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 계파 갈등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마저 무산시킨 모양새다.한국당은 지난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수습을 위한 비상대책위 구성에 공감했다. 이에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 당명 개정 등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후 김 권한대행은 지난 2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혁신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당내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다.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에 나섰지만, 이른바 ‘박성중 메모 사건’을 두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충돌하면서 계파갈등만 깊어졌다. 21일 당 내홍 수습 차원에서 열린 의원총회도 6시간 가까이 격론만 벌였을 뿐 결론 없이 마쳤다.계파갈등의 단초가 된 박성중 의원 메모에는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이장우, 김진태 등등 박명재, 정종섭’,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제시한 ‘당 혁신안’이 오히려 계파 갈등만 키운 모양새다.문제가 되는 혁신안은 ‘중앙당 해체 수준의 규모 축소 후 원내중심 정당 구축’이다. 이를 두고 친박계(친 박근혜계) 측은 “우리만 나가라는 것이냐”면서 반발했고, 비박계는 김성태 권한대행이 제시한 혁신안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옹호하고 나섰다. 다만 초선 의원들은 “패거리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중립을 선언한 상태다.한선교 의원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거 패배 직후 중앙당 해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홍준표 전 대표가 떠난 자유한국당에 '정풍운동'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한국당 내에서는 이번 6·13 지방선거 참패를 계기로 쇄신, 더 나아가 재창당 수준의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들이 분출하고 있다.다만 이같은 목소리가 한국당이 쇄신하는 계기가 될지, 새로운 내홍의 서막이 될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간 한국당 내에서는 홍 전 대표를 비롯한 소위 '친홍(親洪)' 계와 반홍(反洪) 계의 힘싸움이 있었는데 전선이 '중진 대 초선' 구도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자유한국당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광역자치단체장은 물론이고, 각 지역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참패했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다음 총선에서 현 의석을 유지는커녕 궤멸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위기감이 팽배하다.이에 여느 때보가 강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의원총회를 소집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수구 기득권과 낡은 패러다임에 머무른 보수가 탄핵당했고 우리는 응징 당한 것”이라며 “자기 보신과 기득권 유지를 위해 뒷에 숨어 뒷짐 진 분들을 포함해 우리 모두 반성해야
[시사위크=은진 기자] 결혼을 안 하는 인구가 늘면서 올해 1~2월 혼인 건수 합계는 같은 기간 기준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낮은 혼인율은 곧장 저출산 문제로 이어진다. ‘인구절벽’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정당들은 지방선거 공약으로 일제히 신혼부부를 공략했다.◇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주목할 공약더불어민주당은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정책을 내걸었다. 결혼한 지 7년 이내를 ‘신혼’으로 정의하고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까지 적용되는 공적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시세의 70~85% 수준에서 거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전날 미용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항소심 공판에서다. 그의 변호인은 16일 서울고법 형사4부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채윤 씨에게 “검찰 수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와 세월호 7시간을 지키기 위해 뇌물을 줬다고 허위진술을 한 게 아니냐”고 질문했다.박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불법적으로 미용시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영재 원장의 부인이다. 당시 부부는 청와대에 보안손님으로 오갔다. 해당 혐의로 김영재 원장은 징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차 공천 대상자를 발표한 가운데 국회의원 재보궐 지역 중 서울 노원병에 대한 공천을 보류했다. 당초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단독으로 공천 신청을 냈음에도 공관위가 판단을 미룬 것이다.이를 놓고 이번 공천 보류가 바른미래당 양대 세력으로 불리는 소위 '안철수계'와 '유승민계' 간 전초전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공관위는 23일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6·1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2차 공천 대상자를 발표했다.지난 22일 공관위 전체회의에서 공천신청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장·경남지사·충남지사 후보로 각각 김문수·김태호·이인제 전 지사를 ‘추대’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이런 식의 ‘땜질공천’은 오히려 정치혐오만 부추기고 보수 환멸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 청산을 외쳤던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별 수 없었던 모양이다”라며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친박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국민의 민심에 맞섰던 인물이다. 충남지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척당불기(倜儻不羈) 사건만 봐도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는 부실 그 자체입니다.”시민단체가 성완종 리스트 연루자들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정의연대와 개혁연대 민생행동, 무궁화클럽 사법개혁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경찰이라도 척당불기(뜻이 있고 기개가 있어 남에게 얽매이거나 굽히지 않는다) 자세로 관련자들을 수사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들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김기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닝메이트 정책위의장 후보들이 전원 친박계 인사들로 지명돼 화제다. 