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9대 대선 패배 이후 책임론을 두고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의원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는 홍준표 당시 한국당 대선후보가 24%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음에도 대구·경북(TK)과 경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패한 초라한 성적표에 따른 것이다. 이를 두고 한국당 내부에서는 당내 친박계 청산과 원내대표 책임론이 맞붙는 형세다.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초선 의원들은 당내 계파 청산을 주장했다. 홍준표 전 지사는 16일 자신의 SNS에 “구(舊) 보수주의 잔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 주류인 친박계에서 소외됐다고 해서 짤박(짤린 친박) 멀박(멀어진 친박)으로 불린 바른정당 비박계가 새 보수의 씨앗을 뿌리는 세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 바른정당 탈당파의 빈 자리를 메우며 강한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지난 15일 강원도 고성군 국회의정연수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연찬회에서 이학재 의원은 유승민 역할론을 펴며 “다음번 지방선거에도 책임감을 갖고 활동해야 하고, 당의 개혁을 위해서도 앞장서 우리 당과 보수의 희망으로 계속 큰 활동을 해야”고 말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친박 거취 등 구보수 혁신 문제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한국당은 오는 16일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당 수습책과 새 지도부 구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가질 예정이다.이번 의총에서는 최근 당원권 정지 징계조치가 해제된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등 친박계 핵심 인사들의 거취 문제가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당내 일부 비상대책위원이 15일 이들의 사면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요청한 만큼, 비박계를 중심으로 이 문제가 거론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김성은 비대위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경쟁이 사실상 시작되자, 한국당 내부에서는 이번 전대가 친박-비박 대결 구도로 흐르는 걸 경계하는 분위기다. 한 당직자는 15일 와의 통화에서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가 선전했지만 기존 강세 지역이었던 강원·충청·서울 강남 3구에서는 고전하지 않았느냐”면서 “전통 지지기반을 회복해야 할 때에 계파 싸움이 벌어진다면 한국당의 앞날은 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설정 이전에 당내 계파 정치를 어떤 식으로든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완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안철수 후보의 ‘개혁공동정부’ 구상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러브콜’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홍준표 후보는 지금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어서 정치를 하겠다는 후보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나 국민의당은 어떠한 경우에도 홍 후보와 함께 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했다.이는 전날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 후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선거 공식 유세 첫날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의 ‘유승민 후보 사퇴요구’ 발언에서 시작됐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지난 16일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사견을 전제로 “4월 29일까지 기다려보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후보에게 사퇴를 건의해야 한다.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유 후보가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바른정당 의원들이 안철수 지지를 선언해야 한다”며 “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을 풀고 본격적인 보수후보 단일화에 나서는 모양새이다.3일 홍준표 대선후보는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진태 의원에게 강원도 선대위원장을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진태 의원에 대해 “소신이 뚜렷하고 또 우리 우파의 소신을 갖고 했던 분”이라고 추켜 세우기도 했다.김진태 의원의 경우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와 연일 충돌하는 양상을 보였던 적이 있다. 이에 당 경선이 끝난 후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시민 작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조사 전 남긴 메시지에 대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명예, 정치인으로서 책임의식을 버리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23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조사에 대한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의 평론으로 꾸며졌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서 남긴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메시지의 해석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유시민 작가는 표면적인 의미와 맥락상의 의미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눠 설명했다. 표면적인 의미는 “시간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대한민국 5~9대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로 대한민국 첫 부녀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만든 장본인이다.이와 함께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의 탄핵소추에 의해 파면된 대통령으로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됐다.또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00년 이후 대한민국 정치사에 많은 족적을 남긴 인물로 중요한 정치적 사건에서 변곡점을 남기며 자신의 세력을 키워온 정치인으로 알려졌다.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정치적 이변도 일으켰던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은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 자유한국당까지 이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로 좁혀지는 형세다.다만 홍준표 경남지사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비 박근혜계 지지층 공략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 자유한국당 내 친 박근혜계 유력 대선주자와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홍준표 지사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자유한국당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김관용·김진·김진태·박판석·신용한·안상수·원유철·이인제·조경태(가나다 순) 등이다.