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7일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무사히 출발시키면서 김성태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5월 ‘드루킹 특검’ 협상 당시 단식투쟁으로 일부 의원들로부터 “재고해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드루킹 특검 추천 방식을 두고 한국당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수용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대한변호사협회에서 특검 후보자 4명을 추천받은 뒤 야3당(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교섭단체가 합의로 2명을 추리고 대통령이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하는 방식이었다.협상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20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비공개로 진행 중인 의총은 혁신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의원들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한국당 몫으로 배정된 상임위원장 선출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당초 후반기 원 구성 협상 이후 한국당에 배정된 상임위 7곳 가운데 5곳은 위원장 선임이 마무리됐지만, 이날 오전까지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는 정리가 되지 않아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먼저 법사위원장은 3선의 여상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최저임금이 사상 최대 폭으로 인상된 지 6개월이 지났다. 아직 최저임금 인상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지도 않은 시점이지만, 벌써 내년도 인상규모를 결정해야 할 때가 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019년 최저임금을 얼마로 할지 결정하기 위해 지난 5일 제 11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노동계와 사업주들의 의견 차이는 작년보다도 더 컸다.◇ 사용자위원 측, “7,530원 동결 또는 차등적용” 주장노동계는 작년 제시했던 ‘최저임금 1만원’ 목표를 고수했다. 최저임금을 2018년 기준액수인 7,530원에서 1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오는 7월1일 300인 이상 사업장부터 근로시간이 주 52시간으로 단축되는 것에 대해 "주5일제 시행 때도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라며 제도적 안착을 기대했다.정치권을 비롯해 재계, 산업현장 등에서 제기되는 반발 및 우려의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5일제 시행 때도 많은 걱정과 우려있었다. 시행 전에 '섣부른 도입이다', '산업현장 대혼란 예상된다'는 등 지적이 많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알짜배기'로 불리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를 놓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모습이다.지난 2016년 두 당의 전신인 국민의당은 상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산자위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를 확보하며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 초 바른미래당 출범과 함께 국민의당이 분당하면서 산자위원장과 교문위원장을 모두 평화당이 가져갔다.바른미래당은 경제 관련 상임위를 희망하고
질문까지 받아가며 일부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으려는 모습이었다.민주당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논의가 수개월 간 이어져왔던 쟁점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저임금위원회를 무시하고 국회에서 최저임금법을 ‘졸속 처리’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김병욱 의원은 “작년 9월부터 최저임금위 산하 제도개선전문가TF가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
[시사위크=은진 기자]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속내도 복잡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적정 수준에서 야당과 ‘타협’했지만, 그 결과 정부여당을 지지해왔던 노동계가 돌아섰기 때문이다. 범여권으로 분류됐던 민주평화당·정의당도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반영된 듯 민주당은 28일 최저임금법 개정안 표결 직전까지도 찬반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5일 최저임금 대비 정기 상여금 25% 초과분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를 통과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각각 총파업과 최저임금위원회 사퇴 등을 예고, 정부와 국회에 대한 규탄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민주노총은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파업집회를 연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지난 25일 새벽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정기상여금 일부와 복리후생비를 포함하는 등 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 일부를 포함시키기는 내용의 개정안을 25일 새벽 통과시켰다.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최저임금 인상의 실질적인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기상여금은 최저임금 대비 25% 초과분을, 복리후생비는 최저임금 대비 7% 초과분을 산입한다. 올해 월 최저임금인 157만원을 기준으로 40만원 정도가 넘는 정기상여금과 10만원 정도가 넘는 복리후생비가 최저임금으로 인정되는 것이다.국회 환노위는 24일 오후 10시 고용노동소위를 열고 개정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홍영표 의원이 선출됐다. 11일 실시한 원내대표 경선에서 홍영표 후보는 78표를 얻어 노웅래 후보를 40표차로 제쳤다. 신임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산적하다. ‘드루킹 특검’ 공방으로 꽉 막힌 국회를 정상화하고 6·13 지방선거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한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도 난제다.홍 신임 원내대표가 맞닥뜨린 첫 과제는 국회 정상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선출 직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농성장을 찾아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우리가 빨리 준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만 바라보는 모양새다. 이는 우원식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협상이 순탄치 않았던 탓에 신임 원내대표에게 거는 기대 차원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대안 마련 없이 무작정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만 의지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취임 이후 노숙 단식투쟁을 중단했다. 