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해를 맞는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재보험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오며 승승장구해왔던 회사가 올해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코리안리는 실적 악화와 과징금 제재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내년에는 이를 만회할 타개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시장 독점에 대한 외부 압박이 만만치 않아 그의 고민이 깊어질 모양새다. ◇ 이익 줄고 독점적 지위도 흔들코리안리는 국내 유일의 재보험 전업사다. 재보험은 보험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부를 다른 보험사에 인수시키는 것으로 일종의 ‘보험을 위한 보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보험연수원이 원장 인사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정희수 전 새누리당 의원을 원장으로 선임하려다가 절차상 문제점이 발견돼 3일 예정됐던 취임식을 무기한 연기하게 돼서다.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거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데 따른 것인데, 업계에선 ‘졸속’으로 진행하다 탈이 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국회의원 출신 원장, 취임 연기… 취업 심사 미승인 드러나 보험연수원은 1965년 설립된 보험교육 전문기관이다. 과거 보험감독원 산하였다가 1994년 사단법인으로 독립하면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국내 손해보험사의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이 적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업계가 본격적으로 자동차보험료 인상 채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7%로 전년 동기(78.9%) 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손해율은 1분기 82.6%에서 2분기 80.7%로 개선됐다가 3분기 87.6%로 다시 악화됐다. 폭염과 태풍 등 날씨 영향으로 3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MG손해보험이 이달 말까지 유상증자에 성공할지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MG손보는 6월 말 기준 지급여력(RBC) 비율이 82.4%를 기록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로 활용된다. 보험업법은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밑돌 경우 시정조치를 받는다.MG손보 1분기부터 이를 밑돌아 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를 받은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9월 말까지 RBC비율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전제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상 폭과 인상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선 주요사들이 이르면 10월 자동차보험료를 3~4% 가량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주요 대형사들이 인상이 이뤄지면 나머지 손보사들도 인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보험료 인상이 검토되는 데는 여러 이유가 거론된다. 우선 정비요금 상승 압박이 주된 원인으로 거론된다. 국토교통부는 적정 자동차 정비 요금을 공표하면서 시간당 평균 공임을 2만8,981원(2만5,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부 연금저축상품의 수익률이 은행 예금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금신탁의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금융감독원은 27일 ‘연금저축 수익률, 적금만 못한가?’ 제하 보고서에서 연금저축상품과 여타 금융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했다. 최근 연금저축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다는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진 것이 분석 배경이다. 연구는 40세 국민이 2001년 초에 연금저축에 가입해 17년 말까지 매월 초 30만원씩 납입(총 납입금액 6,120만원)하고, 이후 10년에 걸쳐 연금형태로 수령하는 상황을 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보험설계사가 보험회사로부터 수수료를 부당하게 지급받은 사건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금융감독원은 9일 공시를 통해 국내 보험사 3곳에 보험설계사 11명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새 계약을 모집한 보험설계사에게 손해보험사가 지급하는 ‘모집수수료’를 노렸다. 다른 보험회사의 모집종사자(보험회사를 위해 보험계약의 체결을 중개하는 자)의 이름으로 고객과 손해보험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손해보험사로부터 모집수수료를 지급받은 사건이다. 현행 보험업법은 제97조 1항을 통해 모집종사자의 명의차용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부 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복계약 심사를 개선할 것을 요구받았다.금융감독원은 25일 공시를 통해 국내 손해보험사 3곳에게 업무개선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중복계약 신청자에 대한 심사업무가 문제였다. 보험회사는 실손의료보험계약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가입예정자가 이미 다른 실손의료보험계약의 피보험자로 돼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이들이 보험금 비례분담 등의 세부사항을 이해했다는 사실도 서명‧기명날인‧녹취 등의 방법으로 확인해야 한다.삼성화재해상보험의 경우 보험가입자의 중복가입 동의 의사 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1분기 순이익은 8,8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26.7%(3,216억원) 줄어든 규모다.본업인 보험영업에선 7,031억원 적자를 낸 것이 실적 악화의 주요 배경이 됐다. 이는 전년 적자(3,208억원) 규모보다 3,823억원 늘어난 것이다.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실 폭이 커진 것이 적자 규모를 키웠다.보험 종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보험은 폭설과 한파 등의 영향으로 392억원을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장기보험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이달부터 골절진단비 특약의 가입한도를 낮춘다. 당국이 과도한 골절진단비 보장에 따른 부작용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주요 손보사에 골절진단비 특약 가입 한도를 축소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진다.골절진단비 특약은 운전자보험, 어린이보험, 종합보험 상품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자가 골절을 당했을 때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데 목, 요추, 골반, 어깨, 팔, 발목 등 다양한 신체 부위의 골절을 보장한다.당국은 골절의 진단 범위가 지나치가 넓은데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안전한 투자’가 선호되면서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정체됐다.금융감독원은 22일 ‘2017년도 퇴직연금 적립 및 운용현황 분석’을 발표했다.