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삼성전자 사장을 지내다 노무현 정부에서 IT산업을 진두지휘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한동안 신문 헤드라인에서 자취를 감췄던 그의 이름이 신문지상에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진대제 전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성장 가능성이 큰 IT기업만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진대제 펀드’로부터 자그마치 600억원의 통큰 배팅을 이끌어 낸 곳은 숙박 O2O(Online to Offline) 1위 기업인 ‘야놀자’다.600억원 투자 유치로 투자은행(IB)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영권 매각이 잠정 보류됐다. 이베스트증권은 12일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잠정 보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회사 측은 “(최대주주가) 4월 1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프로서비스그룹 대부주식회사와 지분매각 계약 체결을 위한 세부협의를 진행했으나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베스트투자증권은 ‘러시앤캐시’와 ‘OK저축은행’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과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협상은 두달 가까이 진척이 되지 않은 채 난항을 빚어왔다. 업계 안팎에는 금융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천문학적인 증가한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에 대한 ‘대출 옥죄기’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제2금융권에도 집중 관리 대상에 올랐다. 그 효과로 올 1분기 카드사·저축은행 등은 대출의 증가세는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 등 7대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은 24조616억원을 기록, 전 분기 23조6,845억원보다 3,771억원 늘어났다. 카드론 증가액이 3,000억원대로 떨어진 2014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저축은행도 대출 증가폭이 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러시앤캐시와 OK저축은행을 거느린 아프로서비스그룹이 해외를 중심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을 인수하는 쾌거를 거뒀다.아프로서비스그룹은 30일 인도네시아 안다라은행의 지분 99% 취득을 승인 받아 최종 인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해 11월 안다라은행 지분 4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분 99%를 승인받았다.아프로서비스그룹은 다음달 말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안다라은행의 업무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 정책에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전 정부가 추진해온 일부 금융개혁 정책에도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성과연봉제와 은산분리 완화는 ‘재검토’가 점쳐지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제19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번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따라 보궐선거로 치러지면서 문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했다. 새로운 정부 출범으로 금융 정책도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됐다.우선 금융감독기구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현대저축은행이 매각 본입찰에 유진그룹 등 2곳이 출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현대저축은행 매각 본입찰에 유진그룹과 외국계 투자자 등 2곳만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진그룹은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를 비롯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인수 참여 가능성이 제기됐던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저축은행 대주주 요건이 강화되면서 불참했다. 아포르서비스는 2014년 OK저축은행 인수 승인 조건인 대부업 자산 감축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회사가 소멸시효가 완성된 대출채권을 채권추심회사에 매각하는 행위가 제한된다.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은 담은 ‘대출채권 매각 가이드라인’을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적용 대상은 대출원금이 5,000만원 이하인 개인 채권이다. 당국은 금융회사들이 소멸시효가 끝난 대출채권을 추심회사에 매각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채권 및 채무관계가 불명확한 채권이나 소송 중인 채권 등도 매각 제한 대상이 됐다. 매각 후 제한 대상 채권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되사야 한다.소멸시효 완성 채권은 채권자가 돈 받을 권리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러시앤캐시와 OK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품에 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관련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수전은 경매호가 입찰(프로그레시브 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을 비롯해 케이프투자증권,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웨일인베스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가계부채가 13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불법 대부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에는 연간 3,000%가 넘는 살인적인 이자로 폭리를 챙긴 불법 대부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14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올해 1∼2월 자치구와 합동으로 등록 대부업체 특별 점검을 벌인 결과 대부업법 등 위반 혐의로 12곳에서 17명을 형사입건했다.이들은 타인 명의로 대부업 등록을 하거나 인터넷 대출중개사이트에 등록 업소로 광고해놓고 법정 최고 이자율 이상의 이자를 받아 내거나, 길거리 명함 전단지를 불법으로 뿌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대부업에서 2024년까지 손을 떼기로 했다. OK저축은행을 인수 당시 대부업 계열사의 대부잔액을 감축하겠다고 약속하고는 가족 계열사는 감축 대상에서 제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서다. 그런데 이 같은 ‘대부업 철수 결정’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누락한 대부업 계열사가 외부에 알려진 외에 추가로 더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아프로서비스그룹은 최근 대부업체 중 미즈사랑과 원캐싱은 2019년까지 정리하고, 러시앤캐시는 2024년까지 사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유명 대부업체 ‘러시앤캐시’를 일군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2024년까지 대부업에서 손을 뗀다.