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2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을 공개했다. 개정안은 헌법전문부터 부칙까지 완전한 형태를 갖췄다. 총 조문은 현행 보다 7개 늘어난 137개로 구성됐으며, 국어기본법에 따라 한글화 작업을 마쳤다.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어나 문투는 되도록 지양했으나 일부 단어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한자를 병용했다.이날 공개된 헌법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마치면 국무회의 의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결재를 거쳐 국회에 발의된다. 해외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 발의와 국회 발의까지 두 차례 전자결재를 하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가운데 사법제도 개선은 대법원장의 권한을 축소하고 법관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동시에 헌법재판소를 포함해 법관들이 독점했던 사법부 영역에 대중들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 놨다.가장 먼저 대법원장의 인사권을 제한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을 ‘대법권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제청하도록’ 변경했고, 또한 헌법재판소 재판관 3인에 대한 지명권과 중앙선거관리위원 3인의 선출권을 ‘대법관 회의’로 이관했다. 일반법관 임명도 기존 절차에 ‘법관인사위원회의 제청’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떠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베트남·UAE와 신뢰를 쌓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발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한다. 베트남 순방은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의 초청으로 ‘국빈방문’ 형태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방문기간 꽝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산당 서기장과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주요 국가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베트남은 아세안
프레너미(Frienemy)란 말이 있다. 친구(Friend)와 적(Enemy)이란 단어를 합쳐 만든 신조어로 “서로 협력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경쟁하는 관계”를 의미한다.우리나라를 둘러싼 강대국 중에 프레너미의 대표적인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다. 흔히들 러시아와 중국이 서로 대립관계라고 알고 있는데, 알져진 것과 달리, 현재의 미국 일극체제 앞에서 양국은 서로 군사 협력을 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러시아와 중국은 만주-시베리아 국경선을 확정하면서 양국 관계 정상화의 걸림돌을 제거했고, 이후 2005년부터 ‘평화사명(peace mi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캐나다 총독은 캐나다 내각 요청으로 영국여왕이 임명하는 자리로, 대외적으로 캐나다를 대표한다.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한국전쟁 3대 파병국이자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는 우방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대북 제재·압박 지속 필요성과 함께 남북대화를 통한 평화정착 기대에 대한 균형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기여를 해준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형식은 파격적이었지만 내용은 절망적”이라고 혹평하는 한편, 개헌 논의 언급에 대해 ‘국회 패싱 선언’이라고 우려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무리 대통령 신년사가 대한민국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지만 이것도 정도가 있는 것”이라며 “사실상 최악의 실업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원전 졸속중단 피해, 전대미문의 굴욕 외교 등 패착과 실패에 대해 자성도 반성도 없는 자화자찬(인 대통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010년 11월1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다. 당시 이명박(MB) 정부 국방 책임자로 회의에 출석했던 김태영 전 국방장관은 “유사시 군사 개입을 하는 내용을 약속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직전인 2009년 11월 군사협력 관련 비공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부인한 것이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났다. 김태영 전 장관이 말을 바꿨다.◇ MB, 바레인 다녀온 이유 따로 있다중앙일보와 JTBC가 9일 보도한 내용을 종합하면, 이명박 정부에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특사파견에는 전 정부의 MOU 문제 때문인 것으로 굳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UAE와의 외교관계를 감안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련 질의에 딱히 부인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10일 신년기자회견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도 “(MOU에) 흠결이 있을 수 있다면 앞으로 시간을 두고 UAE 측과 수정을 구하는 것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UAE 측과 실제 외교적 마찰이 있었나?당초 한국당은 임종석 실장의 UAE 특사파견을 두고 ‘외교적 참사’라고 했었다. 이명박 정부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접견한다. 또한 임종석 실장과도 만나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칼둔 청장은 UAE 왕세제의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것”이라며 “임종석 실장과 면담해 양국관계의 지속강화 협의를 하고 대통령과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칼둔 청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2월 임종석 실장의 UAE 방문의 답방 성격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최대 관심사는 임종석 실장의 UAE 특사파견 의혹이 해결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5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 의혹에 대해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임 실장의 출석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과 달리 당장은 UAE 의혹 국정조사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실장은 당장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서 UAE 방문 관련 의혹을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 의혹을 덮고 가는 것보다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더 큰 국익"이라며 "국정조사 실시 여부는 운영위원회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4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논란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의 논의를 통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승민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둘러싸고 의혹만 무성하고, 팩트는 하나도 제시된 게 없다. 