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월 임시국회에서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의 대립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의결한 삼성·MBC 청문회가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자유한국당은 이에 2월 임시국회 보이콧을 선언, 농성단계로 접어들었다. 16일 오전에는 환노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 20여 명이 홍영표 환노위원장실을 기습 점거하고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홍영표 위원장의 부재로 큰 충돌은 없었지만, 논란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환노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오늘부터 환노위의 향후 상임위 일정을 전면 거부한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파행 사태에 대해 정보위원회와 국방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일정을 무기한 거부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환경노동위원장실에서 상임위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상임위 보이콧과 관련, 이날 의원 전체 문자를 통해 “어제(14일) 긴급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야당의 독선과 독주를 막기 위해 모든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 4당 체제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MBC와 이랜드, 삼성전자 청문회 개최를 결정한 데 반발하며 ‘상임위 보이콧’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바른정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2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자고 했던 여야의 다짐이 유명무실해진 모습이다.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가 모여 생산적 국회를 만들자고 합의했는데 환노위에서 청문회 안건에 대해 (야당의) 일방적인 날치기 통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재벌 3세들의 운전기사에 대한 갑질은 파견법 위반이므로 기업들이 운전기사들을 직접 고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운전기사에 대한 갑질로 기소된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등의 사례를 들며 이같이 주장했다.한 의원에 따르면 정일선 사장 운전기사의 경우 회사가 직접 고용하지 않고 파견업체를 통해 채용된다. 그럼에도 운전기사는 자사 직원에 준하는 업무 매뉴얼과 패널티 조항을 따라야했다.이들에 대한 업무 매뉴얼은 파견회사가 아닌 현대비앤지스틸의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정부가 치약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식약처는 29일 오전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 주재 관계 부처 회의에서 국내 치약제조업체 68개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계획을 밝혔다.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CMIT/MIT’ 첨가 여부가 이번 주 내로 밝혀질 예정이다.앞서 식약처는 아모레퍼시픽 치약 12종에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포함됐음을 인지하고 회수 명령을 내렸다. 부광약품도 자사 치약제품 16종에 자진 회수 조치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제조업체 ‘미원상사’에서 치약 원료를 납품받은 것이 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억대 연봉을 받는 우리 회사 상무님, 알고 보니 공무원이었다? 부활한 ‘민간근무휴직제’가 당초 취지인 민·관 교류를 넘어 민·관유착 통로로 변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공무원들이 일정 기간 민간기업에서 근무토록 하는 민간근무휴직제가 마련된 것은 2002년. 이 제도의 취지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딱딱하고 비효율적인 공무원 문화에 민간기업의 활력과 효율성을 이식하는 것이다.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을 경험하는 ‘소통 강화’ 효과도 기대됐다. 현장에서 느낀 고충 등이 공직 업무 및 정책 개발에 도움을 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시판 중인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문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의 치약에는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는 ‘메디안 치약’ 브랜드가 대거 포함돼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금지된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인지하고 회수 조치에 들어갔지만, 소비자들의 분노와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치약도 위험해” …‘메디안’ 등 치약 11종 전량 회수식품의약품안전처는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된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 날인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가 열렸다. 환경 및 노동 부문 현안과 이슈가 산적한 만큼, 이날 환노위 국정감사에는 많은 ‘주인공’들이 언급됐다.그 중 하나가 위기에 빠진 조선업계의 ‘맏형’ 현대중공업이다. 현대중공업은 ‘불명예 3관왕’을 차지하며 거센 질타를 받았다.◇ 체불임금 발생 건수·체불금액 1위, 산재도 1위환노위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조선업계 상위 10개사의 협력업체 임금체불 현황을 분석해 공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운전기사를 상대로 한 이해욱 부회장의 갑질 논란을 빚었던 대림산업이 운전직 전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의원(민주당, 서울 강서구병)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운전직 18명 전원을 간접고용에서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고, 임금과 복리후생 등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다.개선안 대로라면 대림산업 운전직 직원의 평균 연봉은 현재 3167만원에서 3373만원으로 인상된다. 또 사내대출, 단체 해상보험, 의료비, 휴양소 지원, 수면공간 등 확대된 복리후생 혜택도 받게 된다.이외에도 어학강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4대강에 설치된 보가 주변 지하수의 수질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보 주변 하천-지하수 영향 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른 것이다.보고서는 환경부가 4대강 보 설치에 따른 하천의 수위 및 수질 변화로 인하여 발생한 주변 지하수의 수질영향을 파악하고, 주변 지하수 수질보전 및 관리를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작성됐다.