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동네북’ 신세다.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을 시작으로 금융당국, 정치권까지 나서 은행권을 대상으로 총공세에 나섰다. 고금리 환경 하에 막대한 이자 수익을 누리면서 민생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게 비판의 골자다. 이러한 비판론 아래 야당은 횡재세 도입으로 압박에 나섰고 금융당국은 대놓고 상생금융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이러한 압박전선에 선봉에 서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민과 소상공인이 이자부담이 짓눌려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는 상황을 짚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을 강력 비판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강한 불신을 언급하며 그 책임을 민주당에 돌린 점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오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은 한마디로 ‘자가당착’”이라며 “집권 여당의 비전이나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고, 위기의 책임을 전 정부와 야당에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도긴개긴”이라고 비꼬았다.이 대변인은 전날(13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손을 잡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한 여당의 협조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대리인인 국회에 관련 자료를 빠짐없이 제공하고 국민께 공개하는 것이 이 문제를 풀어가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며 “여야가 다 동의하는 국정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어제 행안위원들이 경찰청을 방문했는데 진상규명에 가장 근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는 무선통신 기록을 지금까지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작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TV 광고 속 남녀 지원자 면접 장면을 두고 '남녀 갈라치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 후보 측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최근 정치권 및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 15일 공개된 윤 후보 TV광고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국민편’이다. 영상 속 채용 면접 장면에서 한 남성 지원자는 옆자리에 밝게 웃으며 앉아있는 여성 지원자를 굳은 표정으로 쳐다본다. 그리고 면접장을 나오며 왼쪽 가슴의 수험표를 뗀다. 남성 지원자의 표정은 어둡다. 이 장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산 재미없잖아요 솔직히”라고 발언한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측에서 오히려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언행 논란과 부인 사고 소문까지13일 해당 발언 이후 이 후보는 관련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다음 날 본인의 SNS에 ‘이재명이 부산 비하 발언? 전말 들어보면 오히려 감동’이라는 영상과 “기울어져도 너무 기울어진 운동장, 너무 심각한 언론환경에 정말로 힘들다. 여러분이 조금만 도와주시면 이겨내겠다”는 글을 공유했다.지난 14일에는 거창군청 앞 광장에서 “
지금 만나는 사람들은 나의 자화상이다. 사람 한 분 한 분은 모두 인연이라는 관계망의 총체이며 그 일부이기도 하다. 따라서 내가 지금 좀 더 성장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면 그만큼 성장한 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많은 재능이 있고 인품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하지 못한 경우도 더러 있다. 이 경우는 작은 어쩌면 좀 큰 틈이나 구멍이 있는 옹기그릇과 같다. 옹기가 더 커지고 더 두터워져도 틈을 막지 않는 한, 늘 물이 새어서 채워진 물의 총량은 별로 늘지 않는다. 다 메꾼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 꽉 채울 수 있게 된다. 관상학에서 말한 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부동산 적폐’로 규정하며 이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자 국민의힘은 “또 남 탓” “적반하장”이라고 공격했다.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관계자들의 투기 의혹,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족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일대 부동산 소유 등을 겨냥해 ‘부동산 적폐’는 문재인 정권이라고 주장했다.김은혜 대변인은 지난 15일 구두논평을 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은 이럴 때 쓴다”며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며 호언장담하던 대통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 달 앞두고 범야권이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후보들간 신경전도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지난 5일부터 본경선에 들어간 국민의힘은 후보간 ‘아픈 곳’을 찌르는 거친 언사가 오가는 동시에 제3지대에서 별도 경선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한 견제도 서슴지 않고 있다.3월 초 범야권 최종 단일화 협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경선 시작부터 후보·진영을 넘나드는 네거티브 공세가 쏟아지면서 자칫 국민적 반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경영’ ‘10년 쉰
계속되는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물난리가 속출하면서 이명박(MB) 정부 때 진행됐던 4대강 사업에 대한 효용성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2009~2011년에 추진된 4대강 사업(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은 이명박(MB) 정부의 대표적 사업이다. 4대강 사업에는 22조원의 천문학적인 세금이 사용됐지만 생태환경 훼손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아직까지도 타당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야당에서는 4대강 사업을 확대했다면 이번 물난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지난 9일 페이
더불어민주당이 집값 상승의 원인을 미래통합당에 돌렸다. 부동산 입법에도 속도를 내면서 야당에 역공을 퍼붓는 모양새다. 최근 부동산 문제가 정부‧여당의 아킬레스건이 되자 이를 벗어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는 모양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014년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주도의 부동산 3법이 아파트 주택 시장 폭등의 원인이 됐다”며 “통합당도 부동산 과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수도권 집값은 박근혜 정부 후반기부터 오르기 시작
