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노딜’ 이후 공전 중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정의용 신임 외교부 장관의 등장으로 재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 장관은 지난 9일 취임사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실현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미국, ‘동맹국과 조율’ 중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재직 당시 남북회담 실무와 북미대화 조율에 크게 관여한 정 장관으로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개가 소명인 셈이다. 이같이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대북 정책을 확정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 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대북 정책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어젯밤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북 정책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며, 우리는 이 일을 하면서 동맹, 특히 한국·일본과 긴밀히 상의할 것이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 방안과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신복지체계 등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이 대표는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대해 피해업종 선별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하겠다.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토록 하겠다”며 “추경 편성에서는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방역 조치로 벼랑에 몰린 취약계층과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가 안갯속이다. 2021년 새해를 맞은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문재인 정부는 구체적인 대북접근 구상을 선보이지 않고 있고, 주변국들도 무관심에 가까운 관망 수준이다. 북한도 침묵하며 내부 추스르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이런 흔치 않은 광경은 표면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남북한과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방역 및 백신 확보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북핵이나 한반도 평화 이슈 등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다. 보건·환경 등 인간 안보 혹은 새로운 차원의 위협에 대처하느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8일(미국시간 27일) 정상 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 일정이 아직 없다고 언급해 한국이 일본에 밀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로이터 통신 및 일본의 NHK 방송 등에 따르면, 미일 정상은 이날 오전 1시쯤부터 약 30분간 전화 회담을 하고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자유롭게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 실현을 위해 긴밀히 연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또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외교부·중소벤처기업부·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는 황희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같은 3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개각은 지난해 연말 두 차례 진행됐던 인적 쇄신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번 개각을 통해 문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함께할 내각 개편 작업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연초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될 경우 대선 판세를 가를 핵폭탄급 이슈가 될 전망이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18년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돼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합의서 서명 뒤 회견에서 ‘가까운 시일’과 관련해 “특별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북한의 핵잠수함 개발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향해 대북외교 현실 인식 및 대북정책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한 김정은이 핵잠수함을 건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명중률을 더 높이겠다고 했다”며 “남북관계를 판문점 회담 이전 수준으로 돌린다고도 발표했다”고 했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열린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핵잠수함·수중발사핵전략무기 개발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새해는 통합의 해”라면서 “우리가 코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하고, 우리가 이룬 성과를 함께 긍정하고 자부하고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2021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에 김준구 전 호놀룰루 총영사를 임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의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김 신임 비서관은 서울 영동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 26회 출신으로 외교부 장관보좌관, 북미 2과장,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을 역임했다.2018년 이낙연 국무총리 시절엔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5월부터 호놀룰루 총영사를 역임하다 최근 귀임 명령을 받았다.한편 문재인 정부 초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하는 각국의 서한이 도착하고, 공화당도 대선 패배를 수용하면서 ‘대선 불복’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 고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대선 이후 한달여 동안 침묵을 지켰던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대통령은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나온 후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달 축하 통화를 한 것과는 별도로 지난 15일 바이든 당선인에게 공식 축하 서한을 보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중 발언이 ‘북한의 핵무장 옹호’라는 비판을 불러왔다.송 의원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찬성 토론에서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저는 소위 말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이 불평등 조약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5천개가 넘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핵을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나”고 주장했다.이어 송 의원은 “역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나흘 일정으로 8일 한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행정기 임기 종료 전 마지막 방한을 통해 미 정권 교체기 한반도 상황 안정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전용기를 타고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지난 7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 방한에는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비건 부장관은 한국에 머물며 오는 9일 최종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여건이 허락할 때 방한하고자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한국에서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앞서 왕 국무위원은 “시 주석이 문 대통령과의 우정, 그리고 상호 신뢰를 매우 중요시하며 특별히 저에게 문 대통령께 구두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또 시 주석이 “올해 들어 문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를 하고 서신을 주고 받으며 깊이 소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으로 안토니 블링컨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제이크 설리번을 지명했다. 둘다 지근거리에서 바이든과 함께 외교 정책을 담당하던 인사들이며, 정치권의 예상대로 ‘바텀 업’ 방식의 대북 정책을 주장하는 이들이다.◇ 블링컨·설리번의 외교 기조는?바이든 인수위원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인수위 웹사이트에 오는 1월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토니 블링컨을 지명했다. 블링컨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과 국무부 부장관을 역임하며 바이든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통화에서 한미동맹의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을 핵심축(린치핀·linchpin)으로 긴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린치핀이란 미국이 핵심 동맹국을 거론할 때 주로 쓰는 용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4분간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통화에서 한미동맹, 북핵문제,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놓고 장외 설전을 벌였다. 현재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카드를 꺼내며 소송전에 나서면서 혼란 상태에 접어든 상황이다.민 전 의원이 지난 4·15 총선에 이어 미국 대선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한 데 대해 하 의원은 “국제망신 다 시킨다”며 제명을 주장했다. 그러자 민 전 의원이 “하태경은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맞서면서 미 대선을 놓고 제1야당 전현직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자, 일각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에 대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기회와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공백 없어”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어떠한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빠져도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2~15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5개 회의에 참석한다. 특히 15일에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이 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한 서명식을 진행한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회의가 아닌 화상 회의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 등이다.10일 청와대에 따르면 올해 한국과 아세안이 전략적 동반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를 축하하며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어떠한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나와 우리 정부는 미국의 차기 정부와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양국 국민의 단단한 유대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트럼프 정부와 사이에 이뤄낸 소중한 성과가 차기 정부로 잘 이어지고,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