연구는 하천수위변화, 녹조발생 빈도 및 하천수질 평균 농도, 체류시간 등을 고려해 낙동강의 구미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기상청이 항공사에 징수하는 항공기상정보 사용료가 과도하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병원 의원이 기상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항공기상정보사용료는 선진국에 비해 최대 5배 이상 낮았다. 외국 항공사나 대한항공이 한국에 취항하면 6170원을 내게 되는 것이다.반면 프랑스는 항공 기상정보 사용료로 편당 3만3000원을 징수했다. 영국 기상청은 2만5000원, 독일은 1만5000원으로 한국보다 배 이상 높았다. 한국 기상청이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사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건설의 시름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5년여 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50억원대 송사에서 패배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남양주 지하철 공사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집중적으로 추궁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52억 돌려달라”… 나홀로 패소포스코건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이번 판결은 포스코건설에 여러모로 뼈아프다. 우선 회사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는 점에서 그렇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분기 179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추석연휴를 마치고 국회가 20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정감사 정국에 돌입한다. 정치·외교통일·경제·사회문화로 나눠 23일까지 분야별 대정부질문이 끝나면, 26일부터는 상임위별로 국정감사 일정이 시작된다.이번 국정감사는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각오가 남다르다. 무엇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은 수권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국감장이 뜨거울 것이 예상된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우리당에서 꼭 국감스타가 나와야 한다”며 각오를 불태우기도 했다.상임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제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각 상임위원회 별 증인채택 의결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에서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채택 의결을 논의하고 있다.우선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증인 72명의 국정감사 명단을 의결했다. 우병우 수석은 부동산 거래 의혹을 비롯한 다양한 부정부패 의혹에 연루됐으나 마땅한 해명을 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운영위원회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장석춘 의원이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앞서 22일 장석춘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 따르면, 기간제 근로자들이 사용자와 부당해고를 다투던 중 계약기간 만료로 복직이 불가능할 경우에도 노동위원회의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현재 노동위원회는 기간제 근로자들이 부당해고를 다투던 중 계약기간이 만료될 경우 구제이익이 없다고 판단, 구제신청을 각하해왔다. 대법원의 판례 역시 부당해고 여부를 판단도 없이 계약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로 각하판단을 내렸다.현실
한정애 “국민은 불안에 떨던 시기에 고위공무원이 관련 주식을 매입”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조경규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때 ‘일양약품’ 주식에 직접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조경규 후보자의 신분은 기획재정부 디지털예산회계기획단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단장직은 고위공무원 신분이다.23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한정애 의원에 따르면, 조경규 후보자는 기재부 예산기획단장 시절(2009년 4월 21일) 1주당 2만8000원이던 일양약품 주식을 200주 매입했다. 조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가습기 살균제’ ‘미세먼지’ ‘공기청정기 필터’ ‘스프레이형 항균제’ ‘폭스바겐’….연일 이어지는 환경 이슈의 중심에 있는 환경부다. 그러나 늦장대응과 오락가락 행정에 신뢰도가 연일 바닥을 향하고 있다.지난 1일 환경부는 독성 스프레이 제품 2개에 회수 권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케이피코리아 ‘컨센서스 섬유탈취제’ ▲산도깨비 ‘에티켓’ 총 2개 제품이 선정됐다.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인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기준치 대비 0.0037%, 에틸렌글리콜 0.2489% 초과 검출된 것에
“노동부에 재근로감독을 확대 실시할 것을 요구”[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고용노동부가 지난 2014년까지 실시했던 청소년·프랜차이즈 집중근로감독을 사실상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동부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간 최대 6700개소의 청소년고용사업장을 집중근로감독했고, 지난 2015년부터 여성가족부 사업으로 넘겨 진행하고 있다.문제는 노동부 주관 집중근로감독이 폐기됨에 따라, 근로감독 후 프랜차이즈 본사에 해당 가맹점들의 법위반 내역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647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7.3%, 즉 440원이 오른 수치다.최저임금 최종 인상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계 대표인 근로자위원 9명과 경영계 대표인 사용자위원 9명 그리고 정부에서 임명한 공익위원 9명으로 구성돼있다. 노사 합의로 인상안을 결정하되 공익위원이 중재를 맡는다는 게 기본 취지다.하지만 최저임금이 취지에 맞게 노사 간 합의로 결정된 적은 8년 간 단 한 차례도 없다. 반복되는 노사 갈등 속에서 파행을 맞기 일쑤였고, 결국 공익위원이 제시한 정부 안으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상임위를 원만하게 끝내지 못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고용노동부의 2015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처리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홍영표 의원은 15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장으로서, 국민의 대표로서 법을 지키고 또 상임위를 원만하게 운영하는 것이 저희 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제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원만하게 끝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화와 타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