오는 12일 치르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한선교·김성태·홍문종 의원이 각각 중립·친홍·친박계 대표 후보로 출마했다.반면,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는 전원 ‘친박’이다. 한 의원은 이주영, 김 의원은 함진규, 홍 의원은 이채익 의원을 각각 정책위의장 후보로 내세웠다. 이를 두고 당 내부에서는 ‘계파 갈등’ 불식을 위해 원내대표 후보와 계파가 다른 정책위의장 후보를 내세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 가결 1주년을 하루 앞둔 8일 “탄핵 가결에는 나라를 바꾸고 국민을 통합시키라는 두 가지 시대 정신이 담겼다”면서 “국민의당은 그 명령을 가슴에 새기고 국가개혁과 국민 통합의 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안철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최순실 세력에 의한 농단 당한 대한민국, 상처입은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국민은 광화문에 모였고, 국회는 탄핵안을 가결했다. (이 가운데) 국민의당이 가장 먼저 탄핵을 주장했고, 반드시 탄핵이 가결되도록 최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다음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원내의 일에 관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홍준표 사당화’를 공식 예고한 발언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오는 12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예고한 후보들은 일제히 반발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한국당의 내년도 예산안 표결 전략을 묻는 패널의 질문에 “지금 원내대표는 제가 대표 되기 전에 원내대표가 된 사람으로 당의 기본적인 당론을 정하는 것 외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 같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차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각 계파들이 세 결집에 나서면서 경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오는 12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세 결집에 먼저 나선 그룹은 이른바 ‘중립지대 후보’로 분류되는 이주영·조경태·한선교 의원이다. 이들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3명의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 단일화를 위해 공정한 과정을 거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오는 6일 오전 후보들간 인터넷 토론회를 한 뒤 같은 날 오후부터 7일 오후까지 하루 동안 책임당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페북 정치’가 3일 연속 침묵했다. 홍준표 대표는 그동안 페이스북으로 친박계(친박근혜계)에 대한 강공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친박계 강공 발언이 당내 계파갈등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홍 대표 스스로 페북 정치를 자제하고 ‘숨 고르기’에 나서는 모양새다.홍준표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친박계(친박근혜계)에게 연일 강공 발언을 쏟아냈다. 친박계를 겨냥한 강공 발언은 ‘구체제·암 덩어리·기생충’ 등 이었다. 이에 대해 친박계와 비홍계(비홍준표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계파갈등이 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시사했다. 이주영 의원은 당내에서 친박계(친박근혜계)로 분류되고 있지만, 색채가 옅은만큼 계파갈등 속 관망파로부터 지지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이 친박계가 아닌 제3지대 인사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포용과 도전’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에서 출마를 고민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출마선언은 좀 더 들어가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30일, 자유한국당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일부 개혁보수세력은 바른정당으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유승민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이)10년동안 철학과 가치, 정책도 없이 오로지 권력투쟁과 계파싸움만 하다가 보수몰락을 초래했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결코 보수의 미래, 희망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유 대표는 최근 한국당 내 계파갈등을 두고도 “지난 10년 넘는 세월 동안 처음에는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가 싸우고, 그 다음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일 SNS를 통해 친박계(친박근혜계) 비판에 나서면서 당내 ‘계파다툼’이 다시 불 붙는 분위기다.홍 대표는 친박계를 ‘구체제·암 덩어리·기생충’ 등으로 비유하며 연일 폭탄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홍준표 사당화’를 주장하는 친박계를 향해 “박근혜 사당 밑에서 고위 공직하고 당 요직 다 차지하면서 전횡하던 사람들과 아무런 소신 없이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흔들리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홍준표 사당화 운운하다니 가소롭기 그지없다”면서 “석고대죄해도 시원찮을 사람들”이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한달 여 앞두고 벌써부터 계파간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현재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은 4선의 유기준·홍문종·나경원·조경태 의원과 3선의 김성태·김광림 의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유기준·홍문종 의원은 친박근혜계, 나경원 의원은 비박근혜계, 조경태 의원은 중립, 김성태·김광림 의원은 친홍준표계 또는 친김무성계로 분류된다.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계파간 세력 대결로 보면 친홍계·친김계가 친박계로부터 공격받고 형국이어서 두 계파(친홍·친김)가 친박계를 밀어내기 위해 일시적으로 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이후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친박계 최고위원과 당원들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제명 조치 부당성과 홍준표 대표의 거취 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반면 비박계 의원들은 “법적인 하자가 없다”면서 홍 대표 옹호에 나서면서 친박계와 정면 충돌했다.정우택 원내대표와 김태흠 최고위원은 6일 최고위원회 공개회의에서 홍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제명 조치에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안 처리에 대해 유감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소위 일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