바른미래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했지만 큰 진척이 없는 것 같다'고 발언한 데 대해 "계속 유체이탈 화법으로 남탓하면 국정도 계속 표류할 수밖에 없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또 다시 황당한 말을 하는 바람에 부득이 대꾸를 안 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21일) 청와대에서 이뤄진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국민 통합 면에서 나름대로 협치를 위한 노력도 하고, 많은 분
모든 걸 남탓으로 치부하고 싶은 성자가 있다. 한가지 일 특히 문제가 생기면, 자기 잘못은 갑자기 사라진다. 부인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게 자신의 잘못은 없고 남탓 만을 하게 된다. 보다 리얼하게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당했다 또는 속았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떠든다. 누구나 감정의 기복이 있고 때로는 시기, 질투, 오해 등으로 상대를 한량없이 원망하고 싶을 때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시간이 다가오면 왜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지 스스로의 마음을 바라봐야 한다.남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 그게 말은 쉽다. 잘 안된다. 남탓만 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노동‧사회 등 사실상 전 분야 정책에 대해 맹비난 했다.그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는 ‘세금 퍼주기’로 자신들의 경제 실정을 가리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를 늘리고 싶으면 기업을 자유롭게 하고, 국민의 지갑을 두텁게 해주고 싶다면 시장을 활성화 시켜라”면서 “우리 헌법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폭언 논란에 휩싸였다. 인천 서구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인갑 구의원에게 “싸가지 없는 x끼”, “어린노무 x끼”라고 욕설을 하며 “가만 안 놔둔다”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그는 부인했다. 의원실 측은 복수 매체를 통해 ‘욕설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정인갑 구의원의 주장은 다르다.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파문은 계속될 전망이다.사건은 지난 16일 인천 서구 청라소각장 앞에서 열린 횃불집회에서 벌어졌다.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측에서 광역폐기물소각장 증설 반대
‘세류성해(細流成海).’ 가는 물줄기가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이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작은 힘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의미와도 맥이 닿아있다. 우리는 이미 지난 촛불혁명을 통해 이를 경험했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것은 거대 권력도 아니고 정치적인 어젠다도 아니었다. ‘국민주권’을 위해 행동했던 ‘시민들의 힘’이었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이에 에서는 대한민국 변화를 이끄는 중심, ‘시민운동가’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제언을 경청해본다. [편집자주][시사위크=이미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에 ‘협치’가 사라지면서 비상설 특별위원회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10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6개에 달하는 비상설 특위(윤리·정치개혁·사법개혁·에너지·남북경제협력·4차산업혁명) 설치를 합의하지 못했다. 윤리특위(7월 16일 본회의 통과)를 제외한 5개 비상설 특위 구성결의안은 지난 7월 26일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그럼에도 비상설 특위는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다.국회법 48조는 비상설 특위 구성결의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된 날부터 5일 이내에 위원을 선임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르면 늦어도 지난 7월 3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전방위 공세’를 예고했다. 지난해 열린 문재인 정부 첫 국감은 한국당 ‘보이콧’으로 인해 오점을 남겼지만, 올해는 ‘사실상’ 문재인 정부 첫 국감임을 내세워 실패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정부정책에 대해 가감없이 비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정책 대안도 제시할 예정이다.한국당은 각 상임위원회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탈원전·부동산·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대북정책 등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한다는 계획이다.한국당은 8일, 국정감사 종합상황실을 열고 ▲재앙을 막는 국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13일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부동산 문제와 소득주도성장,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벌인 잘못된 정책의 후유증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며 전(前) 정권을 공격했고, 야권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문제 삼는 등 서로 ‘남탓 공방’만 이어가는 모습이었다.정치분야 대정부질문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완화 정책은 사실상 국가가 나서서 투기를 조장하는 ‘부동산 투기조장법’이었다”며 “보통 부동산 정책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는 13일 '더 내고 덜 받고 더 늦게' 받는 국민연금 개편안에 대한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서로 '네탓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국민연금 재정 위기를 지난 보수 정권의 탓으로 돌린 반면 야당은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해법을 내놨다고 비판한 것이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 개편은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하는 숙제인데, (지난) 10년 보수정권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뤄온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세상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두 나와 무관한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게 믿고 싶은 ‘욕구’만 있을 따름이다.페이스북에 게시된 글을 하나 읽고 보고, 누구나 공감하고 감정이입을 하고 자기 이야기라고 착각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건 오해에 불과하며 이 글 역시 당신과 무관한 글은 아니라도 당신에 대한 글은 아니다. 당신만을 위한 글은 더욱 아니다.당신과 무관하고 싶다고 하고 싶지만 나와 무관한 게 하나도 없듯이, 당신과 무관한 것도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말하