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지윤 기자]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조명기업 오스람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에 투자는 전혀 하지 않은 채 공장 축소는 물론 발생 이윤까지 모두 독일로 빼돌렸다는 지적이다.14일 금속노조 오스람코리아분회는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한독상공회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으로 오스람에 책임을 촉구했다.오스람코리아분회는 “오스람의 공장 철수 움직임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며 “교섭위원이 공공연하게 공장 철수를 운운하는가 하면 노동조합이 파업을 풀고 조업을 재개한 지 4일 만에 휴업을 단행했다. 이는 외국투자자본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차세대 한국형 헬기 ‘수리온’ 개발사업을 두고 비리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수리온 개발 사업 과정에서 수백억원의 혈세가 줄줄 샜다는 것이 감사원 감사 결과의 핵심.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측은 “사업비 청구 및 처리는 적법하게 진행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사정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감사원은 방산비리 정부합동수사단에 수리온 감사 자료를 제출해 검찰 수사로까지 번지고 있다.특히 수리온 개발사업을 총괄해 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입장은 난처하게 됐다. 앞서 KF-X 사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호텔이 최근 호텔 주차장에서 고가의 자동차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택시 기사의 배상금을 대신 내주겠다고 나섰다. 택시 기사의 개인 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모든 배상금액을 부담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선행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경영권 분쟁’으로 악화된 여론 수습용이 아니냐는 시선이 일고 일어서다.지난 10일 모범택시 기사 서 모씨(75·남)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주차장에 진입하다가 고급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피해 차량은 포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야권 정치지도자 회의’를 제안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3일 심상정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비교섭단체대표연설문을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다음은 삼상정 대표의 비교섭단체대표연설문 전문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타이어 업계 1위 한국타이어가 산재 은폐와 관련된 잇단 의혹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 산재 신청을 막았다는 내부 폭로가 나온 것은 물론, 실제 내부문건 상으로도 산재를 은폐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더욱이 한국타이어는 지난 2007년 15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벤젠 사건’과 관련해 이를 세상에 알린 내부고발자를 해고한 바 있는 곳이다. 현재 이 노동자는 한 달 넘게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산재를 대하는 한국타이어의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재율 낮은 한국타이어, 쏟아지는 ‘산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리나라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할 경우, 법외노조로 전락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합법노조 지위를 되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재 우리나라는 TPP 후발 회원국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TPP 회원국으로 참여할 경우, 국내 노동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법외노조로 전락했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합법노조로서의 지위를 다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TPP는 환경과 노동의 기준을 지키지 않는 참여국에 제재를 가하도록 한 최초의 무역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형제 간의 다툼으로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샀던 롯데. 한바탕 홍역을 치른 롯데는 최근 이미지 회복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적극적인 채용 공약이다. 특히 최근엔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 당시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을 아무런 조건 없이 채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이 롯데의 진짜 얼굴은 아니었다.◇ 롯데가 품은 청년, 롯데가 버린 청년A씨는 얼마 전 뜻밖의 행운을 잡았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역을 며칠 앞둔 말년병장이었던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남북 간 군사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개혁 후속 조치와 관련 노사정 대표 4명을 청와대에 초청, 향후 보완책 수렴 등 협의 가능성을 밝혔다. 노사정 합의사항을 순조롭게 이행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과 같다. 이러한 표명은 박 대통령의 ‘사회적 통합 이미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노사와 공감대 형성한 박근혜 대통령지난 22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로 노사정 대표 4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진행했다.김대환 노사정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오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각종 갑질 및 도덕적 해이로 ‘국감 단골손님’에 등극한 한국도로공사가 힘없는 외주직원들의 파업을 막기 위해 불법까지 불사한 것으로 나타나 또 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서산 톨게이트 직원들의 파업과 관련해 3단계에 걸친 ‘통행료 수납업무 이행방안’을 수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안이 수립돼 수도권본부장 및 대전충청본부장에게 전해진 것은 지난 7월이며, 당시 서산, 매송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파업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파업 힘빼기? 