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새누리당이 ‘최순실 정국’ 수습책으로 야권에서 제안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국중립내각 총리 후보군을 추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자 야권은 오히려 ‘신중모드’로 돌아섰다. 새누리당은 “뭘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분노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이 주도하는 거국중립내각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대선을 1년여 앞둔 여야 간의 전략이 얽혀 있어 0000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가장 먼저 거국중립내각 구성 논의를 공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국정을 마비시킨 ‘최순실 게이트’ 논란의 여파가 박근혜 정부의 외교일정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장 오는 연말 진행될 한중일 정상회담의 성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박근혜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시기보다 앞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일본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동참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2월 15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최순실발 국정농단 논란으로 인해 우리 정부는 일본으로부터 어떠한 확답을 주지 못한 실정이다.정부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 주도의 비밀 모임인 팔선녀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28일 성주그룹은 “팔선녀에 성주그룹 김성주 회장이 포함돼 있다는 근거 없는 추측성 소문이 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지금 시중에 나도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닌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면서 “김성주 회장은 팔선녀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또한 “(이번 소문을) 성주그룹도 매우 심각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그룹과 김성주 회장의 명예가 훼손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31일 공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따르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20.9%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는 불과 0.6%p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1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반 총장은 23일 이후 4일 연속 하락했고, 27일과 28일에는 문재인 전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주로 광주·전라와 부산·경남·울산, 서울, 40대와 20대,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보수층에서 내린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른바 ‘최순실게이트’와 관련, 청와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인적쇄신 카드를 단행하는 등 논란을 조기에 털어내려는 모습이다. 분노한 국민여론을 달래는 한편, 내년 대선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30일 오후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께서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시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하게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순실 게이트’ 속도전 나선 당·청·검이에 따라 논란의
[시사위크=송희담 기자] tvN 새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THE K2)’의 주인공 지창욱과 윤아의 다정한 투샷이 시선을 끌고 있다. 윤아는 지난달 자신에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tvN ‘택시’ 촬영 중~ 이따 저녁 7시쯤엔 택시 페이스북에서 실시간 라이브톡도 할 예정이에요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라며 지창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두 사람은 ‘페이스북 참여 독려’ 메시지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우월한 외모와 다정한 분위기가 시선을 잡아끈다. 한편 ‘THE K2(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K2’와 그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일부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청와대는 이미 정국 주도권을 상실했고, 새누리당에서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는 1년을 앞둔 차기 대선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최순실 파문의 악영향은 최근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에서 그대로 확인된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21.2%)은 무려 7.3% 포인트 하락했다. 더구나 여기에는 결과는 최순실 파일이 보도되기 이전인 24일 여론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은 이른바 ‘최순실 사태’에 대해 예견하고 있었던 것일까. 한때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입’으로 통했다.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이 천막당사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을 당시 대변인을 지내며 당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다. 하지만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돌연 이명박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그가 원조 친박에서 친이계로 갈아탄 순간이다. 그 이유는 2012년 1월에 출간한 ‘i 전여옥’에서 잘 나타나있다.전여옥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매우 성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은 대통령의 사과문마저 고치려 드는가”라면서 지적했다.금태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이 한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가 있은 지 이틀만”이라면서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최순실의 의견을 들었다고 국민들 앞에서 인정했다. 하지만 최순실은 ‘대선 당시 혹은 대선 이전’이라며 부인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금태섭 민주당 대변인은 “최순실의 발언은 그동안의 국정농단이 어느 정도 수준이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했다. 다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격차는 줄었다. 최순실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폭락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27일 발표된 리얼미터 정례조사 주중동향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7% 포인트 하락한 21.5%로 불안한 1위를 유지했다.지역별로 부산경남(19.6%)과 서울(18.8%)에서 하락했고, 연령별로 40대(16.3%)와 20대(11.8%)에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대구경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야권을 중심으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탄핵이나 하야보다 정치적 부담이 덜하면서도, 보다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게 유리하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도 비주류를 중심으로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거국중립내각은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제시했다. 민 의원은 26일 성명을 내고 “오늘의 사태를 정리하고 수습하기에는 청와대와 여당은 자격도 없고 능력도 없다”며 “여야 정당과 대권주자, 각계 원로들이 모여 난국을 타개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거국중립내각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이 비선실세 예산 전면 재검토를 골자로 한 내년 정부 예산안 심사전략을 발표했다. 정의당은 이번 예산심사를 통해 국회 특수활동비 등 특권예산과 권력형 예산을 조정하는 반면, 서민 예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우선 정의당은 박근혜 정부의 내년 예산안을 ‘끝내 지켜지지 않은 대선약속 예산’으로 규정했다. 이번 2017년 예산은 현 정부에 집행되는 마지막 예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약속했던 공약 상당수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정의당의 주장이다.정의당은 박근혜 정부의 빛바랜 대선공약으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이용이 부쩍 늘었다. 독도의 날을 맞은 25일에도 대통령 재임기간 중 방문한 독도 관련 일화를 전했다. “독도가 국제분쟁 지역으로 부각되어 국제 재판에 넘겨질 경우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대통령이 독도에 가는 것은 금기시” 됐지만 “오히려 대통령이 직접 독도에 가는 것이 대한민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각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방문을 고집했다는 얘기다. 이를 증명하듯 당시 촬영한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MB의 친절한 설명은 재임 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열람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25일 오후 3시 40분경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을 연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말을 시작했다.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다”며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승부수를 던졌다. 당장 정치권은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언급처럼 “개헌 블랙홀”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야권인사들 상당수가 개헌을 바랬던 만큼, 정치권에 파장은 길고 강하게 이어질 전망이다.24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연설말미에 ‘개헌’을 언급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우리당 당면한 문제들을 일부 정책의 변화나 몇 개의 개혁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타파하기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추진’에 대해 국면전환용으로 해석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비리 의혹을 “덮으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것.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2007년 1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과 4년 개헌 중임제 이야기를 꺼냈을 때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는 점에서 의문을 샀다.안철수 전 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제가 오늘 아침 개헌에 대한 입장을 명백하게 밝힌 것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서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근혜 대통령은 “국회도 빠른 시간 안에 헌법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개헌의 범위와 내용을 논의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정파적 이익이나 정략적 목적이 아닌,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를 이끌어 나갈 미래지향적인 2017체제 헌법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지난주 10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내린 22.2%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 총장은 문재인 전 대표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손학규 전 의원의 정계복귀와 제3지대론의 급부상으로 1.2%p 내린 18.9%를 기록하며 반기문 사무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경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12월 중 여의도로 당사를 이전한다. 현재 서울 마포에 위치해 있는 당사를 접근성이 높은 위치로 옮겨 대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김영환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당이 4·13 총선을 통해 제3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마포시대를 끝내고 여의도로 오게 됐다”면서 “국민의당의 여의도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김 사무총장은 “국민 곁으로 다가서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한발 다가가는 심기일전하는 의미의 당사 이전이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새로운 당사에서 새정치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내년 1월 중순 한국으로 귀국해 나라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21일(현지시각) 반기문 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행보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반기문 총장은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쌓은 경험을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에 돌아가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정치권 인사들에 따르면 귀국 후 반 총장은 유엔사무총장으로서의 성과보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