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영한 민정수석의 항명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문 의원은 9일 저녁 발표한 긴급성명에서 “청와대는 ‘국민 절망의 화수분’인가. 국민들의 대통령 걱정에도, 인내심에도 한도가 있다”면서 “지금 청와대에는 위아래도 없고, 공선사후(公先私後)의 기본개념도 없다. ‘콩가루 집안’이란 말이 있지만, 국가운영의 심장부가 어떻게 이처럼 비극의 만화경일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이어 문 의원은 “두 총리 후보의 낙마, 세월호 참극, 청와대의 국정농단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힘차게 떠오른 태양과 함께 시작했던 2014년이 이제 마지막 노을로 지고 있다. 모두가 ‘더 나은 한 해’를 소망했던 2014년이 저물고 있는 것이다. 이제 자정이 지나면 2014년은 2015년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우리는 2014년 1월 1일을 앞두고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희망과 소망으로 새해를 맞이할 것이다.이렇듯 매년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것이 한 해의 마지막 날이지만, 유독 올해는 씁쓸한 여운이 진하게 남는다.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이 2014년을 뒤덮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2015년은 부디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측이 내란음모·선동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구명에 나섰다. 이를 위해 최근 대법원에 성명서를 전달했다.카터 전 대통령이 설립한 인권단체 '카터센터'는 지난 18일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유죄 판결에 대한 카터센터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대한민국 대법원에 성명서를 우편으로 발송했다.카터센터는 성명서를 통해 "이석기씨에 대한 서울고법의 유죄 판결을 우려한다. 그에 대한 판결이 지난 1987년 이전의 군사 독재 시절에 만들어진 매우 억압적인 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것과 관련 “여론의 흐름은 통합진보당에 대해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23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한 이상돈 교수는 “2년 동안 통합진보당이 보여준 모습이 우리 국민과 일반 눈높이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이상돈 교수는 “정당 해산이 지나쳤다고 말하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이석기 전 의원이 구속된 상황에서 탈당과 의원직 사퇴를 했다면 이렇게 까지 했겠는가라는 점도 생각해 봐야 한다”며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통합진보당 해산과 관련해 “통진당 당원이었다는 이유로 받을 당원들의 상처는 너무도 크다”며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22일 천호선 대표는 118차 상무위 모두발언을 통해 “통합진보당 해산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며 “일부 주도세력의 언행을 문제 삼고 이를 확대해 당 자체를 해산해버리는 무모한 판결”이라고 말했다.천호선 대표는 이어 “(통진당 해산은)세계의 웃음거리이자 헌정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천 대표는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운을 띄운 후 “이석기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소속 의원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김미희,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이석기 전 의원 등 5명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한편 '국회의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는 헌재가 권한을 남용, 공무담임권을 침해당했다는 주장에서 비롯된다.통진당 측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국회의원직 상실 결정은 '권한 없는 자의 법률행위'로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통합진보당 해산결정에 헌법재판소의 대안은 없었다.다수의 헌법재판관들은 19일 결정에서 “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하려는 통진당의 고유한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해산결정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비례의 원칙에 어긋남이 없다고 했다.‘비례의 원칙’이란 헌재의 최상위에 있는 법률심사 기준이다. 구체적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제한 목적’의 정당성, ‘제한 수단’의 적절성, 법익의 균형성, 최소침해성을 충족해야 한다. 다른 말로는 ‘과잉금지 원칙’이라고 불린다. 이번 정당해산심판의 본질은 참정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19일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심판 헌재결정을 앞둔 가운데,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최근에 입수한 문건에서도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통진당이) 30년간 생각의 진화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하태경 의원은 “개인적으로 그분들하고 옛날에 같이 활동을 했다. 그런데 당시에 가졌던 그런 목적성이나 활동의 행태들을 지금은 대부분 안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하태경 의원은 이어 “통진당의 공식문건에서도 반헌법성, 폭력혁명을 추진한다 라는 것과 북한을 추총한다 등 통진당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올해 국회 본회의 개근상은 몇 명이 탈 수 있을까. 가 참여연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회감시전문사이트 ‘열려라! 국회’에 기재된 본회의 출석부를 확인한 결과, 올해 1월1일부터 12월9일까지 열린 본회의 43회 동안 청가(휴가)와 출장 없이 100% 출석한 의원은 전체 300명 가운데 2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에서 8.3%에 불과한 셈이다.공교롭게도 이 수치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산출된 값이다. 4선 심재철 의원과 3선 김재경·진영 의원, 재선의 김성태·김태원·김학용·유일호 의원 등 7명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내란음모·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게 징역 9년이 선고됐다.