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관계 단절, 장례비용 부담, 법률상 장례를 치를 수 있는 가족 부재 등 다양한 이유들로 발생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무연고 시신처리 현황은 △2017년 2,008명 △2018년 2,447명 △2019년 2,656명 △2020년 3,136명 △2021년 3,488명이다.장례를 치를 수 있는 가족범위가 좁은 것이 원인 중 하나다. ‘장사법’ 제2조(정의) 16호는 연고자를 △배우자 △자녀 △부모 △자녀 외의 직계비속(손자·손녀) △부모 외의 직계존속(
무연고 사망자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시민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조례’가 있는 지자체는 장례를 치를 수 있지만 해당 조례가 없는 지자체에서는 장례 없이 바로 화장하게 된다. 이 때문에 홈리스행동 등 시민단체는 중앙정부가 나서서 전국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무연고자 공영장례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인과 생전에 친밀한 관계를 맺은 사람이지만 법률상 장례를 치를 수 없게 되는 문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계단절·장례비용·법률상 연고자 부재 등
서울시가 이른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에서 생활 중인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주거안전망 종합대책’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심주택·안심지원·안심동행’ 등 3개의 큰 틀 아래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상향을 돕겠다고 공언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향후 4년 동안 시비·국비 등 총 7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하지만 이번 ‘주거안전망 종합대책’을 접한 시민단체들은 이구동성으로 주거취약계층에게 가장 필요한 공공주택 공급대책이 빠졌다며 서울시가 이를 추가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
서울시가 이른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 판잣집·비닐하우스 등 최저수준의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3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주거취약계층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촘촘한 주거안전망 확충 종합대책(이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이번 종합대책은 ‘지속가능하고 촘촘한 주거안전망 확충’을 목표로 △안심주택(주거환경 개선) △안심지원(취약계층 주거비 부담 완화) △안심동행(민‧관 협력 실행체계 구축) 등 세 개의 큰 틀로 나눠 진행된다.서울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22일 정부의 공공임대 관련 예산 삭감에 우려를 표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16일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위한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정부가 삭감한 공공임대주택 관련 예산을 전액 원상 복구하는 증액안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원안 유지를 고집하고 있어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여야의 대립이 예상됩니다.민주당과 정의당은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5조6,315억원 삭감했다며 ‘피도 눈물도 없는 비정한 예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불과 얼마전 수해로 반지하의 세 모녀
최근 5년 반 동안 5,000여건의 ‘방 쪼개기’ 건물이 적발됐지만 이 중 시정됐거나 철거된 건물은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 쪼개기’란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자가 주택 내부에 가벽을 설치하는 등의 수법으로 방수를 불법으로 늘리는 행위를 뜻한다.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신규 적발된 ‘방 쪼개기’ 건물은 모두 5,090동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이 가운데 시정·철거된 건물은 46.1%인 2,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향후 5년 간 연평균 54만호씩 총 27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158만호가 공급될 예정이다.16일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 등이 담긴 ‘국민주거 안정 실현 5대 전략’을 발표했다.정부가 발표한 5대 전략은 △도심공급 확대 △주거환경 혁신 및 안전 강화 △공급시차 단축 △주거사다리 복원 △주택품질 제고 등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총 270만호 수준의 주택을 공급한다. 가장 수요가
최근 폭우로 인해 서울 신림동 반지하주택에서 살던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확보 및 주거안정을 위해 반지하주택을 없애겠다고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은 현실적인 대책도 없이 당장 반지하주택을 없애면 주거취약층이 고시원‧옥탑방 등 더 취약한 주거시설로 몰릴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이에 따라 향후 서울시가 반지하주택 거주자 등 주거취약층을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림동 반지하주택 참사 후 서울시 ‘반지하주택 퇴출 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잠재적 중범죄자’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의당은 억지 주장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김 의원은 지난 30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여당이 마련한 중대재해법의 맹점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과 노동자의 생명 보호와 공중 안전 확보를 위한다면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만드는 내용을 고스란히 포함시켰다”고 말했다.김 의원이 문제를 삼은 부분은 ‘중대시민재해’ 규정이다. 규정에 따르면 공