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약속한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철수 시점을 확정해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아프로서비스의 대부업 철수와 관련된 내용을 승인했다. 아프로서비스는 계열 대부업체인 미즈사랑과 원캐싱은 2019년까지, 러시앤캐시는 2024년까지 철수하기로 했다.대부업 철수 시점을 확정한 것은 2014년 예주·예나래저축은행(현 OK저축은행) 인수 때 약속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의 회장의 ‘M&A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해 ‘제도권 금융 입성’ 꿈을 이룬 이래 영토 확장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또 다른 숙원인 증권사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자산운용 매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져 종합금융회사 구축을 위한 야심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대부업체 아프로파이낸셜(러시앤캐시)와 OK저축은행 등을 계열사로 둔 금융사다. 최근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이베스트투자증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완연한 봄이 성큼 찾아왔다. 하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꽁꽁 얼어붙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가계대출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다 깐깐해진 대출심사로 돈을 빌리기도 녹록지 않아지고 있어서다. 일각에선 제2금융권 문턱마저 넘지 못한 서민들은 대부업체나 사금융 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제2금융권 가계 대출 '증폭'금융당국은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가계 대출 옥죄기’에 들어갔다. 시중은행의 대출심사가 까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가계부채 대책이 차기 대선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2016년 말 기준 1344조원으로 GDP 대비 89%에 달한다. 경제전문가들도 우리 경제위기의 뇌관으로 가계부채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차기 대선주자들이 경제공약을 말하기에 앞서 가계부채 대책부터 내놔야 하는 이유다.무엇보다 지금이 미국의 금리인상 국면이라는 점에서 가계부채 대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나아가 연준은 추가인상을 통해 올해 말까지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인터파크의 핀테크 사업 계열사 ‘옐로페이’가 회생안 마련에 분주하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후 인터넷 은행 진출 및 정관 변경을 시도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한창이다. 그러나 진출하는 분야마다 ‘대부업’이란 꼬리표가 따라붙으며 구설을 몰고 다니는 모양새다.이달 1일 옐로페이는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공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의안에 올라온 정관 개정 내용이다. 사업목적에 ‘대출중개, 대부중개 및 대부업’을 포함했다. 다음달 24일에 열리는 주총에서 의안이 가결될 경우, 합법적인 대부업 진출이 가능해진다.인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가계 부채 1300조원 시대. 서민 경제는 천문학적인 빚더미에 올라앉아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사각지대에서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는 저소득층의 현실은 더욱 암울하다. 그런데 이 같은 연체 채무자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 주는 곳이 있다. 바로 ‘주빌리은행’이다.지난 2015년 8월 출범한 주빌리은행은 소멸시효가 지나 헐값에 대부업체 등에 떠넘겨지는 부실채권을 사들이거나 기부 받아 무상 소각하는 방식으로 ‘빚탕감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시민단체다. 주빌리은행이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지자체와 금융기관이 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고금리나 불법 채권 추심 행위로 서민을 울리는 미등록 대부업체들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3개월 동안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신고된 23,957건의 불법사금융 관련 제보사항을 전수조사를 했다. 금감원은 가장 악질적인 미등록 대부업체에 대해선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SNS, 블로그 등 인터넷 또는 전단지를 통해 불법 대출 광고를 하고, 고금리(연금리 환산시 3,476%) 소액급전대출을 취급 했다. 차입금을 연체하면 가족, 친지 등에게까지 연락해 돈을 갚으라고 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전자가 29일 지주사 전환을 검토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승계 정당성은 갈수록 힘을 잃고 있다. 최순실-국민연금-삼성의 삼각 커넥션 의혹이 삼성물산 합병 정당성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의 편법 승계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지배구조개편 작업 과정에서 꼼수를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사주를 이용한 이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 가능성을 정조준했다. 이른바 '자사
러시앤캐시, 죽은채권 3174억원 주빌리은행에 무상양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의 죽은채권 3174억원을 소각했다.제윤경 민주당 의원은 2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앞마당에서 ‘죽은채권 소각 퍼포먼스’를 진행, 러시앤캐시의 죽은채권을 소각했다. 행사는 30분 간 진행됐으며 A3종이로 약 50박스 분량을 소각하기 위해 5톤 파쇄트럭이 동원됐다. ‘죽은채권 소각 퍼포먼스’는 제윤경 의원이 지난 국정감사를 통해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러시앤캐시) 회장에게 “러시앤캐시 이용자 중 35% 이상 고금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부하 직원에게 신용대출 연대보증을 서게 하고, 대부업체를 소개해 돈을 대신 빌리게 한 건설사 현장소장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 18일 입사한 지 6개월밖에 안 되는 신입사원 A씨에게 이 같은 갑질을 한 김모(47)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 A씨에게 신용대출 연대 보증을 서게 해 8000만 원 상당의 채무를 떠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또 같은 해 8월 A씨에게 연 34.9%의 대부업체에서 9600만원 상당을 대출받도록 한 뒤 이를 가로챈 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