서울고법 형사9부는 11일 이석기 의원에게 내란음모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지만, 국가보안법과 내란선동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해 징역 9년,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이석기 의원과 함께 기소된 김홍렬(47) 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에게 징역 및 자격정지 5년을 이상호(51)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에게 징역 4년 및 자격정지 4년을 홍순석(50)·김근래(47)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조양원(51)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9부는 11일 총책으로 지목된 이 의원에게 적용된 내란음모와 내란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앞서 재판부는 1심에서도 이 의원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이에 이 의원 측은 항소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경심공판에서 1심과 같이 이 의원에게 징역 20년에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한편, 이 의원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김홍렬 통진당 경기도당 위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내란음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52)에게 검찰이 1심과 똑같은 징역 20년을 구형했다.28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 심리로 열린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대한민국을 적으로 규정한 RO의 위험성, 내란음모 범행의 중대성,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한 엄벌의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1심은 너무 관대하다”며 “RO조직은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내면화해 비상사태시 북한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행동하는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이 내란음모 혐의로 재판 중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등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이 최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에 이석기 의원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냈다.자승 총무원장은 탄원서에 "누가 어떤 죄를 범했든, 도움을 요청하면 그 죄를 묻지 않고 구원을 위해 기도해주는 것이 종교인의 마음과 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재력가인 송씨(67)에 대한 청부살인 사건이 단순 살인교사 사건을 넘어 정관계로 로비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피살된 송씨가 작성했다는 금전출납 장부의 수정 전 사본이 드러난 것이다. 수정 전 사본에는 수도권 검찰청 현직 검사의 이름을 포함해 현지 국회의원과 전·현직 서울시의원, 서울시장까지 나와 논란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살인교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수사 초기 숨진 송씨의 아들로부터 송씨가 작성했다는 금전출납 ‘매일기록부’를 입수했다. 장부 확인결과 명절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잇단 사퇴를 둘러싸고 ‘묵시적 선거연대’가 아니냐는 설전이 3일 여야 인사들 사이에 이어졌다.새누리당은 통진당 후보들의 사퇴를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선거연대라고 지적하며 공세를 편 반면 새정치연합은 자신들과 관계없는 통진당의 판단이라고 반박했다.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새정치연합의 모른다, 큰문제가 되느냐는 입장은 곤란하다’면서 “국민 혈세가 40억 정도 통진당에 지급되는 것으로 아는데 이것은 묵시적인 통진당과 선거연대로 볼 수밖에 없다”고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6·4 지방선거를 불과 9일 남겨두고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 간의 불꽃 튀는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박원순 후보에 비해 상당한 격차로 뒤처지고 있는 정몽준 후보 진영에서는 총공세를 펼치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아무래도 뒤처지고 있는 정몽준 후보 진영이 더 공세적이다. 역전을 노리다 보니 네거티브 전략도 불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박원순 후보 진영에선 새로운 논란거리를 만들기 보다는 기존에 불거진 논란들을 잠재우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정몽준, 총공세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하혁명조직(RO)의 존재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8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내란음모 사건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모두진술을 통해 “RO라는 조직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RO의 총책이었다면 그냥 지침을 내리면 될 일이지 굳이 13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일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항변이다.이 의원은 결국 “검찰이 정치형세를 설명하는 강연을 두고 내란음모로 만든 것”이라면서 “말을 짜깁기해 내란음모로 둔갑시키고 이를 법정에서 다루는 것은 있어서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제명요구 처리 절차를 연기하기로 했다.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대책 논의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장윤석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은 “세월호 사고 수습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제명안 처리를 오늘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추후 날짜를 다시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당초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17일 오후 윤리위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소집해 이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윤리특위 산하 윤리자문심사위로 넘기려했다. 윤리특위 15명 가운데 새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달 17일 공판에서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토끼뿔이 없다고 했더니 귀가 뿔이라고 강변하며 징역 12년,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며 지난달 17일 공판 결과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1894 갑오년 사람이 하늘임을 설파한 수운선생이 생각난다”며 “당시 봉건왕조는 반역죄(내란음모선동)로 (수운선생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깨달음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결전을 벌이고 있다. 결전의 씨앗은 이석기 의원의 중형선고와 서울시 공무원 간접 사건의 공문서 위조건이다. 두 사건은 워낙 휘발성이 강해 그 종착역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자칫 대응을 허술하게 했다간 직격탄을 맞아 지방선거에서 낭패를 볼 수 있는 사안이다. 이런 이유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총력을 기울여 상대당 공격에 나섰다. 새누리당의 경우 이석기 의원의 중형선고를 계기로 민주당에 대한 ‘종북몰이’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고, 민주당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공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