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친박 8적’에 포함된 데 대해 서운한 마음을 나타냈다. “국회의원 되고나서 자나 깨나 종북척결 외친 죄밖에 없다”는 게 그의 항변이다. 앞서 당내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을 친박 8적으로 규정하고 탈당을 촉구했다.이에 김진태 의원은 비박계의 탈당을 요구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는 논리다. 그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난 이미 새누리호와 함께 가라앉겠다고 한 사람”이라면서 “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후 야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내년 대선 관련 ‘야권통합’을 놓고 파열음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두 당의 불협화음은 서로 간 흠집내기로도 이어졌다.감정싸움의 시발점이 된 ‘야권통합’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먼저 제안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1월 야권통합 이슈가 나와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오는 1월부터 4월 중 결정될 것으로 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교육부를 대상으로 현안보고를 진행했다. 야당 위원들은 자리에 ‘박근혜 교과서 폐기’를 적은 플래카드를 걸고 국정교과서 폐기를 촉구했으나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내년 초 보급’ 방침을 분명히 했다.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문위 현안보고에 출석해 “역사교과서는 올바른 역사교육이 목적이므로 정치적 상황과 전혀 무관하게 추진돼야 한다”면서 “이념과 상관없는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난 9일에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네. 2018년 2월 24일까지 임기 만료 14개월을 앞두고 국회는 찬성 234표 반대 56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어. 이로써 지난 50 여 일 동안 전국에서 촛불을 들고 ‘박근혜 탄핵’과 ‘퇴진’을 외쳤던 국민들이 이긴 거지. 그날 저녁 대통령 직무는 중지 되었고, 대한민국은 다시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긴 여정에 나섰네.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투표자의 51.6% 지지를 얻어 첫 부녀대통령, 첫 여성대통령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왜 국민들에게 쫓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기업은행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권선주 행장의 임기가 보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후임 인선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탄핵 정국에 돌입하면서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모든 권한과 직무는 중지되고,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통령 직무대행 체제가 출범했다. 황 총리는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나올 때까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며 국정 운영의 임시 ‘컨트롤 타워’ 임무를 맡게 됐다.탄핵 정국으로 국정 운영은 당분간 혼란이 지속될 전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야권의 반발 속에서도 빠르고 강력하게 국정을 장악해나갔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전군의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외교·안보·민생·경제 현안을 점검하며 위기관리에 집중했다. 공식 업무를 하루 앞둔 11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합동참모본부를 찾아 확고한 안보 태세 유지를 재차 강조했고,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유일호 경제팀에 책임감과 선제대응을 주문했다. 12일 오후부터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실의 업무보고를 받기 시
[시사위크=은진 기자] 탄핵정국의 최대 수혜자로 이재명 성남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줄곧 자극적인 발언으로 ‘사이다’라는 별명을 얻은 이 시장의 대권주자 지지율이 파죽지세다. 야권의 대권구도가 ‘문재인-안철수’에서 ‘문재인-이재명’으로 재편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명 현상’이란 신조어도 등장했다.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4주 연속 상승하면서 15% 선을 넘어 반기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병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법적지위가 소멸된 것. 지난달 2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습을 위한 인적쇄신 카드로 등장한지 38일 만이다. 그는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제 국무총리 후보자로서의 활동을 그만두고자 한다”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 아픈 역사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시민사회의 역량이 정치 경제 사회 곳곳에서 살아서 움직이는 나라를 만드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돌아가는 발걸음은 무거웠다. “국정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탄핵표결 결과를 놓고 “친박계 내부에 상호 불신이 싹 틀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탄핵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투명하게 보여준 것은 표결에 불참한 친박좌장 최경환 의원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하태경 의원은 “최경환 의원의 탄핵 투표 불참은 친박 좌장으로서 대통령을 배신하지 않았음을 투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투표 불참은 사실상 반대표로 분류되기 때문에 반대의사를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하 의원은 “강성 친박들도 반대표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많은 충격과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국민의 승리였다. 국민의 승리로 이제 탄핵은 시작됐다. 남은 것은 헌재의 판단뿐이다.지난 9일 국회는 헌정 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 국회의원 234명이 찬성표를 던진, ‘압도적 탄핵’이다.