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을 차용해 “100일간 국정운영을 지켜보면서 과연 윤석열 정부를 지배하고 추종하는 그 의식이 대체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수해 당시 전화 지시, 관저공사 수주 비리 의혹 그리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등을 지적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도 더 늦지 않게 바로 잡아야 한다. 민주당은 곧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문제를 하나하나 열거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8·15 광복절을 앞두고 첫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사면이 가시화됐을 무렵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을 예상했지만, 이날 발표된 사면 대상자 명단에는 정치인은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은 포함됐다. 통상 사면은 ‘사회통합’을 이유로 이뤄지는데 정치인이 배제된 이유가 무엇일까. ◇ “사면, 민생·경제회복에 중점”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이번 사면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법무부가 수사 개시 규정 개정안(시행령)을 통해 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무력화 시킨 것에 대해 민주당이 격렬하게 반발했다. 행정부에서 시행령 통치로 3권 분립을 무시하고 입법부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것이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너무 설친다는 여론이 많다”며 “급기야 본인이 직접 기존의 법을 넘어선 시행령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직격했다.그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주로 한동훈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돼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감사하다.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허리 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다.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선 이재용 부회장은 복권에 대해 묻는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저의 부족함 때문에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번 광복절 특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12일 정부는 8‧15 광복절을 맞아 경제인‧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총 1,693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이번 8‧15 광복절 특사 대상에는 경제인 4명도 포함됐다. 그동안 재계가 꾸준히 사면 요청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사면 대상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 명단에 올랐다.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복권으로 ‘취업제한 족쇄’가 풀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이번 사면은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오늘은 여러분들이 다 아시다시피 광복절 사면을 위한 국무회의가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구체적인 사면 내역은 국무회의 끝나는대로 정부1청사에서 법무 장관이 국민들께 자세히 설명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경제인을 위주로 하고 정치인을 배제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전세계적으로
법무부가 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8‧15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심사한다. 재계 및 법조계 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법무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개최해 8.15 광복절 특사 대상자 심사에 돌입했다.사면심사위원회는 위원장인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또한 이들 위원은 내부‧외부위원으로 이뤄지는데 현행법상 외부위원은 공무원이 아닌 자를 4명 이상 위촉토록 되어 있다.내부위원은 위원장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노공 법무부
8‧15광복절이 약 2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계의 기대감도 급등하고 있다.반면 시민단체 등은 ‘법과 원칙에 예외는 없다’ ‘상위 1%만의 특혜’라며 이재용 부회장‧신동빈 회장 사면에 반대하고 있다.다만 여러 설문조사 결과, 금리인상‧고물가‧고환율, 원자재가격 인상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재용 부회장 등 기업인 사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정부 당국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권 후보의 저소득층 관련 발언에 대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저학력·저소득층에 국힘(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두둔했다.추 전 장관은 1일 SNS를 통해 저학력, 저소득층에 60대 이상 노년층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 기사를 인용하며 “본질을 탐구하고 해법을 궁리하지 않은 정치와 정치가는 필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 같은 추 전 장관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추 전 장관은 “고령층이 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출범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경찰장악대책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정애 민주당 윤석열정권 경찰장악대책위원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열심히 노력하겠다, 이전 정부와 다르게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다르게 한다. 이런 식으로 다르게 열심히 하는 것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정부에게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시라”고 했다.한 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여론조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만 보겠다고 했는데, 여론조사가 바로 국
국가권익위원장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첨예하다. 국민의힘은 연일 전현희 국가권익위원장이 전 정권의 ‘알박기 인사’라고 꼬집으며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전 위원장과 야당은 이러한 지적에도 꿈쩍 않고 있다. 전 위원장은 전날(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권익위는 특정 정파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독립적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임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법치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사실상 물러날 뜻이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당 내에선 권익위원장을 본회의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격돌한데 대해 한동훈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진 교수는 25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날 국회에서 격돌한 한 장관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응답에 대해 “제일 관심을 끌었다”면서 “박범계 장관의 참패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는 “박 의원이 말을 할 때 너무 흥분한 반면 한 장관은 차분하게 답변했다”며 “(박 의원이) 논리에서 좀 밀리더라. 논리에서 밀리는 건 어떤 사실을 가지고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프레임을 걸었기
두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쳤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법무부 산한 인사검증관리단 등을 언급하며 ‘법치농단’의 중심에 서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한 장관은 오히려 전 정부 당시를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박 의원이 지적한 문제가 전 정부에서 더 극심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인사검증 한동훈 마음대로?” vs “과거 민정수석실도 위법?”2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대정부질문은 팽팽한 긴장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주유공자법’에 대해 “민주당이 운동권 셀프 특혜법안을 또 다시 들고나왔다”고 비판했다.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합법적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 되려는 시도를 멈춰달라”고 맹비난했다.그는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을 하면서 민생이 시급하다더니 국회가 열리자마자 소속 의원 164명이 법안에 찬성을 표했다”며 “입으로는 민생을 구한다면서 손으로는 특혜 법안 연판장을 돌린 것”이라고 지적했
50여일째 공전 중인 국회가 오는 25일(내주 월요일)부터 대정부질문을 시작한다. 21일 현재 여야가 원구성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대정부질문이라도 먼저 일정을 잡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첫 대정부질문에서 맹공을 가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인 만큼, 정부의 실정을 부각해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 민주당, 대정부질문서 강한 야당 목표 여야는 지난 17일 대정부질문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25일에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26일에는 경제 분야, 27
대우조선해양의 하청노동자 투쟁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잇따라 엄정 대응을 강조하는 등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공권력 투입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자칫 더욱 극심한 갈등 및 출동이 초래되진 않을지 긴장감이 고조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오찬 주례회동에서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해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며 “산업 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관계 부처 장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 등에 대한 사퇴를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정조준했다.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유권해석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 직접적인 불씨가 됐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위원장을 겨냥 “국민권익이 아니라 민주당의 권익을 끝까지 보호하기 위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그가 전 위원장에 직접 날을 세운 데는 앞서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처분 취소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특별대리인 선임을 촉구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검찰총장 시절 주요 재판부 사찰 문건 작성과 채널A 수사 및 감찰 방해 등의 이유로 법무부로부터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지난해 10월 서울행정법원에서 1심 패소 판결을 받았다.즉각 항소한 재판은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 진행 중에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에 윤석열 대통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문제삼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법무부는 권부가 아니다. 정신 차리라”고 일갈했다.우 위원장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법무부의 권한쟁의 심판 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두고 “어이가 없다”며 “헌법에 정해진 3권의 시대를 넘어서 법무부가 또 하나의 권부로 등장했다. 4권 분립 시대가 왔다”고 지적했다.이어 “어떻게 정부 부처가 국회를 상대로 이런 소송을 걸 수 있냐는 점에서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검찰 정기인사가 이뤄져 ‘총장 패싱’ 논란이 나오는 것에 대해 “우리 (한동훈) 법무장관이 능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제대로 잘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들과 만나 ‘검찰총장 없이 인사가 이뤄져 식물 총장, 총장 패싱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검찰총장이 식물이 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검사에 대한 인사권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며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