지역 유해 발굴 현장을 방문한다. 형식적인 행보가 아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현장을 찾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행보로 풀이된다.8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강원 화천군 서오지리 208고지 유해 발굴 현장을 방문한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이태규‧최연숙 의원,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자들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곳을 방문한 안 대표와 국민의당 인사들은 이 자리에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는 계획이다.국민의당은 “6‧25 전쟁 당시 나라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해 거듭 ‘함구령’을 내리며 당내 발언 차단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달 22일 당 내에서 윤미향 의원에 대한 사퇴론이 제기되자 함구령을 내렸다.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희일비하듯 하나하나 사건이 나올 때마다 대응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중심을 잡고 지켜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당의 의견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형석 최고위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허윤정 대변인은 “이 대표는 ‘건건이 대응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나도 하고 싶은 말이 있
4‧15총선을 통해 177석을 거머쥔 거대 여당으로 등극한 더불어민주당이 일각의 우려대로 오만과 독선의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이다. 당내 다른 목소리를 허락하지 않고 자신들만 절대적으로 옳다는 생각에 휩싸여 비민주적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총선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었다. 이를 의식한 듯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더욱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각별하게 조심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나 총선이 끝난지 두 달이 돼가고 있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당론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헌법과 국회법에 위배되며 민주당 당규에도 근거가 없는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일부 당원은 올해 초 금 전 의원이 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한 것은 해당 행위라며 징계 요구서를 당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5일 경고 처분을 결정했으며 28일 금 전 의원에게 이를 통보했다.이에 금 전 의원은 그동안 당론과 다른 표결을
'177석'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 이제 소신 행보를 하는 ‘제2의 금태섭‧김해영’은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일까.20대 국회에서 ‘조국 사태’ 등과 관련해 비판 목소리를 냈던 초선 ‘소신파’ 가운데 21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사람은 박용진(서울 강북구을), 조응천(경기 남양주시갑) 의원 정도다. 금태섭 전 의원은 서울 강서구갑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고, 김해영 전 의원은 부산 연제구에서 낙선했다.반면 청와대와 문재인 정부 공직자 출신, 이해찬 대표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주도로 영입된 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진영 일부 인사들이 ‘윤미향 사태’를 촉발시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뜻을 왜곡‧폄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윤미향 사태’는 야당이나 언론이 아닌 이용수 할머니가 “수요집회에서 받은 성금이 할머니들한테 쓰이지 않고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겠다”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문제 등을 짚으며 수요시위 불참을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정의연의 회계 부정 문제와 이곳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의 기부금 유용 의혹 등이 꼬리를 물고 제기됐다.그럼에도
‘조국 정국’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진보 진영이 ‘윤미향 사태’를 놓고도 다시 충돌하고 있다.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을 지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놓고 ‘배후설’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장난질을 멈춰라”라며 직격탄을 날렸다.김 대표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씨가 전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경기도 안성 위안부 피해자 쉼터 ‘고가 매각’ 의혹을 받는 김운근씨 해명 인터뷰를 내보낸 것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
여야의 대격전이 벌어졌던 4‧15 총선이 끝난지 어느덧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오는 30일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낙선하거나 불출마를 선택한 정치인들은 국회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고 새로운 당선자들은 국회 입성 채비를 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21대 국회 당선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 입성하지 못한 정치인들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조용히 ‘다음’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며 인적쇄신의 불을 당겼던 더불어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당선인 사수 의지를 천명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민심 흐름을 역행하다 제2의 조국 사태를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정의연과 윤미향 당선인의 회계부정 의혹 등을 촉발시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지난 25일 2차 기자회견 이후 여론이 크게 악화됐고 검찰 수사도 본격화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최근 대검찰청 간부들에게 정의연 회계 부정 및 안성쉼터 의혹에 대해 “정부 보조금이 투입된 사건인 만큼 신속히 수사하라”고
동물국회와 식물국회라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됐던 20대 국회가 막을 내린다. 지난 4‧15 총선을 통해 선출된 21대 국회의원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 미래 비전에 한 표를 행사했고, 177석 거대 여당과 여대야소 정국을 만들어냈다. 국민들은 이들에게 기회를 줬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는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달렸다. 는 앞으로 4년 동안 21대 국회를 이끌어갈 국민의 일꾼들로 어떤 인물들이 진입했는지, 또 그들의 과제는 무엇인지, 그들에게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관련 논란을 촉발시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2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의 회계 문제 등을 짚으며 수요시위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정의연의 회계 관리와 기부금 운용 불투명 문제, 윤 당선인의 아파트 구입 자금 출처 의혹, ‘안성 쉼터’ 구입 논란 등이 불거진 상황이다. 또 윤 당선인이 정의연 이사장 재직 시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정의연 법
부실 회계 및 기부금 사적 유용 등 의혹을 받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해 정의당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정의당의 ‘데스노트’가 재가동 됐다는 분위기다. 정의당이 찍으면 낙마한다는 데스노트의 위력이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의당은 전날(21일) 상무위원회에서 윤 당선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정의당은 지난 14일 처음으로 윤 당선인 문제에 입을 연 뒤, 지난 20일에는 민주당의 책임을 거론하고 나섰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지금까지 ‘
20대 국회가 지난 20일 열린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법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 등 비쟁점 법안 141건의 안건을 2시간 40분 만에 쾌속 처리하고 문을 닫았다. 20대 국회 임기는 29일까지 남아있지만 더 이상 의사일정은 없다.20대 국회는 역대 최저 법안처리율로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얻었고 동시에 여야의 격한 충돌로 ‘동물국회’라는 비판도 받는다. 특히 20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 평가가 엇갈린다. 전반기는 헌정 사상 처음
미래통합당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부실처리 등 의혹을 둘러싼 국정조사 추진 여부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당의 초대형 악재로 판단되면 특검·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며 맹공을 퍼붓던 과거 통합당의 모습과 사뭇 다르다는 평가다.조해진 통합당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당선인을 둘러싼 당의 국정조사 추진 여부와 관련해 “국회 고유기능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면서도 “통합당 입장에서 바로 국정
21대 총선을 앞두고 ‘인적 쇄신’, ‘세대교체론’과 맞물려 용퇴 압박을 받던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가 대거 생환하면서 21대 국회에서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론’에 힘입어 2000년을 전후해 대거 정치권에 진입했다. 2004년 17대 국회에서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만 44명이 국회에 입성했다.약 20년간 ‘86그룹’으로 세를 형성하고 기득권을 유지해오던 이들은 지난해 용퇴론에 직면했었다. ‘조국 사태’가 한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