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됐던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현준 사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됐던 대형 공공기관장 중 처음 사퇴 의사를 밝힌 인물이다.11일 LH에 따르면 김현준 사장은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김현준 사장은 원희룡 장관에게 새정부가 추진하려는 ‘주택 250만 가구+α’ 공급대책은 새로운 적임자가 함께 해야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4월에 임명된 김현준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4월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으로 논란을 빚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국민들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잘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박 부총리 경질 등 인적 쇄신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국정 동력이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거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제 일이 시작되는데(복귀하는데), (집무실로)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전날(1일)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모은 만큼 향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인데, 당내 반발도 거세다. 특히 이번 의결에 나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절차적 정당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분출되면서 당내 분란도 격화될 전망이다.2일 국민의힘은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재적 7명 중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국민의힘이 지도 체제를 둘러싸고 격랑에 휘말렸다. 이른바 ‘문자 노출’ 사건으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자 당 일각에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하지만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일각에서 이러한 비대위 전환에 대해 우회적 ‘거절 의사’를 던지면서 당 내부의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배 최고위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5월 출범
최근 하청 노동자들의 강도 높은 투쟁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대우조선해양의 박두선 사장이 사과문을 통해 ‘거취’를 언급해 그 배경 및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취임 당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그가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지 주목된다.◇ ‘알박기 논란’ 이어 노사갈등 ‘책임론’까지… ‘가시방석’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6일 경영진 일동 명의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 및 점거 투쟁으로 생산 중단 등 심각한 사태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이들은 사과문을 통해 “51일간 지속된
국민의힘 내에서 이준석 대표의 ‘거취’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 징계 이후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던 이 대표가 광주를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이 대표의 거취에 따라 국민의힘 당권 시나리오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당내에서도 이러한 ‘시그널’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이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광주 무등산 등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작년 말 국회를 통과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이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이었다. 퇴직연금의 수익률 개선을 위한 커다란 전진이라고 생각한다.”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하계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임기 중 가장 보람을 느낀 성과로 ‘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그는 “국민의 노후자산을 형성을 위해 디폴트옵션 제도가 시장에 잘 안착되도록 업계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디폴트옵션이 반영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시행되는 첫날이다. 디폴트옵션은
정부‧여당의 문재인 정부 흔적 지우기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그간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을 고리로 압박을 이어온 이들이 이를 구실로 국정원 전 원장들에 대한 고발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여기에 전 정권 당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사퇴 압박도 강하게 밀어붙이자 야당의 반발도 거세다. 정국 혼란도 가중되는 모습이다.7일 국민의힘은 국정원이 박지원‧서훈 전 원장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한 것에 대해 보조를 맞췄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정원 차원의 강력한 진상 규명 의지”라며 “두
한덕수 국무총리가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거취를 언급해 사실상 사퇴를 압박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고발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총리의 폭압적 사퇴 요구는 심각한 직권남용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이야말로 수사 대상이라 생각해 당은 법적 대응까지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홍 원장은 "소득주도 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인 것은 말이 안 된다"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말에 공개 입장문을 내놓으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그는 입장문에서 “총리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 변경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자격 문제로 곤혹을 겪고 있다. 특히 박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를 불허하면서 젊은 정치인들을 이용만하고 ‘팽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6일 당무위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권역별 투표제도는 오늘 오전 비대위에서 스스로 철회하고, 당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70%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하되 최고위원은 중앙위원 경선만으로 결정하는 수정안으로 만장일치 의결했다”며 당초 전준위가 제시한 안을 대체로 유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했다.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탓에 청문회를 열 수 없었지만, 새 정부 들어 벌써 두 차례나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게 되면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하면서 1기 내각 완성 역시 지연되고, ‘인사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 나토 정상회의 전부터 예견됐던 임명 강행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친 후 박 부총리와 김 의장의 임명안을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 수사 대상이 되면서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전 정부에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후보자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임명직 공무원은)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선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덕성 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강원랜드가 여러모로 민감한 시기에 ‘방만경영’ 논란을 자초하며 씁쓸한 오점을 남겼다. 가뜩이나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이삼걸 사장이 더욱 난처한 상황을 맞게 된 모습이다.◇ 이 와중에 호화스런 이사회? 씁쓸한 오점 남긴 강원랜드강원랜드가 ‘방만경영’ 논란에 휩싸인 건 28일 오후 개최하는 이사회와 관련해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처럼 만의 대면 이사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 현재 상황 및 국민 정서에 맞지 않게 다소 호화스럽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는 지난 27일 단독 보도를 통해 강원랜드가 28일 이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용퇴론으로 번졌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김 청장 본인도 용퇴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련해서 후폭풍은 정치권까지 번졌다. ◇ 경찰 “관행대로 했는데”… 윤석열 “중대한 국기문란”지난 23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중대한 국기문란”이라는 강한 질책성 발언을 한 바 있다. 가뜩이나 행안부 내 경찰지원조직(경찰국) 설치 권고로 인해 들끓었던 경찰의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8월 28일으로 확정한 가운데 유력 당권주자인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재명 의원의 거취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전용기 전당대회준비위원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전국대의원대회를 오는 8월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전 위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결정 안건은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는 안 하나였다”며 “오는 8월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을 행해 칼을 빼들었다. 윤 대통령은 21일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 호화청사, 임직원의 고연봉 등을 지적하며 혁신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20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대수비)에서도 공공기관 개혁을 언급했고, 이날 출근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만큼 의지가 뚜렷하다는 의미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라는 말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공공기관들의 앞날이 예상되는 한마디라고 볼 수 있다. ◇ 추경호 부총리의 강경 발언윤 대통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김창기 국세청장을 청문회 없이 임명하면서 ‘국회 패싱’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국회 일정 지연으로 더 이상 국정 공백을 좌시할 수 없었다는 윤 대통령의 설명에 민주당의 반발도 궁색한 실정이다.대통령 대변인실은 13일 오후 늦게 “윤 대통령이 조금 전 김 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고, 14일 오전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접 김창기 국세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윤 대통령은 “마냥 기다릴 수가 없다”며 “다른 국무위원들은 국회가 정상화될
윤석열 대통령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의 임명과 자진사퇴를 두고 고심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3일 2박 3일간의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지난 20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 인준을 통과하면서 야당과 협치를 위해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인 가운데, 이제는 윤 대통령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다. 정 후보자는 ‘아빠찬스’ 등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대표적인 회전문인사”라며 총리 자리에 부적격하다는 견해를 밝혔다.박 의원은 20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한 후보자에 대해서 “공직에 있다가 로펌에 가서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다시 또 공직에 있고 이런 식으로 움직였던 사람이다. 이런 게 만연하게 되면 피해는 국민이 보게 된다”며 “부적격한 것 아닌가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다.이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나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인사와 한 후보자의 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 “야당이 상식에 따라 잘 처리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우선 ‘한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강조할 말씀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것 없다”고 했다. 여야는 한 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오는 20일 연다.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표결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한 후보자 인준 여부를 결론지을 방침이다. 지난 17일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