작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총 규모는 168조4,000억원이었으며, 이 중 88.1%가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운용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 대신 낮은 변동성을 원했음을 뜻한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과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등 금융투자권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실적배당형 상품의 비중이 1.1~7.9%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상품 구성별로는 예금·적금 비중이 46.2%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의 임기 만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그룹 정기 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승진하면서 연임은 유력하게 점치는 분위기다. 다만 연임이 된다면 풀어야할 숙제는 적지 않다. 손해율을 낮추고 실적 지표는 개선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금융소비자보호와 보험설계사 영업 조직 관리 면에서는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못하고 있어서다.◇ 실적은 좋아졌는데… 금융소비자보호 여전히 ‘낙제점’김현수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 18일 만료된다. 2014년 롯데손보 대표이사에 취임한 그는 한차례 연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소송왕’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상반기 보험금 지급을 놓고 고객과 법적 분쟁을 가장 많이 벌인 손해보험사로 나타났다.금융소비자연맹은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상반기 보험금 청구건 대비 소송제기비율을 분석한 결과, 본안소송은 보험금청구 1만건당 평균 1.56건, 민사조정은 0.16건으로 조사됐다.본안소송을 가장 많이 제기한 손보사는 롯데손보로 나타났다. 롯데손보는 평균 4.19건으로 가장 많았다. 롯데손보는 고객을 상대로한 소송제기가 많은 보험사로 그간 꾸준히 지목돼왔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상반기 보험회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과외소득’인 투자이익이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금융감독원은 15일 ‘17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통해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상반기 부문별 실적 및 증감수준을 발표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5,38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112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에서만 순이익이 3,366억원 늘었다. 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료의 비율인 손해율이 전년 상반기 82.1%에서 77.5%로 5%p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보험업계에도 온라인 바람이 불고 있다. 연금저축보험이 접근성과 가격혜택을 앞세워 젊은 가입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금융감독원은 24일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 증가’를 발표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자 현황을 분석했다.지난 2014년 본격 출시된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은 매년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2016년 가입건수는 약 1만건으로 2015년에 비해 25.2% 증가했고, 2017년에는 5월까지 6,948건 판매를 기록해 16년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 전체 연금저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나서고 있다. 최근 동부화재에 이어 현대해상도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현대해상도 8월 2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및 업무용 차량의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1.5%씩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회사 측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의 부담 완화를 위해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실제로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5월 누계기준 77.7%로 전년 동기 대비 3.9%포인트 개선됐다. 손해율이란 자동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난해 연말 은행권에는 성과주의 인사 바람이 불었다. 연공서열 대신 능력에 초점을 맞춘 인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진 것인데, 기존의 경직된 인사 관행에서 탈피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이 같은 혁신 기조가 무색하게 여성 임직원에 대한 ‘유리천장’ 관행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유리천장이란 직장에서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일컫는 말이다. 은행권 역시 이 같은 관행이 두터운 곳으로 통한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절반 가까이 됨에도 임원 승진은 그야말로 하늘에 별 따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메트라이프와 AXA가 지난해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 발생이 가장많았던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로 각각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16년 전체 보험사 보험민원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유계약 10만건당 생명보험사는 평균 10.3건, 손해보험사는 11.1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생명보험사는 메트라이프 24.7건, 손보는 AXA가 16.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보험사 간 차이를 보면 생명보험사가 7.2배 손해보험사는 5.3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생명보험사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현대자동차는 태풍 ‘차바’ 때 침수된 신차 1087대를 전량 폐기한다고 19일 밝혔다.이날 현대차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기상 악화로 피해를 입은 차량은 모두 1087대”라며 “품질이 저하된 차량이 중고차나 부품 시장에서 판매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전량 폐기한다”고 공지했다.현대차는 가입된 손해보험사와 협의 후 침수차를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다만 현대차는 피해 수준이 경미한 차량은 자동차 관련 특성화고와 대학교, 스타트업에서 실습 및 연구용 차량으로 무상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연구·시험용 차량은 ‘자동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현대해상(대표이사 이철영∙박찬종)은 창립 61주년을 맞아 약 300여 명의 임직원 및 하이플래너가 참석한 가운데 17일 광화문 본사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새로운 도약을 위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변화에 대비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이철영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난 6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사적 전환점에서 창립 6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며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각 분야에서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