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행보를 둘러싸고 또 다시 당내 갈등이 불거졌다. 일부 반홍계(反 홍준표계) 의원들은 홍준표 대표 행보를 거세게 비판하며 백의종군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7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도 언급된다.반홍계 인사로 분류되는 정우택 전 원내대표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진 모습과 정국오판으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당 지도부는 끝없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선거전략 부재의 책임을 지고 환골탈태해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3일, 정계복귀 선언과 동시에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이완구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불필요한 말이 우리 당에 혼선을 유발할 수 있는 소지가 있기에 천안 재·보궐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도 “(지방선거 이후에는) 어떤 역할이든 피하지 않을 생각이고 제가 직접 나서거나 훌륭한 후학이 있으면 그들을 도와 새로운 당 모습으로 복원하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압승을 전망했다. “서울·수도권에서 승리하고, 부산·경남(PK) 지역 2곳 중 1곳을 가져온다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현재 민주당은 ‘최대의 지지’를 받으며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9곳 이상으로 ‘압도적 승리’를 하는 게 목표다. 그는 당의 공천심사를 책임질 공천관리위원장이다.정성호 의원은 20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최대 전략 지역으로 PK를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 동력 확보와 지역주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민정수석이 20일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내용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조국 수석은 21일과 22일 총강·경제구조·정부형태 등 남은 개헌안의 주요 내용도 설명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6일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처리 여부를 떠나 헌법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는 것 자체가 1987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조 수석 입장에서 개헌안을 설명하는 것이 영광스러운 일임은 분명하다.조 수석이 발표자로 낙점된 것은 표면적으로 ‘직위’ 때문이다. 개헌을 담당하는 법무비서관이 민정수석 소속이라는 점에서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간 보수후보단일화 성사 가능성이 점차 작아지면서, 19대 대선은 정치 공학이 하나도 안 통한 첫 번째 선거로 치러질 확률이 높아졌다. 연초부터 시작된 반기문 대망론과, 황교안 대안론, 빅텐트론, 빅뱅론 등 선거 공학이 말로만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표일까지 1주일 남짓 남은 기간 동안 변수가 생긴다 하더라도, 정치권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안-홍-유 막판 손잡아도 파급 효과는 미미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단일화는 물 건너 간 분위기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홍석현 중앙일보 전 회장의 대망론이 급부상 중이다. 홍석현 전 회장은 지난 18일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사내 이메일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며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간간히 정치권과 언론계를 중심으로 ‘홍석현 대망론’이 흘러나오던 터라 홍석현 전 회장의 사직은 곧바로 ‘대권출마’와 연계됐다. 특히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리셋코리아’ 캠페인을 전개할 때부터 ‘홍석현 대망론’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촛불집회 이후 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한국갤럽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그의 지지율은 19%를 기록했다. 일주일새 무려 9%p가 뛰었고, 그만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9%)와의 격차가 10%p로 줄었다. 경선을 앞둔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도와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 무당층에서도 고르게 지지율 상승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에 측근들도 고무된 분위기다. 지지율 20% 이상 오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설 연휴를 지나면서 더 높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 연휴 전까지 문재인 전 대표와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반기문 전 총장 지지율은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29.8%의 지지율로 압도적 선두를 달렸다. 이는 같은 기관에서 지난해 12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다 8% 포인트 상승한 결과다.가상 양자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의 강세가 이어졌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결심이 임박해진 것일까. 그는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침묵했다. 하지만 입가엔 미소가 흘렀다. 지난달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그런(대선 출마)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다”며 모호한 답변으로 대신한 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2일 국회 본회의를 찾은 황교안 권한대행의 밝은 표정은 곳곳에서 발견됐다. 그의 측근들은 ‘안정적 국정 운영에 매진한다’는 기존 입장을 피력하면서도 “앞날을 어찌 알겠는가.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여운을 남겼다.◇ 현 정권 동반책임론