노동자 권리 ‘무시’문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 중인 노동개혁과 관련해 ‘조폭’이 연상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6일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 국정감사대책 및 노사정합의 관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박근혜 정부에서 ‘노동개혁’이라고 명명하고 추진하려던 것은 결국 쉬운 해고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며 “그래놓고는 지난 15일 ‘쉬운 해고가 안 되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마치 삼류조폭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근혜 정부가 힘없는 양민(노동계)을 실컷 두들겨 패놓고, 다시 토닥거리는 권력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는 노사정 잠정 합의와 관련해 극심한 우려를 표명했다.16일 정진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노사정위원회가 합의문을 발표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여전히 갈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며 “노사 간 갈등은 깊어지고 노동자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고 무겁게 말을 시작했다.정진후 원내대표는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정부의 자화자찬에 국민은 쓴웃음을 짓고 있다”며 “이번 합의는 노사정위원회 출범 이래 가장 불공정합 합의이자, 졸속 합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정
[시사위크] 난 마음이 심란할 때는 시를 읽네. 지난 며칠 동안 우리 서민들이 힘들게 사는 모습을 담은 시들이 자주 눈에 띄더군. 60살이 넘은 내 눈에도 지금 우리 서민과 노동자들이 처해 있는 상황이 바람 앞의 등잔불처럼 위태롭게 보이는가 보네. 먼저 시 한 편 읽고 이야기를 시작하세. 김명수 시인의 라는 시일세.“개미는 허리를 졸라맨다/ 개미는 몸통도 졸라맨다/ 개미는 심지어 모가지도 졸라맨다./ 나는 네가 네 몸뚱이보다 세 배나 큰 먹이를/ 끌고 나르는 것을 여름 언덕에서 본 적이 있다./ 그러나 나는 네가 네 식구들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14일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가 노사정위 합의사항을 최종 추인하면서, 공은 국회로 넘어왔다. 당초 한국노총 추인과 관계없이 ‘노동개혁 5대입법’을 발의할 예정이던 새누리당은 이번 추인으로 입법의 명분을 보다 확실하게 확보하게 됐다.새누리당이 명명하고 있는 노동개혁 5대입법은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기간제법 ▲파견근로자보호법 등이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에는 근로시간 단축내용이 담겼고, 고용보험법에는 실업급여 기간확대 및 금액 인상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논란이 있었던 출퇴근 재해도 산재적용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13일 노사정 잠정 합의와 관련해 “위험천만한 합의”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14일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합의는 열심히 일 하는 절대 다수 노동자의 삶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합의라 말할 수 있다”고 무겁게 말을 시작했다. 회의 당시 심상정 대표는 고개를 절래 흔들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심상정 대표는 “이번 합의가 의도한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모습은 다음과 같을 것”이라며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 완화로 기업은 저성과자들을 손쉽게 해고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4일 새누리당 지도부가 전날 있었던 노사정위원회 합의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16일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발의를 통합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김무성 대표는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이 결실을 맺은 것에 대해 모든 국민과 함께 축하드리고 감사하다”며 “미래를 위해 우리 스스로 결단을 내린 선제적 대타협이자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타협”이라고 추켜세웠다.이 자리에 참석한 원유철 원내대표도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노사정위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학생 10명 중 7명은 노사정 노동시장개혁 쟁점사안인 임금피크제에 대해 ‘노조가 반대하더라도 기업이 도입’할 수 있어야 하며, 저성과자에 대해서 10명 중 9명이 ‘해고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나와 주목된다.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이하 전경련)는 10일(목), 8월 31(월)부터 9월 3일(목) 개최한 ‘2015년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서 경북대, 충남대, 부산대, 전남대 학생 1,746명이 노동현안(임금피크제 도입, 저성과자 해고 등)에 대해 응답한 결과를 발표했다.전경련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메르스’로 비유한 한 노동조합의 홍보물에 대해 “나라 망하자는 소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1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노동자 단체가 만든 홍보물을 보여줌과 동시에, “매국 정책”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무성 대표는 “국가 미래가 걸려있는 노동개혁이 전 국민 지지 하에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김 대표는 노사정 대타협 시한과 관련해 “오늘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져야 할 마지막 날”이라며 “아직까지 노사정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최근 정부가 발표한 비정규직종합대책과 현행 비정규직법의 차별시정제도가 오히려 신규 일자리만 없앨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정규직·비정규직 간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대증요법 보다 근본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은 ‘비정규종합대책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정부가 발표한 비정규직 종합대책 등은 비정규직 보호에만 초점을 맞추고 기업이나 시장의 입장은 도외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한경연은 비정규직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정규직과 같은 수준으로
부산 최남단에 자리한 가덕도. 이 섬 끝자락에는 무려 100여 년 전부터 불을 밝혀온 가덕도등대가 있다. 1909년 12월 처음 점등한 가덕도등대는 2002년 새 등대가 세워질 때까지 인근 해역을 오가는 선박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었다. 가덕도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하다. 게다가 부산과 거제도 양쪽 지역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부산에서 출발하면 가덕대교와 눌차대교를 지나며, 거제도에서는 거가대교를 건넌 뒤 가 해저터널을 거쳐 들어온다. 이후 천성․대항 방면 도로를 따라 섬 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경제위기 해법으로 문재인 대표의 소득주도성장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했다. 외교안보분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높게 평가하면서 통일을 위한 남북정상회담과 국회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다음은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