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재무부가 10월 셋째주께 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한다. 관건은 과연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지 여부다. 중국은 그동안 줄곧 ‘환율조작 관찰대상국’ 목록에 이름을 올려왔지만, 무역 압박을 계속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발언을 되풀이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미국은 1994년 이후로 중국뿐 아니라 어떤 나라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없다.◇ 재무부 내부에선 “혐의 없음”… 트럼프 의중은 오리무중미국 재무부가 환율조작국 지정을 위한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으로 촉발된 5·24 조치 해제 논란이 여전하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우리 승인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응하면서 논란은 한미 갈등으로 확전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진땀을 빼야 했다. 조명균 장관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5·24 조치 해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조명균 장관은 기존 입장을 피력했다. 5·24 조치 해제를 위해선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10일(현지시각) 뉴욕 증권시장의 주가정보 알림판은 온통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S&P500지수가 3.3%(94.66p) 떨어졌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836p)으로 하락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고개를 숙이자 주가폭락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사용되는 ‘검은 수요일’이라는 관용구도 다시 등장했다.가장 큰 좌절을 맛본 것은 나스닥이었다. 나스닥100지수는 이날 4.4% 떨어졌으며,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난 3일(현지시각) 8,029.05였던 나스닥 종합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측의 5·24 조치 해제에 “우리 승인 없이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 이상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면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approval)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 우리의 승인없이는 (대북제재 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대북 제재완화는 비핵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고자 했으나 반발에 직면하며 시작부터 엇박자를 냈다. 특히 비준동의에 처음부터 반대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언주·지상욱 의원에 이어 김중로·이학재 의원도 가세하면서 난항을 예고했다.손학규 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워크숍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가 됐다"며 "바른미래당은 평화를 사랑하고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자임하고자 생각한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 됐다. 7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2차 북미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열기로 합의했다. 이번 만남으로 “진전이 있었다”는 데 양측은 한 목소리를 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개최키로 김정은 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평양을 방문했던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결과를 공유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망론이 불거진데 대해 ‘어리둥절’했다. 기분이 나쁜 건 아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왜 이렇게 빨리 하고 있을까”하는 우려가 생겼다. 그래서 조심스러웠다. 그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현재 맡고 있는 일을 충실히 하기도 힘에 부칠 정도”라며 본인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해도 이낙연 총리는 웃지 않았다.◇ 범진보 진영 차기 대선주자 1위최근 실시되는 여론조사의 지표는 이낙연 총리를 향하고 있다. 대정부질문 다음날에도 대망론에 불을 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수상가능성이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노벨평화상 수상을 추진한 적도 없는데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상자로 더 적합하다는 메시지를 내왔기 때문이다.5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우리 정부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을) 추천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1월 31일이 후보자 추천기간 만료였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이 가시화된 것은 그 이후다. 기대를 하지 않고 있고 염두에 둔 것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최근 북한 내 정치범수용소 철폐를 촉구하는 결의안과 대북정책에 대한 의회의 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통과시키자 북한 선전매체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사흘 앞두고 미북 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모습이다.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5일 '조미(북미)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고의적인 도발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대조선 적대시 법안들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터무니없는 모략과 병적 거부감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당일치기 방북이 공식 발표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뒤, 같은 날 우리 측을 방문해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우리 입장에서 가장 관심이 큰 사안은 북미 비핵화 협상 내용과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 및 장소다. 이를 통해 가능하면 연내 종전선언까지 했으면 하는 게 우리 정부의 기대지만, 현재까지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북미 비핵화 협상의 쟁점은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와 종전선언의 빅딜이 이뤄지느냐다. 평양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당일치기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한다. 일정을 소화한 뒤 같은 날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가 연내 종전선언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협상이 잘 진행될 경우,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실무협상에 이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는 사실상 ‘종전선언’을 의미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이 마침내 끝을 맺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9월 30일(현지시각) 오후에 미국의 나프타 개정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협상마감기한으로 정해뒀던 밤 12시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이었다. 새 자유무역협정의 이름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이며 약자는 USMCA다.◇ 무엇이 달라졌나캐나다는 결국 마지막까지 지키려고 했던 낙농업 시장을 개방했다. USMCA가 발효되면 캐나다 낙농업 시장의 3.5%(약 160억달러 규모)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열리며, 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상응조치가 먼저라는 북한의 입장을 재차 강경하게 주장한 셈이다. 북미 협상의 난항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불과 1년 전 같은 자리에서 ‘북한 완전파괴’ 등이 언급될 때와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미국 측은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초 평양 방북을 예고한 바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일 정기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회 연설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의 제안대로 김 위원장이 국회 연설을 하게 되면 사상 최초 북한 최고지도자의 국회 방문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 대표는 “평양 시민 앞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소개한 북한의 대담함에 우리도 화답할 수 있도록 국회 의장님과 정부 측에 적극적 검토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표연설에서 “이미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우방의 지도자들이 우리 국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두 통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김정은식 ‘친서(親書) 정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나는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두 개의 편지를 받았다”고 말했다.두 편지가 어떤 경로로 전달됐고,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비핵화를) 끝내기를 희망하는 그의 태도라는 관점에서 점에서 볼 때 감명적 편지들”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나 북·미 관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반전했다. 24일 발표된 의 9월 3주차 주간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8.8% 포인트 상승한 61.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에서는 11% 포인트 오른 61%를 기록하며 더 큰 상승폭을 보였다.상승요인으로는 ‘남북정상회담’이 공통적으로 꼽힌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촉진시킨 것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 이벤트’ 수준이 아닌, 실질적 성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 동안 뉴욕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한반도 항구적 평화’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출발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 유엔 연차총회 기조연설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했다.가장 두드러진 메시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찬사였다. 한반도 평화 정착과 역사적인 북미회담 개최는 오롯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 덕분이라는 것이다.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 나선 문 대통령은 “오늘의 이 엄청난 변화, 70년간 북미 간의 역사 속에서 최초로 이뤄진 북미 정상회담 등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높은 기름값에 다시 불만을 드러냈다.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UN 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석유생산국기구(OPEC)가 석유 가격을 내리길 원한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많은 나라들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지만 그 대가로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산유국들에게 미국이 국제교역에서 보는 손해를 만회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고유가 기조에 공개적으로 경고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초부터 수차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이 한국산 자동차를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의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배석자들에게 검토를 지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의 안보 침해가 인정될 경우, 대통령이 관세 및 수입물량 제한 등의 조치를 발동할 수 있는 근거조항이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는 안보를 이유로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었다. 다행히 한국산 철강은 당초 부과대상에 있었다가 호주, 브라질과 함께 제외된 바 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열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 및 장소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각) 브리핑을 열고 “두 정상은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조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은 약 1시간 25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