이 가운데 김진태 의원은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지지층 상당수가 홍준표 경남지사로 이동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리얼미터가 황교안 권한대행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물었을 때, 32.4%가 홍준표 지사를 지지했다. 안희정 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도 14.9%로, 다수가 보수진영 후보로 쏠릴 것이라는 정치권의 예측을 무색케 했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11.6%, 남경필 경기지사 8%, 손학규 국민의당 전 대표 5.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7%, 이재명 성남시장 3.6%, 심상정 정의당 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계로 분류되는 지상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탈당해 바른정당 33번째 국회의원으로 입당했다.그러나 당초 바른정당 입당이 점쳐졌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입당은 무산됐다.지상욱 의원은 이날 오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 오늘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한다”면서 “유승민 의원과 함께 분열과 갈등 듣고 새로운 시대의 보수개혁 위해 미력하나마 좁고 가파른 길 가겠다”고 탈당과 동시에 유승민 지지선언을 했다.그는 입당 직후 유승민 의원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제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기각·각하를 자신했다. “처음부터 태블릿PC는 이상”했고, “고용태 녹음파일도 세상에 나왔다”는 점에서 “나라가 잘되려면 군자가 여럿 필요하지만 망하려면 소인배 한사람이면 족하다는 말”을 떠올렸다.김진태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정농단 사태부터 지금까지 지난 5개월여 시간을 회고했다. 그는 지난해 11월4일 열린 의총에서 “새누리호와 함께 가라앉겠다”고 말했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정당은 3일 “비굴하게 자유한국당에서 숨죽이고 계신 30여명의 탄핵찬성 의원들도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의결 시 찬성표를 던지고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을 탈당하지 않은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을 향해 추가 탈당을 촉구한 것이다.이기재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고 탄핵 반대 정당에 있으니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겠느냐”라며 “바른정당에 우호적이었던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출당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다고 한다. 더 이상 조롱과 따돌림을 당하지 말고 헌재 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이 당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김무성 고문의 정치적 비중을 감안하면 미관말직이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대선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도 해석한다. 이로서 김무성 고문은 18대 대선에 이어 19대 대선에서도 백의종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쉬움은 적지 않다.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레이스 중도하차를 선언하자, 바로 김무성 고문의 ‘대선 불출마 번복’ 요구가 빗발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김무성 고문의 결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불출마 번복의 최대 관건으로 봤던 ‘여론’이 움직이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바른정당이 24일 창당 한 달째를 맞이했지만,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다. 자유한국당을 넘어 원내 제2당의 지위까지 노렸던 예봉은 많이 무뎌진 것이 사실이다. 바른정당의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바른정당의 침체된 분위기는 지지율 흐름에서 그대로 읽힌다. 23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6.3%로 집계됐다. 원내 5당인 정의당과의 격차는 불과 1.6%로 오차범위(5%) 이내에 있다. 지난해 12월 17일 긴급 여론조사에서 18.7%의 지지율로 기대를 모았던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중도하차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보수진영 대선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했던 여론이 황교안 권한대행으로 이동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황교안 권한대행이 반기문 전 총장과 공통점이 많다는 점에서, 대체자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먼저 반 전 총장은 외교부 장관, 황 권한대행은 법무부 장관을 거쳐 총리까지 고위 공직자를 거쳤다는 공통점이 있다.‘부지런한 공무원의 표상’이라는 점도 겹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권한대행은 새벽에 기상해 운동과 업무준비를 거르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내 비박과 충청권 의원들이 설 연휴 전 탈당해 반기문 전 총장과 합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24일 보도에 따르면, 충청권의 한 의원은 제3지대에서 반기문 전 총장 지지세력이 모일 수 있도록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동반 탈당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파급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점은 설 연휴 전에 추진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여졌다.거론되는 의원은 충청권의 경대수, 박덕흠, 이종배, 이명수, 성일종, 정진석 의원 등이다.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친동생인 성일종 의원은 한 라디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말 그대로 내우외환이다. 동생과 조카가 뇌물공여 및 사기 등의 혐의로 미국 재판에 넘겨졌고, 대선 캠프 내부에선 외교관 출신과 친이계 그룹 간 갈등설이 끊이질 않는다. 민생 행보도 보여주기 위한 ‘정치쇼’라고 비판을 샀다. 때문일까. 지지율이 오를 기미가 안 보인다. 귀국에 따른 컨벤션 효과조차 미미한 셈. 그래서 억울한 표정이다. “몇 년 동안 준비해온 사람과 한 달 동안 준비한 사람이 같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바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얘기다.안팎으로 커지는 위기감에 반기문 전 총장도 예민해졌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13일 ‘선 자강 후 연대’ 방침을 확정했다. 당의 노선을 두고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자강론을, 호남 중진들은 연대론을 주장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이다.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전날(12일) 저녁 안 전 대표와 당 지도부가 회동을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저녁식사를 하면서 약 한 시간 반 동안 진지한 대화의 시간 가졌다. 크게 생각이 다르지 않았다”며 “지금은 우리 당이 자강을 해야 하는 단계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