무엇이 진실인지 국민은 알아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임 비서실장의 UAE 특사 파견과 관련해 “제 비판의 초점은 두 가지”라며 “경제적 이득을 위해 우리 군대를 해외에 파병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아크부대 철수 보고 등 UAE 관련 일부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해명했다. 3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국방부가 2018년 아크부대 철수를 청와대에 보고 했다는 보도는 오보”라며 “관련 설명은 이미 국방부가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청와대 관계자는 “국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고스란히 보도가 되는 것이 매우 유감”이라며 “현 정부에서 진행되는 국책사업뿐만 아니라 과거 정부의 내용도 철저히 팩트체크 후 보도해달라”고 요청했다.이날 는 “지난해 5월 문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정부와 UAE 간 관계가 소원해진 이유에 대해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특사파견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에서 관계가 소원해졌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었다.이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 중 하나는 ‘한-UAE 군사협정 사실상 파기설’이다. 는 이명박 정부 당시 원전수출의 대가 격으로 UAE군을 지원하는 군사교류협정을 맺었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 ‘사실상’ 폐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가 UAE를 달래기 위해 임종석 실장을 특사로 보냈다는 것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특사방문에 대해 야당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석연치 않은 점이 많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실시해서라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게 야권의 주장이다.가장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자유한국당이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때 UAE 원전 21조 가량을 수주하고 작년 박근혜 정권 때는 60년 간 원전사업권 운영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난 정권의 원전수주 뒷구멍을 팠고, 국가 간 신뢰와 국익을 버리면서까지 탈원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레바논 특사파견을 놓고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당 원내지휘봉을 잡은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 차원에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의문은 임종석 실장의 특사파견이 갑작스럽고 이례적이라는 데서 시작됐다. 청와대는 “파병부대 격려 목적”이라고 밝혔으나, 브리핑 중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 커진 측면이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의문에 터잡아 근거 없는 ‘지라시’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UAE 왕세제가 날짜를 지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사방문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21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UAE가 날짜를 지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시기는 우리 정부가 결정을 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UAE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설명드릴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는 이나 여권 핵심인사의 발언을 인용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일정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왕세제가 날짜를 지정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방문과 관련해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는 오히려 답답함을 호소하며 “파트너십 강화 차원”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다.의혹이 제기된 배경은 ▲특사파견이 갑작스러웠다는 점 ▲파견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는 점 ▲파병부대 위로가 주 목적이라고 했지만, 정상들을 만나고 왔다는 점 등이다. 이에 야당과 언론에서는 북한 접촉설, 원전반발 무마설, MB수사 양해설 등이 제기됐었다.청와대는 주목적은 파병부대 위문이며 UAE 왕세제를 만난 것은 파트너십 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레바논 특사파견과 관련,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파병부대 위문은 명목일 뿐, 실은 원전에 대한 UAE 측의 불만을 무마하러 갔다는 것이다. 임종석 실장의 중동방문을 두고 세 번째 불거진 의혹이다.18일 의 보도에 따르면, 임 실장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 면담 자리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의장은 우리나라가 수주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사업의 총책임자로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의 ‘북한 접촉설’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순수하게 해외파병 부대 장병들을 위문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음에도, 북한 접촉설이 흘러나온데 대한 유감도 함께였다.11일 기자들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UAE·레바논 파병부대 위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 다시 확인하지만 오늘 새벽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레바논에 도착했고 동명부대 방문 후 바로 귀국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임종석 비서실장의 이른바 ‘북한 접촉설’은 10일 특사파견 사실이 밝혀진 뒤 불거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인 최민정 해군 중위가 이달 말 전역할 예정인 가운데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SK그룹에 따르면 최민정 중위는 오는 30일 제대할 예정이다. 최 중위는 2014년 9월 재벌가의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에 자원 입대해 화제를 모았던 인사다.같은 해 11월 초급 장교로 임관한 최 중위는 이듬해 청해부대 19진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돼 6개월간 근무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책임지는 해군 2함대사령부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지휘통제실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