이날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긴급 성명을 내고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게이트’ 특검관철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5월 8일 어버이날이 올해부터 공휴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내건 ‘어버이날 법정공휴일 지정’ 공약에 대해 내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정부부처와 함께 국민 의견을 수렴해 공휴일 지정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7일 대선후보 시절 내건 ‘효도공약’이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해마다 가장 많은 국민이 5월의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는다. 하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미세먼지는 국민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문제로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하는 시급한 최대 과제”라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저감관리법)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동안 미세먼지의 공습이라 할 정도로 초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렸고 평소보다 농도가 3~4배나 높아 환경부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긴급조치를 시행하기까지 했다”며 “대기가 정체되면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청년 일자리 대책과 관련해 “중소기업에 장기적으로 근무하는 분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만들어가고 있다. 장기근속자에게 지원해줄 수 있는 토대를 정부가 마련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보완 필요성을 시사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정부 정책에 따르면) 기존 직원들보다도 신규 직원이 더 (지원금을) 많이 받는다. ‘형님차별’ 정책”이라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청년 일자리 대책은 중소·중견기업에 청년이 신규 취업하는 경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개 원내교섭단체 시대가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이번주부터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해 다음주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평화당에서는 장병완 원내대표·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 정의당에서는 노회찬 원내대표·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오는 20일 만나 원내교섭단체의 지도체제, 공동추진 법안 등에 대해 논의를 한다.지도체제로는 바른미래당처럼 두 당 지도부가 공동대표를 맡고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나눠갖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평화당에서는 조배숙 대표가,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7일 ‘노동시간 단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여야 이견이 없는 만큼,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28일 본회의에서 법안이 처리될 전망이다. 노동시간 단축은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당시 대선후보들의 공통된 공약사항이었다.개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일주일을 7일로 명시해 52시간 노동을 규정했다. 현행법도 주당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주 5일로 해석해 주말을 포함하면 최대 68시간까지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바로 잡은 셈이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가 1주를 7일로 명시하고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27일 의결했다. 환노위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밤샘토론’을 통해 5년간 끌어온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끝맺었다.환노위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은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단계별로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300인 이상 사업장(공공기관 포함)은 오는 7월 1일부터 ▲50~299인 사업장은 2020년 1월 1일부터 ▲5~49인 사업장은 2021년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단 30인 미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이하 외통위) 소속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게임관련 법안을 발의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가 이달 12일 대표 발의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은 게임 내 불법프로그램인 ‘핵’의 사용자 및 제작자에 대한 처벌강화가 주된 내용입니다.일견 위법자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는 내용으로, 여타 법안과 별 다를 게 없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이 그간 걸었던 행보에 비춰보면 이례적입니다.2005년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사회조정 비서관을 지낸 김 의원은 생활임금제를 비롯해 일자리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KT스카이라이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임기를 약 3개월 남겨두고 사임했기 때문이다. 이남기 사장의 사퇴는 내부 변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신임 사장 선임을 통해 ‘젊은 인사’로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그간 지녀온 부정적인 이미지도 탈피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49년생 CEO의 사임… 젊은 경영 예고?2014년 3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이남기 사장은 취임 당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가 1974년 TBC PD로 방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길고 길었던 법정근로시간 축소논의가 서서히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대국회에 들어와 탄력이 붙었던 근로기준법 개정논의는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어느 정도 모양새가 갖춰졌다. 다만 몇몇 민감한 쟁점에 대해선 아직 여‧야와 노동계 관계자들이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기업계는 “임금부담‧인력난 심각하다”현행 근로기준법은 법정근로시간 한도를 주 68시간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평일 5일간 40시간의 근무와 함께 연장근로 12시간,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