조여정이 진리다.앞서 열린 KBS2TV ‘바람피면 죽는다’ 제작발표회에서 고준이 외친 이 한 마디는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감상평이 됐다.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오싹한 스릴러와 코믹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칸의 여왕 조여정’이 또 해냈다.지난 2일 첫 방송된 ‘바람피면 죽는다’(연출 김형석, 극본 이성민)는 오로지 사람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KBS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황금빛 내 인생’ 김형석
‘먹방’만 잘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본업인 개그맨으로서 활발한 예능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목소리 연기부터 드라마 출연까지 다채로운 도전을 이어나간다. ‘먹방’에 가려진 다재다능함을 발휘하고 있는 ‘이십끼형’. 유민상의 이야기다.2001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유민상은 KBS2TV ‘개그콘서트’에서 ‘아빠와 아들’ ‘마른인간연구 X-file’ 등 여러 코너에서 활약, ‘뚱보’ 이미지를 앞세우며 대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2015년 첫 방송된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 대식가
정부‧여당이 새로운 부동산 대책으로 호텔 및 상가를 인수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 등이 매물로 나오게 되자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부의 현 부동산 대책에 문제가 있음을 수긍하며 이같은 대안을 밝혔다. 이 대표는 “뼈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고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정부
스릴러에서만 빛을 발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코믹 연기까지 섭렵한 이중옥. 그의 중독성 있는 코믹 연기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20년 내공을 쌓은 이중옥은 지난해 OCN ‘타인은 지옥이다’로 안방극장에 데뷔, 속을 알 수 없는 소름 끼치는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9년 10월 종영한 OCN ‘타인은 지옥이다’는 서울에 상경한 청년이 낯선 고시원 생활 속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드라마로, 동명 웹툰을 높은 싱크로율으로 구현하며 큰 관심을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공유경제’는 이미 우리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인 ‘공간’의 개념과 가치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할 대목이다.공간은 전통적으로 ‘한정적인 자원’을 대표해왔으며, 소유개념에 기반한 한계가 뚜렷했다. 모두가 필요로 하나, 모두가 소유할 수는 없었던 것이 공간이었다. 또한 누군가에 의해 소유됨으로써 공간의 활용과 가치는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살인적인 집값과 각종 주거문제도 결국은 한정된 공간을 소유하는데서 비롯된 문제다
잔인하게 청소년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간 온라인 게임 ‘흰긴수염고래(Blue Whale)’를 모티브로 한 영화 ‘서치 아웃’(감독 곽정)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돼버린 SNS 범죄를 통해 ‘현실 공포’를 선사한다는 각오다. 얼어붙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당신의 삶은 어떤 의미인가요?” SNS 메시지가 도착한 후, 죽음이 시작됐다. 경찰 준비생 성민(이시언 분)과 취준생 준혁(김성철 분)은 같은 고시원에 살던 소녀의 자살 사건에 의혹을 품게 되고, 흥신소
걸그룹 포미닛에서 배우로 변신한 허가윤이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영화 ‘서치 아웃’(감독 곽정)을 통해서다.허가윤은 2009년 걸그룹 포미닛으로 데뷔, 메인 보컬로 활약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는 드라마 ‘빛과 그림자‘ ’식샤를 합시다2‘ 등과 영화 ’아빠는 딸’ ‘배반의 장미’ ‘마약왕’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서치 아웃’은 허가윤의 첫 스크린 주연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민(이시언 분)과 준혁(김성철 분)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현실 공포를 선사할 SNS 추적 스릴러가 온다. 예측 불가한 스토리를 예고하는 영화 ‘서치아웃’(감독 곽정)이다.‘서치아웃’은 성민(이시언 분)과 준혁(김성철 분)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된 것임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생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다.앞서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후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예비 관객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공개된 예고편은 주인공 성민과 준혁이 살고 있는
“중독이다. 중독”배우 이희준이 다작 이유를 묻자 내놓은 대답이다. 오랜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쌓은 뒤 여러 단편영화를 거쳐 2007년 MBC 드라마 ‘케세라세라’로 데뷔한 그는 현재까지 매해 3~4편의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특히 매 작품,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속 순정파 면모부터 영화 ‘해무’(2014)의 욕구와 본능에 충실한 인물, ‘1987’(2017)에서 진실을 밝히려는 사회부 기
‘공유.’ 두 사람 이상이 한 물건을 공동으로 소유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공유의 대상이 4차산업혁명시대에 도래하면서 ‘물건’에서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특히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3요소로 꼽히는 ‘의식주’ 중 ‘주(宙)’에 대한 공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고시원, 쪽방촌으로 대표되는 취약거처와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여기에 주요 도심 내 높은 전세금과 월세 등의 주거 문제가 여전히 팽배해 있어서다.이러한 추세에 맞게 ‘주(宙)’를 공유하는 공유주택이 주목을 받고 있다. 흔히 셰어하우스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