[시사위크=은진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갑작스러운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대선주자들의 이해득실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의 예상 밖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하다. 반 전 총장의 지역적 기반인 충청 표심이 안 지사로 옮겨가면서 ‘충청대망론’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2일 보도된 JTBC·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 안 지사의 지지율은 11.1%로 나타났다. 이는 문재인(26.1%) 민주당 전 대표, 황교안(12.1%) 대통령 권한대행에 이은 수치다. 안 지사는 지역적으로는 대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행보가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오랜 정치경력에서 오는 안정감과 젊은 층과의 소통능력이 최대 강점인 안희정 지사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가장 고무적인 것은 지지율 흐름이다. 지난해까지 불과 5% 이내의 지지율로 군소주자에 속했던 안희정 지사는 대선출마 시점을 전후해 지지율을 10% 가깝게 끌어올렸다. 1일 발표된 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지사의 지지율은 9.1%로 4위까지 올라섰다. 3위를 차지한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격차는 1.4% 포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3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각 현안에 대한 입장과 함께 국정운영 방향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자체가 이례적이지만,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 대통령의 신년구상에 버금갈 정도라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황교안 대망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했다.이에 질의응답 첫 질문도 자연스레 대선이 언급됐다. 황교안 대행은 “권한대행으로서 국내외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12월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정당들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 ‘입당 한다면 막지는 않지만 나서서 영입을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식이다. 쌍수를 들고 ‘러브콜’을 보냈던 전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일각에서는 반기문 전 총장의 입에서 ‘입당’이 나온 만큼, 이제 각 정당들이 이른바 ‘밀당’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먼저 ‘반기문 대망론’의 진원지였던 새누리당은 인명진 비대위원장 선임 후 입장이 180도 변했다. 인명진 위원장은 “반기문 전 총장에 침흘리고 러브콜 보낼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0년의 임기를 마치고 12일 금의환향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더불어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의 귀국에 국민의 관심은 지대했다. 수많은 지지자와 취재진이 엉켜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작심한 듯 반기문 전 총장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했다.기조는 ‘정치교체’로 잡았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드러난 국가적 폐해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정치가 변해야 가능하다는 게 핵심이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정치권 책임론에서 자유롭다는 것은 반기문 전 총장의 강점이다. 정치권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말을 아꼈다. 참여정부에서 맺은 인연에 대해 평가하고 싶지 않았다. 다만 정치를 시작한다면 민주당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되기까지 “참여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을 뿐 아니라 새누리당이나 제3지대에서 길을 모색한다는 것은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라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선택은 반기문 전 총장의 몫이다. 물론 그가 민주당에 합류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결국 양측의 정면대결이 불가피한 셈이다.◇ “어느 지역에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충정지역 유권자들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차기 대선후보로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 유권자들의 ‘충청대망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도 만만치 않아 향후 변수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충청지역에서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31.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기문 총장이 ‘충청대망론’을 상징하는 대표주자라는 점이 수치로 확인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귀국이 임박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확고한 대선주자가 부족한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은 물론이고, 국민의당까지 나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에 더불어민주당은 견제구를 날렸다.‘반기문 금품수수’ 의혹을 대하는 각 정당의 태도에서 이는 보다 분명히 드러났다. 당장 민주당은 “의혹을 검증해보자”며 조카의 사기사건, 성완종 의혹까지 모든 의혹을 물위로 끌어올렸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교묘히 빠져나갈 생각만 하지 말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혹 해소 절차를 밟으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오는 31일 퇴임을 앞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각국 지도자들의 평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반 총장의 임기 10년 평가는 ‘사회적 약자의 재조명’을 이끌어냈다는 게 주를 이루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9월 열린 제71회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반기문 총장의 임기 10년을 “반기문 총장은 통합의 동력을 가지고 근면성실하게 일했다”며 “그리고 지난 10년 인권보호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견실하게 해왔다”고 평가했다.아일랜드의 첫 여성대통령인 메리 로빈슨 대통령도 “(반 총장은) 우리의 무관심 속에 잊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마침내 마음을 굳혔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출마 여부를 고민해오던 그는 “국가에 헌신하기 위해 출마 쪽으로” 기울어진 마음을 전했다. 결심에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다. 정운찬 전 총리는 “살아오면서 지금보다 더 큰 국가적 위기를 경험한 적이 없다”면서 “어린 학생들까지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서” 복잡한 심경을 나타냈다. “대학에서 가르치고 국정을 운영해본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미안하고 안타까웠다”는 것. 현재의 난국이 그를 정치권으로 이끈 셈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야권의 반발 속에서도 빠르고 강력하게 국정을 장악해나갔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전군의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외교·안보·민생·경제 현안을 점검하며 위기관리에 집중했다. 공식 업무를 하루 앞둔 11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합동참모본부를 찾아 확고한 안보 태세 유지를 재차 강조했고,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유일호 경제팀에 책임감과 선제대응을 주문했다. 12일 오후부터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실의 업무보고를 받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