이 같은 국회의 결정은 폭발한 민심을 반영한 국민의 승리였다.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연일 충격적인 뉴스를 쏟아내자 분노한 시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긴급 국무회의를 연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모두의 마음이 무겁고 힘들겠지만 우리가 맞닥뜨린 엄중한 국내외 경제 현안과 안보현실을 생각하면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불확실성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016년 12월9일. 이날은 ‘정치인 박근혜’에게 비극으로 남겠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촛불혁명의 승리로 기억할 것이다.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래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던 국민들의 바람은 단 한 가지, 바로 대통령의 퇴진이었다.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은 국민의 명령이자 헌법수호의 의미를 가진다. 헌법 제1조2항에서 밝힌 대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 탄핵 이끈 촛불민심, 친박계도 찬성표 던져실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9일 가결됐다. 국회 문턱을 넘은 탄핵안에 대해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이 그간 국민에게 보여준 행적의 성적표라고 입을 모았다. ‘자업자득’이란 얘기다.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은 이날 오후 3시 제346회 정기국회 17차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99표 중 찬성 234표로 통과됐다. 오후 4시 10분쯤 정세균 국회의장이 탄핵안 가결을 발표했고 야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야3당은 탄핵안 가결에 대해 일제히 ‘국민의 승리’라고 입을 모았고, 나아가 대통령직을 고수한 박 대통령의 처세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9일 가결됐다. 헌법재판소로 공을 넘긴 정치권은 국정수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포스트 탄핵’ 국면에서 논의해야 할 과제로 크게 △개헌과 △총리 문제를 꼽았다.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87년 5년 단임제 체제 이후 벌써 두 분의 대통령이 탄핵소추 의결의 대상이 됐다.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단 한 분의 대통령도 예외 없이 그 임기의 말로가 불행한 우리나라 현 체제”라고 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9일 가결된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한다.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긴급 점검하기 위해서다. 금융 관계 기관들과의 상황 점검회의 일정도 확정했다. 11일 오후 3시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진웅섭 금감원장과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을 비롯한 금융협회장과 9개 산하기관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부문 리스크와 대응방향 등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9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에 참여해 가결 처리했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의결서를 전달받는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당내 이탈표를 막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바로 공개편지다. 이로 인해 “온갖 비판과 음해에 직면하게 되리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강행했다. “탄핵 표결만큼은 막아야 하는 것이 소신이고 양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친박계 핵심으로 통하는 그는 “한번만 더 숙고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최경환 의원은 9일 자당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모셨던 한 사람으로서 어느 누구보다도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죄의 마음을 나타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물러나는 대통령에게 최소한의 예우를 해드리자. 총칼이 아니라 우리 국민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잘못이 있다면 그를 뽑은 우리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 용서 없는 단죄는 또 다른 악을 불러온다.”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신문에 기고된 팔순 어르신’의 글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심경을 대신했다. 친박 핵심으로 통하는 그는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최순실 게이트에 지금 당장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헌법의 효력마저 정지시켜야 하는 합리적 근거가 없다”는 것. 도리어 탄핵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국민 다수가 찬성하는 탄핵소추안 표결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 비호에 열을 올리자 십자포화를 날렸다.금태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은 여전히 박 대통령 비호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라며 “새누리당 지도부는 당리당략을 떠나 냉철히 판단을 해야 할 시점이다. 무능한 대통령을,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을 감쌀 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의원들께 마지막으로 말
[시사위크=은진 기자] 친박계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같은 당 의원들을 향해 “고뇌하는 놈들”이라고 했다가 “고뇌하는 분들”이라고 정정했다. 홍 의원은 대표적인 박 대통령 탄핵 반대파다.홍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당내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에서 확실한 탄핵 찬성표를 35표로 집계하고 있는 데 대해 “국회의원들이 굉장히 고뇌하고 있다. 고뇌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 사람은 찬성하면서(도) 고뇌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