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9일 ‘국민 시그널’ 면접을 열고 대선 주자들의 역량을 검증했다. 후보들의 정책‧이력을 가리지 않았다. 앞서 ‘비전발표회’, ‘정책공약 발표회’가 맹탕이라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오면서 이번 면접에 대한 걱정도 새어 나왔다. 이날 공개 면접에선 후보들의 ′치부′까지도 끌어 올려져 가감 없는 검증이 이뤄졌다.이날 면접은 사전 추첨에 따라 6명 후보를 대상으로 치러졌다. 장성민·장기표·박찬주·최재형·유승민·홍준표 후보가 면접에 나섰다. 면접관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준일 뉴스톱 대표, 박선영 동국
제3지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온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대선 출마를 위해 공식 직함 정리에 나섰다.김 전 부총리는 최근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금기 깨기’를 출간한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왔다. 이후 정치부 기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보용 단체 채팅방을 개설하고 지방 순회 일정에 돌입하는 등 사실상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를 보여왔다.김 전 부총리는 17일에는 공식 직함을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신상에 변동이 생겨 알려드린다”며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숙고’의 시간에 돌입했다. 합당 결렬 이후 야권 통합을 둘러싼 당 대 당 신경전이 계속되자, 이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안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 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안 대표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통합 관련해서 많은 분들의 다양한 견해를 들었다”며 “이번 주 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심이 서는 대로 국민과 당원동지들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합당을 둘러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신경전은 격화돼 왔다. 일단 국민의힘은 오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상견례에서 윤 전 총장을 15분간 대기하도록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대표와 당내 유력 대선 주자 간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해석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을 일축하려는 모습이다.이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윤 후보를 15분간 밖에 기다리게 했다는 것이 무슨 벌 세운 것인 양 계속 보도되는 데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일부 언론이 지난 2일 윤 전 총장과 당 지도부간 첫 상견례에서 윤 전 총장이 회의실 밖에서 15분간 기다린 것을 ′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지만 건설현장에서의 사망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국토교통부는 2분기 시공능력평가 100대 건설사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 20건이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2분기 현장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지난달 9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한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붕괴한 건물이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쳤고,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 참사로 번졌
법무부‧대검찰청 합동 감찰단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과 관련, 부적절한 수사 관행이 있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발끈했다. 윤 전 총장은 “유죄판결이 그렇게 억울하면 재심을 신청하면 된다”고 날을 세웠다.윤 전 총장은 지난 15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대법원도 수사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보아 전원합의체로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대해 유죄판결을 확정했다”며 “현 정권의 주도로 진행된 무리한 감찰에서도 수사과정에서의 불법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하다 하다 안 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둘러싼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대권 행보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지만, 운전대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가 불분명한 탓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전 총장과 만났다고 밝히며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지난 12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을 금요일에 만나 뵀다. 같이 식사를 했다”며 “국민의힘에 당장 들어갈 생각은 없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진 전 교수에
성찰배경: 요즈음 언론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 관한 다양한 갑질이나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등의 의혹을 포함해 두루 추(醜)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 방안은 결국 가장 작은 기본단위인 가족공동체들이 바탕이 되어 국가를 이루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가족공동체에서 벌어지는 ‘가추(家醜)’에 초점을 맞추어 성찰하고자 합니다.◇ 가추(家醜)먼저 ‘집안의 부끄러운 일은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라는 뜻의 ‘가추(家醜)’를 검색해보면 ‘가추불외양(家醜不外揚)
쌍방울그룹이 양선길 나노스 대표이사를 그룹 회장으로 추대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에 본격 나선다.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외형성장에 주력해 온 쌍방울그룹이 내실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계사 간 시너지 극대화 특명… 내실경영 다질까 쌍방울그룹은 최근 양선길 나노스 대표이사를 쌍방울그룹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서빙고 본사 1층 강당에서 양 회장의 취임식이 열린 바 있다. 이날 양 회장은 취임식에서 “쌍방울그룹은 불과 10년 만에 관계사 8개를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성장해왔
‘애플 마니아’들과 전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아이폰12의 다음 모델의 이름이 ‘아이폰13’이 아닐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IT 미디어 웹사이트 씨넷(CNET)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2의 다음 모델을 오는 9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애플이 아이폰12의 후속작 모델명에서 ‘13’이라는 숫자를 건너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서양권에서 오랜 세월 유지된, ‘13은 불길한 숫자’라는 미신 때문이다.서양 문화권에서 13을 불길
중간배당 시즌이 돌아오면서 분기배당 정책을 펼쳐오던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양고속도 그 중 하나다. 동양고속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분기 배당을 펼쳐온 곳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도 배당 기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동양고속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64억원, 당기순손실 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유지한 실적이다. 매출은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233억원) 대비 22.7% 감소했다. 동양고속은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수요 감소로
최근 주가가 폭등하며 이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동양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체 없는 정치인 테마주의 민낯이 또 한 번 드러난 모습이다.동양은 지난 10일 주가가 급등하더니 상한가로 마감했다. 전날 1,500원에 장을 마쳤던 것이 1,950원까지 오른 것이다. 이어 지난 14일에도 주가가 장중 한때 26.3% 치솟았고, 15.9% 오른 2,285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한 동양우, 동양2우B, 동양3우B 등의 주가도 함께 들썩거렸다. 하지만 이 같은 주가 급등의 요인을 동양에
차기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지지율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이 지사는 지지율 ‘상승세’를 그리고 있지만,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윤 전 총장은 주춤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오랜 잠행이 피로감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양강 구도가 이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가 26%로 윤 전 총장(22%)보다 우세했다
당권에 도전한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강남역 살인사건 5주기를 맞아 이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주 전 원내대표는 혐오범죄가 없는 안전한 사회를 강조하며 ‘이대남‧이대녀‧성별 대립’ 등을 거론했는데, 이를 두고 당권 경쟁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주 전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페이스북에 “우리 사회 여성들과 함께합시다”라며 지난 2016년 일어난 강남역 살인사건을 추모했다. 그는 “여성에 대해 묻지마 살인사건이 난 지 벌써 5년이 됐다”며 “혐오범죄를 막고 모두가 안전한
성찰배경: 음주운전 기준을 더욱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이 2019년 6월 25일부터 시행되면서, 도로교통공단의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관한 최근 통계자료(2019년)에 따르면 15,708건의 사고 가운데 부상자가 25,961명이고 사망자가 295명으로 2018년에 비해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단 운전의 경우뿐만이 아니라 최근에 일어난 20대 만취 승객의 폭행으로 인한 60대 택시 기사 뇌수술 기사를 포함해 음주 후 폭행, 폭언 등을 일삼는 술버러지[주충酒蟲]들의 작태가 언론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 재차 사과했지만, 정치권 안팎의 반응은 냉랭하다.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의 바탕에 ‘조국 사태’가 끊임없이 거론되자 당사자가 행동을 취한 것인데, 사실상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지적이다.조 전 장관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정무적‧도의적 책임을 무제한으로 지겠다. 회초리 더 맞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형사 법정에서의 분투와 별개로 자신으로 인해 실망하고 분노했을 많은 촛불 세력, 젊은이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건넬 수 없을까'
정치권에서 이대남(20대 남자) 표심 잡기가 한창인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선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당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앞장서 ‘이슈 몰이’를 하고 있지만, 자칫 이러한 분위기가 당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새어 나온다.국민의힘 일각에서 ‘이대남’을 향한 구애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은 재보선 선거 결과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 72.5%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이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20~30대 남성의 표 결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 당일 당직자 ‘폭행‧욕설’ 논란이 제기된 송언석(경북 김천·재선)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주호영 당대표 직무대행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정책 협의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중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당 윤리위에 회부하고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송 의원의 징계 수위는 윤리위의 결정에 따라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의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리위에서 징계 최고수위인 제명을 결정하더라도 이후
4‧7 재보궐 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당직자에게 폭행과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공식 사과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지난 8일 성명서를 내고 “송 의원이 피해자에 대한 사과 표명과 사무처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송 의원이 사건 이후 당시 상황을 후회하면서 사과와 재발 방지의 강한 의사를 밝혔다”며 “피해 당사자들이 당의 발전과 송 의원의 당에 대한 헌신을 고려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들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사무처 국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는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신한생명도 지난해 말부터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득보다 실이 더 크자 상품 판매를 중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보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해 3월부터 설계사 채널의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실손보험을 팔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는 이마저도 중지한 상태다. 현재 신한생명은 기존 계약을 신 실손상품으로 전환할 때만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신계약 판매는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